내가 교양서적 엇비슷한거나 좀 들춰보다 만 수준이라 노가리 깔 수준으로밖에 모르는데말야

유대(교)랑 이슬람(교) 둘이 한 핏줄이라고 하더라

시아나 순니같은거도 있고 나라별 부족별로 또 갈라지는 모습을 보니, 그리고 누가 했던 유전자대조나 언어간 유사성같은걸 또 보니까 싫어도 부정할 수 없겠더라(근본없는 지드는 씨발 빼자)

모욕적이겠지만 지금 사람들이 보기에 유대이슬람 비슷한 어떤걸 오늘날 유대교의 시초로 비정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더 근본이 되는 원형(사상: 아브라함 류 일신교, 민족: 셈 계열)에서 분파한( 갈래 중에서 아직 안망한)거란 해석이 보다 정확할테고, 치사하게 발족시기로 따지면 이슬람이 600년이나 나중이니 절대로 유대민족이랑 유대교가 이슬람의 서브디렉토리라고 단정하면 안되겠다


그리고 터진지 몇일 된 한겨레의 무리수와 그 후폭풍을 감상하면서, 사상개혁가 예수를 굳이 팔아먹으며 종족신앙 유대에서 신개념 프랜차이즈 크리스챤이 분가한 사건이 떠올랐다


어 그러니까 예수를 왜 생각했냐면요

알다시피 그분이 유대기득교의, 당시 좀 포스쩌는 강대국은 커녕 왕같은거도 딱히 없는 자치령에 불과했다만 하여간, 제정일치 유착시스템과 그것의 비 인본적인 예식 전체를 부정해버렸잖아

한번 엎을랬는데 그건 엎어지지 않았고 굴하지 않는 추종자들이 대를 이어서 다른걸 세워버린 꼴이지만, 공산주의 정권이었건 (주식)회사건 혹은 전제왕조나 심지어 이런 종단같은 식으로라도 뭉쳐서 불어난거는 다들 결국은 서로서로 닮아버린 끝에 어중간하게 법전주의와 관료제로 수렴되기 마련이고 왜그랬냐고 물어볼 필요도 없이 먹고살라고 그랬을거 아니겠냐

그건 그거고 하여간 예수는, 크리스챤 아젠다에 흘러간 동네에 맞도록 비교적 무리없이 타협도 하며 가끔 스스로 회의하여 보다 합리적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하는 역동성과 적응능력과 분열성을 심어주었다

우리 주변 기독신자들에게서 맹신과 독선을 쉽게 발견할 수 있기도 하지만 이건 어느 종교에서나 동일한 현상이고,


반면 이슬람에서 예수와 같은 반열로 두고싶어하는 무함마드는, 말로 때우다 더 미움받은, 그리고 '저들'과 '우리'를 공평히 개선하고자 애써봤다가 독박쓴 예수의 선량함이 무색하게 그냥 해치워버렸다

중장년기 한창때의 20년동안 접수하신 지역이 오늘날 그대로 이슬람의 본거지이고, 예수의 계승자들이 설렁설렁 떠밀려다니다 미국이나 로마같은데 올라타는 전략을 구사한것과 달리 하드보일드한 선지자의 유지를 받들어 서쪽으로는 북아프리카 전체를, 동쪽으로는 파키스탄을 넘어 인도네시아까지 이슬람의 판도에 편입되어 버렸다

그래서 크리스챤쪽은 맨날 하는짓이 질질짜며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일색인데 반해, 이슬람은 좋게말해 자신만만 진취적이지만 밖에서 보면 존나 무섭다

각인이란게 이렇게 대단한 거구나

두 성인의 젊었을적은 다르지 않았는데.. 무함마드는 칼을 들지 말았어야 했다

사람만 시련으로 성장하는게 아니었어


그래 어차피 사람이 하는 짓거리고 하니 사람의 인생의 노화에 대하듯 종교에도 흥망성쇠나 기승전결이라는 말을 붙여본다

얼마나 오래 이어져왔나가 아니라 지금의 꼴을 두고 설득력은 없지만 비유를 해보니,

인도의 토착 만신전매트릭스는 아직 정정하되 늙었지만 죽을것같지는 않은 막장of불멸자, 일본의 신토는 몇년전에 죽었는데 방안에 숨겨놓은 스멜, 원불교와 사이언톨로지와 통일교같은건 좋은거 잘먹고 빨리 성장한 청년기, 신-구와 동-서를 떠나서 크리스챤은 장성한 30대 초반인데, 얘랑 사촌지간인 이슬람은 이상하게 철이 안들었고 더군다나 마초다그리고 미트볼넣은 스파게티는 날아다니고 투명드래곤은 울부짖는다 유니콘은 핑크색

국적과 종족같은거랑 상관없이 무슬림으로 귀의하신 분들 개인의 신실함이나 열정을 모독하고 싶은것도 아니고 경전이랑 교리같은것도 다른 어떤 종교보다 맑고 깊었으면 깊었지 저열하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에서 움직이는게 이상하단 말이지

오늘날 이슬람이 행정과 믿음과 역사와 정체성에 걸쳐 확고하게 지분을 박아놓은 중동일대는 세속의 기준과 무관한 이른바 이슬람연방의 수도격으로써 그런대로 안정한것 같은데, 아직 다 씹어먹지는 못하고 일부만 점거했거나 국경이 위험한 외곽의 동남아시아나 파키스탄, 사업진행이 그보다도 덜된 유럽일대를 비롯한 그 나머지 몇 접경지역에서 너무나 많은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는거야

국가는 통치하고 종교는 장려하며 상인은 돈벌고 잉여는 찌질대고 기자는 욕먹는게 조화로운 세상의 법도 아니냐

근데 그 말이 나온지 1000년이나 후의 이슬람이건만 계속 종교전쟁이나 할 것이지 분화되지 않아 미개한 자기만의 포트폴리오로 엉뚱하게 남의나라 헌법같은걸 물들이고 조작하려 한단말이야



물론 삽질의 경중을 따져서 메이저일간지 한겨레를 우선 비난하는게 맞겠지만 맨날 저러는데 재미도 없고 해서 이슬람얘기 한번 해봤다

만약 저들에게, 그러니까 이슬람에게 관제와 작전을 총괄하는 어떤 통합된 사무실이 있다면 거기 보고서에 한국이 어떻게 씌여져 있을까가 문득 궁금해진다

앵글로 씹새끼도 아닌게 크리스챤에 미쳐있는게 아마 웃길것이고, 그러면서도 제일 열심히 그러는 극소수를 빼고는 사상의 방화벽이 없는 호구로 보이기도 할듯하다

이 반도에서 오래도록 파먹은 사유체계가 선불교랑 주자학이잖아

누가 갖고와서 주체적으로 개량해놓은 측면도 있지만 이거 둘 다가 처음부터 저 종교 아닌데요 하면서 능청떠는 성격이 아주 많은 심화학습자용이고, 덕분에 한국인(민중)의 정신세계는 의외로 할말 별로 없는 공허한 상태라고(또한, 한글이 너무 고성능이라서 우리는 말글 쓰는것에도 별로 신경 안쓰고 심지어 다른데걸로 공부하고 산다. 참 복받은 호구민족이야)

대신에 뭐랄까 학자들이 현세주의나 기복신앙이라고 칭하는 더 옛날의 투박한 컨텐츠가 아직도 쓰이고 있지

당시 상황도 상황이었지만 개신교가 이거 후벼서 존나 대박을 쳤는데, 디테일이나 잔머리로 치면 훨씬 더 정교한 Allmighty Doctrine의 이슬람도 당연히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걸 떠나서, 멋지잖아

얼마나 멋있으면 남의종족 딸들이 첩살이를 감수하고 폐백도 생략한 채 그루피로 기어들어가서 자궁을 제공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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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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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신난다~


자주 들락대는 오디오 커뮤니티에서 이런걸 한다는 소식을 보고 냅다 신청했다

얼마전에 있었던 서울 국제 오디오쇼를 위해 수입사가 젠하이저에서 잠시 빌려온 물건이랜다

그때는 주변이 어수선하고 여러사람이 줄서있어서 별 아쉬움 없이 그냥 넘어가고 울트라손의 에디션시리즈만 듣고 왔었는데, 결국 나한테도 이런 기회가 오는구나

비교를 위해서 동원된 HD800은, 내 취향을 떠나 지구에서 가장 뛰어난 헤드폰 제조사인걸 인정은 해줘야 마땅한 젠하이저에서 자신있게 내어놓은 현행 플래그쉽이자 200만원이 약간 안되는 무자비한 가격을 자랑하는 물건이다그래도 스피커 기준으론 입문자용 아이템정도 수준

근데 거기까진 좋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대가 안됐다


오르페우스는 최초 출시가격도 가격이지만 희소성도 너무 커서 꿈조차 꾼적이 없었고 언제든 여유가 된다면 스탁스의 오메가2 정도는 장만해두고 싶었는데, 지금 기분으로는 오메가시스템을 쓴다고 이런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겠나싶은 절망생각마저 든다

아마 무빙코일과 정전형이라는 구동방식의 차이 때문에 전혀 다른 소리가 나왔고 내가 거기에 홀려 이렇게 단정적으로 주장하게 된걸수도 있지만, 예전에 잠깐 한 5분정도 들어봤던 4040(이었나?)도 이정도로 심각하게 특별하지는 않았었거든


소재나 두께나 무게가 어느정돈지는 모르겠는데, 정전형 헤드폰에 들어가는 발음체의 움직이며 소리를 내는 부분은 정말 얇고 가볍다고 한다

모르긴 몰라도 습자지나 주방용 랩하고 비슷한 수준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진 해봤다

정전형 스피커든 헤드폰이든 내손으로 분해해서 들여다본적이 없으니 역시나 모르겠는데, 그렇게 얇고 가벼운게 떨면서 소리를 내야 하니 흐물거리지도 않을테지


어쨌건 들어봤고 얘기하는김에 요것이 움직이는 원리까지 살펴본다

좌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5개 작동부위가 있는걸 알 수 있다

그것들을 우리말로 고치고 뜻을 풀어보면,

audio input - 오디오신호
step-up transformer - 승압장치
diaphragm - 진동막
grids or stators - (구멍이 뚫려있거나 여러 칸으로 분리된)고정자
EHT voltage -
스파크가 날 정도로 전압이 높은 (정)전기


이렇게 된다

이정도만 해도 어느정도는 감이 올테지만 각각의 기능을 좀더 풀어서 설명하자면,

audio input - 오디오신호
소스기기의 신호. 내지는 그게 프리앰프에 한번 들어갔다 나온 오디오신호
구분을 위해 Line Level 신호라고 일단 부르자
참 근데 헤드폰 말고 정전형의 스피커같은 경우는 파워앰프의 출력을 받는 모양이다
뭐 이래 이거 헷갈리게 
step-up transformer - 승압장치
일반적인 헤드폰과 스피커가 사용하는 라인레벨신호는, 아주 대강 평균잡아 2볼트 이하의 전압과 1와트 안팎의 전류량으로 전송되는 오디오신호의 규격을 말한다
이 안에서 또 급이 갈리는것도 같지만 그런건 몰라도 좋고, 하여간 컴퓨터나 음감용 휴대기기등에서 나오는 신호도 여기에 속한다
다시 말하면 헤드폰이나 이어폰은 웬만하면 이 신호를 그대로 받아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보통 쓰는 스피커가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라인레벨 신호를 파워앰프를 이용해서 증폭을 시켜줘야 한다
스피커를 구동시키기 위해 증폭된, 즉 파워앰프에 들어갔다 나온 신호의 전압은, 알 필요가 없는거라서 그런건지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었으니 넘어가자
하지만 전류량이 어느정도나 되는지는 알 수 있다
앰프 스펙에 보면 몇십이네 몇백이네 하는 와트숫자가 나와있잖냐
정전형 시스템에서 이것과 동일한 역할을 하는 (증폭)절차가 바로 이 승압장치이다
주어진 라인레벨신호의 모양에다가 마치 순대속처럼 전류를 빵빵하게 채워넣어서 양을 뿔리는 일반적인 파워앰프의 작동방식과 달리, 정전형 시스템은 전압만을 잔뜩 높이는 방식이라는 차이가 있다
규모에 따라 전압을 몇백에서 최대 약 3000볼트까지 잔뜩 추켜올리고 전류는 없는거나 마찬가지라고 하더라
그런데 전압만 있고 전류가 없는 전기를 흐르지 않고 그자리에서 파팍! 튀긴다는 이유로 정전기라고 부르잖아
어원인 electro-static에서 electro는 전기를 뜻하고 static이 제자리에 가만히 멈춰있는 靜에 해당하는 의미인데, 이로 미루어서 정전형 스피커가 내는 소리의 특색을 짐작할 수 있을듯 하다
단, 정확히 하자면 밑에 설명할 EHT voltage, 즉 초고압의 (정)전기를 이것과 묶어서 이해해야 한다
정전형 스피커의 구동이 무빙코일등의 더 보편적인 방식보다 한단계 복잡하더라고
아무튼 쭉 읽어주세요
diaphragm - 진동막
방식이 어떻건 외형이 어떻건 스피커는 스피커니까 결국 소리를 내야 한다
소리는 물리적인 움직임 혹은 떨림인데, 신호를 물리적인 움직임으로 변환하려면 결국 최종적으로는 어떤 물체가 움직여야만 하잖아
그래서 정전형 스피커에도 진동막은 있다(이런식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을 포괄해서 아날로그소자로 부른다. 아이폰에 들어간 자이로센서랑 큰 틀에서 같은 범주에 속해)
그런데 다른 방식에서 쓰이는 진동막과 정전형의 진동막은 몇가지 차이점이 있다
아니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 능력으로는 세가지밖에 알아낼 수 없었다
우선 모양이 존나 다르다움직여서 소리를 내는 부품, 즉 진동막에 그걸 움직이게 하는 부품(구동부)의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는것이 첫번째인데, 때문에 규모를 어느정도 이상으로 크게 만들어도 무척 가벼운 무게를 유지할 수 있어서 해상도가 탁월해진다
대충 보니까 상용화된 발음장치중에 출력량에 대한 진동막 자체만의 무게가 가장 가벼운 종류인것 같드라
하지만 반대로 묵직하고 빠릿하게 움직이는 기존 무빙코일에 길든 감상자에게는 너무 흐늘거리고 무기력한 음색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단다볼더사면 해결된대요
그리고 두번째는 넓은 평판의 진동막 전체에서 고르게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다짜고짜 라인어레이가 겹쳐보인다. 난 아마 안될거야


이처럼 상대적으로 소리가 덜 확산된다
요 이미지를 찾아낸곳의 설명에 따르면, 넓은 평판음원의 전체를 통해 소리가 나게 됨으로써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소리가 확산되는 정도가 낮은(지향각이 좁은)특성이 나타난다고 한다더라
어두운데서 손전등을 켜고 벽 바로 앞에다 빛을 쏘면서 뒷걸음질을 치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벽과 가까울때엔 좁은 면적에 걸쳐서 눈부시게 밝지만, 거리가 어느정도 되고 나서는 밝은 부분이 더 넓어졌고 또한 벽의 색깔정도는 분간할 수 있을만큼 덜 밝잖아
그리고 빛이 넓게 퍼지는 손전등은 한걸음한걸음의 차이가 큰데 반해서 거의 빔처럼 좁게 쏘는 손전등은 덜 퍼지는 그만큼 계속 빛이 집중되어서 계속 강한 밝기가 좁게 유지되겠지
소리가 많이 확산될수록 단위면적당 가해지는 음압은 반비례해서 낮아지게 되는데, 따라서 정전형 스피커는 확산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이루어지는 무빙코일보다 거리에 따른 소리크기의 차이가 무척 적어서 스윗스팟을 넓게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는게 실제 연주현장의 사운드스케이프에 보다 가까운 특성이란다
하지만 실컷 써놓고 보니 헤드폰과는 상관없겠군
그리고 세번째.
역시 헤드폰이랑은 상관이 없는건데, 크로스오버가 없어도 된다
저음을 보다 많이 보다 강력하게 잘 내기 위해서는 진동막의 넓이가 아주 넓어져야 하고 재료값이나 만드는데 필요한 기술력도 훨씬 많이 필요할것 같은데, 그래서 무빙코일방식의 서브우퍼를 저음역 보강용으로 추가해놓은 제품이 있기도 하니까 그런 경우라면 물론 중저음대 어디쯤에 적용되는 크로스오버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런 끝장을 보는 꼬라지가 아니라면, 역시 2웨이나 3웨이정도 되는 보편적인 스피커보다 저음의 양과 힘에서 조금의 손색이 있고 많이 비싸되 우리 청각이 가장 민감하고 모든 소리의 색 차이를 좌우하는 2000~5000Hz 어디쯤을 손상시키는 크로스오버 없이도 음악을 제대로 듣기위한 대역폭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grids or stators - (구멍이 뚫려있거나 여러 칸으로 분리된)고정자
역시나 스피커가 소리를 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부품이 바로 고정자이다
제자리에 땋악! 고정된채로 움직이는 부품과 서로 밀고당기는 역할을 하는건데, 무빙코일은 진동막 뒤에 박혀있는 영구자석이 이 역할을 한다
정전형의 고정자는 진동막의 앞뒤에 가까이 대어놓은 판인데, 여기에 +와 -가 교대로 깜박깜박 들어가서 진동막을 밀고 끄는 기능을 하고 이때 진동막에서 소리가 나게 되는 시나리오다
그런데 이 소리가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막혀있으면 안되잖아
그래서 구멍을 뚫거나 작은 판 여러개를 약간씩 간격을 두어 배치하는 식으로 만들게 되는데, grid라는 명칭이 굳이 주어진건 후자의 경우를 칭하기 위해서이다
헤드폰은 판의 크기가 작으니까 그냥 구멍뚫어서 만드는것 같다
그리고 곁들여서 비슷한 얘기를 또 덧붙이자면, 이거 전송되는 신호가 공연장에서 주소 사용하는
밸런스드 전송이랑 대체로 흡사한 형식이다
오르페우스나 스탁스의 헤드폰을 잘 보면 선이 합쳐서 여섯가닥이잖아
한쪽당 들어가는 선이 세가닥인 셈인데, 즉 구동을 위해 세종류의 신호가 필요하다는 뜻인거잖아

다른점은, 밸런스드는 +, -, 0의 세가지 신호를 도선을 통해 넘기되 최종적으로는 -를 뒤집어서 
언밸런스드의 게인 2배어치에 상당하는 +×2와 0의 두 신호를 활용한다는 것이고, 정전형은 +와 -를 그대로 살려서 앞판과 뒷판에 각각 보내 둘다 쓴다는거랑 움직임의 기준점에 해당하는 세번째의 신호의 전위가 그라운드와 같은 높이의 0이 아니라 한쪽 방향으로 치우쳤다는거 두가지야
물론 전압규격도 엄청나게 다르지만 그얘길 하려는건 아니었고, 어쨌건 얘네들처럼 +의 正방향과 -의 뒷방향의 두가지를 동시에 만들거나 전송하는걸 포괄해서 push-pull방식이라고 부른다
밀고당기고ㅇㅋ? 
전압이 졸라게 높다 이말이다

이런식으로 소리를 내는건 아닙니다만 아무튼 이런 전기

아무튼 대충 ↗이럴 정도로 높은 직류전압을 진동막에 가해서 유지시킨다
이렇게 진동막이 전기를 머금고 전위가 일정해진 상태를 유지시키는 특징으로 인해서 정전형을 달리 Condenced, 즉 축전형으로 부르기도 한다지
그건그렇고 왜 스파크영상을 굳이 보여주냐면, 멀티미디어 시청각의 수단으로 재미와 학습의 두가지 효과를 노린거기도 하지만 정전형이 쓰는 신호가 그냥 전기가 아니라 전류성분을 거세한 정전기의 양태라는걸 확실히 강조하고 싶어서였다
헤드폰이라면 판이 작지만 스피커라면 넓이가 상당히 나올것이고, 진동막 자체의 질량이 아무리 적어도 걔가 
공기저항같은걸 이겨내고 빠릿하게 따라오도록 바로 앞에서나마 원격으로 움직이려면 강한 힘이 필요하거든(뭐 이런느낌?)
하지만 전류량으로 이만큼의 에너지를 내도록 만들었다가 뭐 하나 삐져나오거나 고정자랑 진동막이랑 느닷없이 철퍽하고 붙어서 합선나면 좃되는거잖아
물론 고전류 부왕~(니 목소리보다 한옥타브 낮음) 이 아니라 고전압저전류의 파팍! 이더라도 쇼트나면 망한다는게 달라지진 않겠다만, 대충 사건사고사례들을 되짚어보니 확실히 전류가 더 위험해
그리고 곰곰 생각해보니 이유가 또 있을것 같다
아무래도 가청주파수를 제압하는 정전형 스피커 특유의 아주 빠르고 정밀한 움직임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내가 공학자가 아니라 짐작할 뿐이지만 기판 녹여가면서 전류뭉탱이 주무르는 것보다 때리고 바로 빠지는 전압으로 열었다 닫으며 승부보는게 더 수월할것이 뻔히 보인단 말이야
이런 사정으로 인해서 결국 옴의 법칙에 따라 전류를 낮추고 그만큼 줄어든 에너지를 전압의 높이로 보상하는 컨셉이 되었다는, 훈훈한 경과다
그런데, 위에서 진동막을 앞뒤로 포위하고 있는 고정자가 번갈아 +와 -로 깜박거려서 진동막을 밀고 끈다고 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진동막으로 들어가는 전기가 한쪽 극성으로 고정되어야만 한다(우리에게 익숙한 무빙코일은 자석으로 이부분을 해결하기 때문에 얘보다 단순하다)
물론 당연히 직류니까 한쪽 극성만을 띄는 수밖에 없지

그 결과,

push-pull해서 요렇게 움직입니다 고갱님


다른건 위 그림이랑 똑같이 다 있는데 파란색 DC bias라는게 새로 보이지?
그리고 EHT전압은 없잖아
둘이 같은거다
참고로 DC는 일정한 전압으로 고정되는 직류를 뜻하고, 여기서의 바이어스는 그 직류의 전위를 강제하는 역할인데 편향기라는 우리말(인척하는 한자어)로 돌려 표현할 수 있대

여기까지를 대강 정리하자면, 진동막에는 한쪽 극성의 전압이 일정하게 계속 걸려있고 얘를 앞뒤에서 포위하고 있는 고정자에는 교대로 +극과 -극이 들어왔다 나가는거다

그러면 진동막은 한쪽의 반대극성 고정자와는 서로 끌어당기면서 동시에 다른쪽의 극성이 같은 고정자와는 서로 밀게 되지

그런데 이렇게 밀고끄는 작용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고정자는 
진동막의 앞뒤로 이름처럼 딱 고정되어 있고 +와 -극이 계속 뒤바뀌니까, 진동막만 지혼자 앞뒤로 갈팡질팡을 할거 아니냐

적어도 진동막 짊어지고 움직이는 무빙코일보단 무게가 훨씬 덜할테니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떨면서 원음의 신호에 보다 근사한, 어쩌면 힘없이 나풀대는 움직임을 취하게 되겠지

아무튼 이런 메카니즘으로 소리가 발생한다는 얘기다

 참고로 진동막에 인가된 전극이 저쪽 위의 회로도에는 +극이고 요기있는 움직이는 그림에서는 -극이다

이건 어떻게 하든간에 조응하는 다른 컴포넌트(고정자)의 위상도 뒤집어끼우면 다를게 없으니까 상관없는듯


..는 아무튼 됐고, 여기까지랑 관련깊은 정전형 외 다른 발음장치들에 대한 이모저모를 옛날부터 꿈지럭대며 쓰고있다

시간 한가하셔서 거기도 한번 보시면 고맙습니다


용두사미 격이지만 본론인 헤드폰의 소리에 대한 얘기를 이제 시작한다

애석하지만 들러리 비슷한 처지였던 HD800은, 비싸고 멋지고 훌륭하다는 면에서는 甲이었지만 그래봤자 그냥 좋은 헤드폰에 불과하다

청음회는 1시간동안 두명이서 30분씩 번갈아 듣는 식이었는데, 가기 전에는 내심 HD800쪽을 먼저 들으면서 한번 놀라고 오르페우스로 또한번 자지러지는 2단 팬티환복신세계를 경험하고 싶었다

그런데 먼저 도착했던 다른분이 순서를 미리 정하셔서 오르페우스를 먼저 듣고 두번째로 HD800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내 계획대로 들었다면 아래 이어질 HD800의 감상평이 좀더 좋게 이어졌을지 모르겠지만 이제와서 어쩔 수는 없는거 아니겠냐

몇분정도 잠깐 얻어들은건 제외하고, 내가 어느정도 파악했다고 자신할 수 있을정도로 오래 쓴 헤드폰중에 특색이나 용도로 깜이 될만한 수준을 꼽아보자면 AKG의 K501, 베이어다이나믹의 dt880 구형, 울트라존의 pro650, 에티모틱리서치의 ER4-S 이렇게 네가지가 있었다는걸 일단 까고 시작한다

그런데 이중 맨 뒤에건 귀 안에 집어넣는 이어폰이라서 비교해버리기 어색하고 울트라존은 음향적 만족도나 가격대에 따른 관습적 등급같은걸 떠나서 음색이 지나치게 멋대로라 역시 뺀다

나머지 K501과 구형 dt880은 이런거 좋아하는 누구라도 그분 개인의 취향을 떠나 어쨌건 중립성이나 퀄리티의 측면에서 비교의 기준으로 삼기엔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할것 같다

적어도 소리의 기준으론 아닐망정 헤드폰비교의 기준은 되지 않겠냐 이얘기다

같이놓고 번갈아 듣지는 않았지만 내가 걔네들의 톤과 느낌을 잘 기억하고 있다 치자

리고 나에게 익숙한 둘과 HD800 모두 최대한의 원음재현을 바탕에 깔되 회사의 특색이나 비싼만큼의 만족도도 약간은 긁어주는 목적인 하이엔드답게 큰 틀에서는 거의 비슷했었다

아니, 비슷한건 성격이고 걔네 둘보다 확실히 좋다

이것저것 엄청나게 많이 똑같은 기준으로 측정해버려서 자랑스러운 어느 커뮤니티의 리뷰에 따르면 중음의 일부 영역에서 극소하게 소리가 덜 나온다고 하지만 난 그런건 잘 못듣는다

음악의 총체로 비교하려고 아주 많이 좋아하고 그만큼 많이 들어서 거의 외운거나 마찬가지인 야니의 Voces라는 앨범을 가져갔었다

이상하게 국내에 라이센스가 안된거라 아는분은 거의 없을것 같다

말로 대충 설명하자면 너무 클래시컬하지 않으면서 때때로 화끈하게 뻥뻥 작열하는 팝오케스트라와 신서사이저 또는 피아노를 기본으로 거기에 드럼셋, 퍼커션, 베이스기타, 파라과이하프, 재즈브라스 몇종 정도가 추가되는 구성이고, 개성강한 보컬단원 4명과 남미 각지의 레전드급 가수 여러명, 잘 모르겠지만 추가로 또 그동네의 세계구급 세션 연주인 몇명도 참여한 음악이다

이런 음악을 들으면서 다양한 보컬들의 음색, 보통 팝송보다는 폭넓은 음장과 대역폭과 에너지, 락이나 EDM에 준하는 저음역의 양과 힘, 야니 전매특허의 기묘하되 당대적이고 얼핏 꼰대같지만 존나 담백한 그리스뽕끼가 어떻게 들리는지 느껴보고 싶었다

한번 더 군소리를 하게 되는데, 지금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니 내가 HD800을 먼저 들었었다면 분명히 플레이를 누르자마자 아주 놀랐을 것 같다

고가의 오디오기기가 다 그렇듯 숫자에 비례해서 확확 차이가 벌어지는게 아니라서 그만큼씩 뛰어날수가 없고 기백만원 하는 다른 헤드폰도 사정이 같지만, 어쨌건 따로 들었다간 그렇게 많이 비싼것도 무릅쓰고 질러버렸을 정도로 뭐가뭔진 모르겠지만 좋다!

볼륨을 상당히 작게하고 들어도 킥드럼을 칠때마다 컵에 덮인 뺨에까지 뭐에 눌린 감각이 전해질 정도의 강한 타격이 있었고, K501로 경험해오던 전보다 목소리같은게 약간 작게 들리기도 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아주 선명하고 솔직하게 전해져왔다

따로 이렇다저렇다를 논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골고루 뛰어난 음향적 강점이, 보통 한 50만원정도 하는 각 제조사의 레퍼런스 및 전세대 플래그쉽급들을 한두수쯤의 격차로 간단히 압도해버릴 정도로 발휘된다

해상도, 재현력, 농밀도, 임장감, 생동감, 공간감, 정위감 등등 뭔뜻인지 이해도 못하는 주제에 나불거려본 저런 요소들의 모든 부분에서 전부다 최강일망정 어디에 꿀릴리는 절대 없을것 같다

특별한 장르 적합성은 (개인적으로 )없다

내가 K501로도 메탈이며 테크노며 그냥 들어버리고 그저 좋아하는 성격이다

일렉트로니카는 DJ헤드폰으로 들어야 제맛이고 락은 그라도로 듣는게 최고라는 얘기를 하는분이 많은데, 장르얘기 나누시는 그분들에게 나도 예전에 그랬던거 시치미 떼면서 짬뽕 맛있게 먹으려면 고춧가루를 왕창 쳐야하고 커피에 우유타고 설탕넣는건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지탄받을 바보짓이냐고 한번 여쭤보고 싶다

아니 그냥 내 견해는 이런다

아울러, HD800은 비싼만큼 다행히 뭔가 한쪽에서 뛰어난 대신 다른게 좀 아쉬운 전문직개성파나 모든면에서 적절하게 고만고만하고 별건 없는 올라운드가 아니라 어느것 하나 쳐지거나 모자라거나 하다마는게 없고 전부 다 제대로 해치우는 올라운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그래도 울트라존의 불가사의인 밑바닥 음역대의 소름돋도록 민감한 반응능력이나 그라도의 킵롸킹막무가내스러운 맛, 유흥업계의 고수익 프로페셔널보다 여대 1학년이 더 매력적인것과 맥락이 같은 AKG의 색기(이렇게 표현하는게 망발인줄은 알지만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내이도의 빡빡한 이물감만큼 고통스럽도록 정확한 ER4 등등, 한줄로 세워서 등수를 매길 수 없는 다양한 특성과 그에 대응하는 기호가 존재하고 HD800이 아무리 잘나봐야 하나갖곤 전부 해결할 수 없는게 또 사실이긴 하겠다

그리고, 신품으로 팔리던 가격을 비교하면 K501의 약 9배, dt880의 4배정도 되는 금액이다

여기까지 생각하고 나니까 차라리 그돈으로 앰프사고 40~50만원대 레퍼런스급 두세개HD600+HD650를 구비하는게 더 재밌을것 같기도 하고... 어쩐지 이제 자제할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됐다


어쨌건 지금까지 잠깐이나마 들어봤던 헤드폰중에 가장 마음에 들고 만족스러운건 아니었지만 가장 잘났다

뭘 듣고 어떻게 활용하건간에 무조건 전부다 뽕빨나게 잘 때워줄 수 있는 다재다능 무결점의 최강한방을 지금까지는 dt880으로 생각해오고 있었는데, 값이 왕창 늘어나긴 했지만 HD800이 더 낫다

오르페우스는 물론 열외다

이제 단점을 꼽자면, 내가 한국인 성인남성 평균보다 작은 루저이고 머리통도 그만큼 작은데 이 헤드폰은 심하게 거대해서 그냥 봐도 커다랬지만 머리에 써보니 정말 컸다

귀 주위만 감싸는게 아니라 얼굴 옆부분이 전부 덮인다

상당히 편하게 잘 설계한 구조라서 무겁다는 얘기는 공감이 안됐고, 정수리같은데가 찍혀서 아프거나 턱 뒷쪽의 오목한 틈이 벌어져서 저음역이 제대로 안들리거나 머리를 흔들다가 떨어져버리지도 않는다

밴드를 끝까지 줄이면 나보다 조그만 어린아이라도 딱 맞을것 같고, 최대로 늘리면 홍만이형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을지도..

결론은 다 좋은데 부담스럽게 너무 크고 너무 비싸다

그리고 베이어다이나믹 T1과 울트라손의 에디션시리즈, 입지가 좀 덜하지만 그래도 그라도의 GS1000과 PS1000까지 포함해서, 가격과 평판을 기준으로 맞먹을만한 다른 헤드폰이 상당히 많이 나와있다

상황에 탓을 할 수는 없는 일이고 젠하이저가 아니라 총대메고 앞장선 울트라존의 잘못(!?)에 가깝지만, "최고급 헤드폰은 무조건 HD800이지!" 라고 말할 수 없다는게 또한 아쉬운 부분이겠다

그리고 실컷 찬사를 늘어놓은 후의 뒷통수같아서 정말 미안한 얘긴데, 같은 비용으로 한대만 살 수 있다는 조건이 붙는다면 나는 T1을 선택할거다


그리고 오르페우스

그제어제오늘 사이에 이거갖고 오만생각들을 하느라 진이 다 빠져서 뭘 더 주절거리는걸 못하겠지만 막상 쓰려고 보니 할말이 짧아서 다행이다

원로가수 강산에님이 얼마전 방송에서 하신 얘기를 내가 인터넷찌라시를 통해 봤었는데, 악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신다더라

왜냐하면 음악은 듣는거니까

또한 극동아시아의 최종병기 임재범님께서도 나는 가수다에서 비슷한 한마디를 하셨는데, 음악을 판단하지 말고 즐기라는 주장이었다

그러한 관점대로, 나는 오르페우스로 들었고 그러면서 참 즐거웠다

굉장히 기분이 좋더라고


어떤 사람들은 모르고 있으면 당할까봐, 또는 가만히 있으면 뒤쳐질까봐, 아니면 다른 루트와 방향을 통해 더 많이 파악하게 되면 그로인해 더욱 강렬한 쾌감을 발견할 수 있게 되리라는 기대로 스펙공부나 바꿈질에 매진하고, 또 다른이들은 가벼이 휘날리는 미사여구따위를 싸잡아 외면하며 자학하듯 도닦듯 복지부동을 행하고 있다

그들이 함정에 빠져든것을 보며 내가 한 생각은, 본말은 필연적으로 전도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스스로 먼저 만족하면 무얼 해도 기쁘고 행복한데, 불만스럽거나 찝찌름한 기분을 왜 굳이 밖에서 전해져오는 감각으로써 벌충하려고들 하는걸까

어찌보면, 아니 어떻게 봐도 끝도없게 오만한 발언이지만 나는 이제 그러지 않을 수 있을것같다

그건 그렇고, 시쳇말로 신세계라느니 안들리던 소리가 들린다느니 하는 경험을 유감없이 만끽한 후 집에 돌아와서 우리집 에이스인 K501을 비롯한 내 새끼들을 하나하나 다시 들으며 생각을 해봤는데 말이지

나 얘네들의 소리를 더 얘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지금있는 이놈들도 이렇게 무궁무진한데 다른거 더 사들일 엄두가 안나ㅅㅂ거짓말임

심지어는 오르페우스와 
HD800이 잠깐 보여준만큼 인식의 수준이 넓어진걸 숨쉬듯 지속적으로 느끼는 중이고, 뭘로 듣는 음악소리 말고 생활소음까지 더 절절하고 더 진짜같애

내가 소유한 헤드폰들의 모자람을 전보다 명백히 깨달은 딱 그만큼, 이놈들이 보내주는 소리를 더 많이 더 속속들이 분간할 수 있는건 물론이다

여전히 즐겁다고

근데 이런걸 견문을 넓혔다고 하는게 맞지?



헌데, 이랬어요 저랬어요 뭐같아요 끝내줘요 식으로 용쓰면서 오르페우스의 소리를 묘사했어야 구색이 맞는건데 내가 그러질 않아서 읽으러 찾아주신 여러분중 많은 분들이 섭섭하실지 모르겠다

하지만 위에 연똥색으로 씌여진 정전형 스피커의 구동원리중에, 내가 느낀바가, 예컨대 무빙코일에 대비하여 감상자 개인의 기호에 따라 좋거나 나쁘게 느낄 장점과 단점, 또 다른걸 의식하거나 비교하려 하지 않아도 고유하게 드러내주는 특색에 대한것이 다 들어가있다

바로옆에 마침 돈주고 살 수 있는 무빙코일 헤드폰중 가장 퍼포먼스가 탁월한게 같이 있어서 어찌보면 더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었을거야

수고롭더라도 한번 더 차분하게 읽으며 상상이라도 해보시길 바래요

만약 다 뻔하고 한번은 읽었던 얘기 뿐인걸로 보인다면, 아마 나보다 먼저 들어보고 연구해온 분들의 감상이 내가 느낀것과 똑같았기 때문일거다

스탁스니 쿼드니 하는걸 들어본 사람들의 항간에 떠도는 소감은 내가 보기에 전부 맞는얘기였다

그저 살짝 아쉬운게 있다면 HD800을 위해 샘오디오에서 준비하신 기계가 좀...

메리디안 M80이 어설픈 감상용 DAC의 헤드폰 구동부나 중저가 헤드폰앰프보다 못하진 않을것 같은데, 즉 위로 더 올라가봐야 차이가 별로 안나는 고급 엔트리라 쳐도 오르페우스 전용앰프가 진공관인데 그냥 때워버린건 확실히 불공평했다

tr이 그냥 커피라면


진공관은 TOP야


짝수차 배음 빽빽한거만 주목하긔














그리고 샘오디오 홈페이지때문에 그러는데요

fail!

fail!!

FAIL!!!


크롬11, 오페라11, 익플8의 순서입니다

크롬은 그렇다 쳐도 오페라에서까지 테이블이 깨지는건 좀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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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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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dj장비나 dj관련 잡정보, 헤드폰, 클럽음악, 혹은 국내에서 보통은 알기 힘든 희귀한 음악중 일부의 유형에 대해 본격! 소개까진 아니고 언급이나 좀 하다만 블로그입니다

저는 전혀 그럴만한 능력과 포부가 없어서 조회수 확 폭증시킬 껀수나 어디랑 연계한 앵벌이 리뷰같은걸 만들어낼 수 없는 녀석이구요

딱 그냥 여기는 저같은 블로그이고 저는 여기같은 놈팡이라고 단정지으시면 그것이 정답이 되겠습니다

세상 간단하게 직관적으로 좋잖냐?

하여간 저와 비슷하게 자기개발에 소홀하고 너그러운 인품 및 취향을 지닌 20대 초중후반정도의 꿈많은 사내놈들이 얼핏 좋아는 할법한 내용이 구석구석 짜임새있게 쌓여있다고 자부하지만, 아씨발 쓸데없이 듣지도 않을 3류음악만 존나 올려놔서 가끔 하루에 열명밖에 안들어오기도 한답니다

아울러, 문어의 구어적인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듯한 아 뭐, 라는 추임새가 의미심장하게 눈에 밟히던, 프랑스에 유학가있는 어느댁 자제분이 얼마전에 주시기도 했을만치 추잡한 쪼와 택도없는 재미없음도 이곳에 있습니다(요즘 이거 계속 응용해보는 중이에요. 만났던 사람마다 이런식으로 하나씩은 뭘 주고 갑디다)

좌표 밝히고 공격대짜서 습격나가는건 취향이 아니라는 고상한 분이시라서요

읽은 후 700여명의 팔로워 타임라인의 순간을 장식할 떡밥으로라도 토로하지 않고서는 정말 견디기 힘들었으리라 짐작합니다

저도 덕택에 몇일간 재미가 있었고, 가본김에 덕글루스의 산과 골 여기저기를 탐방하며 그간 뜸했던 그분 이웃된 고인들의 존체를 배알할 기회도 마련했었지요

새삼스레 즐거운 몇일이었달까


헌데 백몇명정도 하는 최고기록을 고작 두세번 찍었을 티스토리서버의 악성계정이되, 그래도 개장하고 3년정돈가 지났으니 적지는 않은 분들이 왔다가 가셨지 않겠어요?

그 적지는 않은 모든 ip주소를 통틀어서, 상술한 그인간 하나랑 다른놈 하나정도까지 둘정도 빼고는 이곳의 댓글 양식을 이용하거나 혹은 제가 일부러 찾거나 하지 않는 한은 볼수없을 저쪽 어디에서 씨발거렸다는 전언이 들어온 일은 없으니까 아직은 세상이 개탄할만큼 각박하지 않은거라는 소감입니다


어쨌건 잘 오셨습니다

오른쪽의 메뉴를 잘 골라서 찍어보시거나 휠을 죽 긁어내리면 바로 컨텐츠가 기다리고 있어요

모쪼록 이곳에서 찾아오신 목적을 만족시킬 뭔가를 얻으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혹시 더 알고 싶은 무언가가 있거나 정정이 필요한 부분을 발견하게 되셨다면, 왠만하면 찾아가게 하지 말고 여기다가 한마디 남겨뒀다가 몇일뒤에 뭐라는지 보러오세요

또는 이것저것 쭉 읽다가 정말 이놈자식의 저열함과 시시함을 그냥 보고 넘어갈 수 없는 어떤 분노를 참지 못하겠다면, 역시 시원하게 싸두시고 몇일뒤에 어떻게 반응을 했는지 보러오세요

진솔하고 성의있는 태도로써 가급적 맞춰드립니다

너부터 남얘기를 하지 않아야 남이 너 소재로 개드립질을 칠때 존나 떳떳하게 꾸짖을 자격이 생기는 거잖아요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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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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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나온김에 한마디 얹자면, 완성된걸 통으로 틀어제끼는, 그걸 만드는 작업보다는 최소역량과 수고로움이 비교적 덜한 dj의 기존개념이 존나 위협받기 시작했잖아

이러한 위아래없고 불안스런 변혁의 상황에 올라타서, 갖가지로 참신(편곡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는 에이블튼 라이브의 사용 & 하얗게 빛나는 사과딱지, 믿거나 말거나 곡을 만드는 재주도 보유, 젊음)하되 흔해빠져서 전혀 의미없는 그딴 비교우위로써 후딱 떠버릴라는 새끼들이 국내외로 확확 일어났다가 허물어지고 있단다

아니 그렇다더라고

잘 될거 같냐?ㅋㅋㅋㅋㅋ
몇달 지나면 tv나오는 아이돌그룹이랑 모델스쿨에서 이바닥 접수하기 시작할거다. dj가 스타가 돼서 스타dj인게 아니라 아니라 스타가 dj질도 '한번' 해보기 때문에 스타dj인거라고 
하여 그들에겐 쓸모없겠으나 나마저 안써먹기 전에 까먹지 않게 정리를 해보자

참 근데 위에 읽으면서 켕기거나 불쾌했으면 니가 그런거니까 욕이나 하다가고, 만약 별생각이 없고 차분하다면 너는 자기 실력이랑 고유함으로 승부하려는 건실한 초록싹이니까 잘부탁한다


클럽에서 한타임 브금을 때워주는 작업을 보다 편히 하기 위해 나는 다른 dj보다 아주 약간은 더 세심하게 준비를 한다

몇곡만 뚝딱 들어본 후에 간단히 한두장 굽는 정도로 끝낼거라면야 이러지 않는게 빠르지만, 예컨대 cd한장어치를 폴더로 보관해두고 빠르게 찾아서 들어보거나 cd의 손망실 등으로 인해 새로 구워야 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아서 정리를 해두는게 결국 더 쾌적했거든

대충 보고나서 이새키 말만 거창했지 별건 아니네? 하고 비웃으실 사람이 있을까봐 미리 밝히는데, 그래도 나는 좋으니까 기왕이면 나선김에 니 메쏘드도 시원하게 밝혀놓고

혼자 쪼물락대면서 짜맞춘 루틴이라서 개선의 여지가 아무래도 많다고

쫌 도와주세요


하여튼 그러니까 음악을 틀어제끼는, 그것도 편하게 사람들 모인데서 같이 들으려는 준비란다

컴터같은거 쓰시는 분이라도 일부분은 참고할게 있겠지만, 우선은 cd구워서 들고다니는 그정도 사람들이 이 게시물의 주된 대상이야

일단 음악파일이 있어야 하니 찾고 구해야지

나는 음악을 아래 두곳 위주로 찾는다


http://www.juno.co.uk/
영국 어디에 소재한 (아마도)(클럽 댄스뮤직 한정)세계최대 음원유통업체
원래 판만 팔았지만 시대가 시대이다 보니 파일로도 팔고 장비나 어패럴도 팔고 뭐 그렇다
모든 면에서 비트포트보다 훨씬 좋단다


가입자(팬, 레이블 사무직, 아티스트 본인)들이 직접 쌓아올리는 음악 데이터베이스
아주 드물게 니가 찾는게 없을수도 있다
클럽/댄스뮤직, 일렉트로니카, 래게 & 덥 위주이되 일반 팝송이나 민속음악등도 너무 듣보만 아니면 대개 등재된다
본래의 자료창고라는 역할에 더해 중고장터의 기능도 있다가, 2009년 말인가부터 유튜브링크를 거쳐 동영상 스트리밍도 직접 하고 음원 들어보기와 판매중개도 어떻게 하는 듯

어차피 구글 검색결과로 어떻게든 다 튀어나오고 그러던 중에 이곳저곳의 다른 삼삼한 사이트를 찾게 되기도 한다만, 나는 무엇보다 앞서 저 두군데만 들여다보면서 레이블이나 아티스트로 몰아서 덤핑으로 받아버리기, 신작 확인, 합동작업 및 리믹스등의 교류빈도를 통한 걔네들 인맥분포 확인같은걸 처리하고 있다

어떻게 찾아야 할지 막연한 분이 계시다면, 나처럼 하시면 돼

자 그리고 다음으로 제목이나 이름같은걸 알았으니까 그걸 구해야 하잖아

사고픈 사람은 산다

사고싶지 않다면, 다운받아야지

옛날옛적 냅스터랑 소리바다가 나타났다 아작나고 라임와이어랑 소울식도 떴다지는 그 세월동안 나는 미련하게 당나귀 하나로 다 때웠는데, 어느날부턴가 안그래도 느리던게 더 굼떠지고, 어차피 난 캐드밀리아만 썼지만 서버가 줄어들고, 뻔히 유명한 파일인데 검색에 안걸리는게 늘어나더라고

뭔가 했더니 토렌트로 죄다 빠져나간것 때문이더라

그래서 다운로드질은 걔네들 따라서 토렌트를 믿는거다

유력한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 제일 호평인걸 꼽자면 역시 uTorrent

사용방법은 대충 아무데나 검색하면 나오니까 그걸 읽어보도록 하시라

참고로 최신 3버전은 에러도 심각한 수준이고 리소스도 지독하게 많이 쳐먹으니까 옛날거 2.0대 버전을 구해서 설치해라


그리고 토렌트를 이용해서 음악이건 야동이건 받아내기 위한 검색은 Bitsnoopbtdigg를 이용하자

WAREZ시절부터 굵은 획으로 생존해오던 역사와 전통의 isohunt piratebay등도 있지만, 어차피 똑같은 크롤러로 공개된거만 긁어다가 쌓아놓기 때문에 검색결과는 다 똑같은 판에 걔넨 광고와 함정이 너무 많다

그렇지만 뭐가뭔지 계속 모르겠다면, 역시 사용하는 방법을 잘 정리해서 올려놓은 너같은애가 적지않게 있으니 한번 찾아보아요

..인데 이거갖고는 컴필레이션이랑 월간차트같이 껀수가 되는 큰 뭉탱이나 돌아다니고 유튜브로도 볼 수 있는 뮤비나 다운받을 뿐, 제목이나 리믹서나 만든애 이름을 집어넣어서 그거 한곡만 띡 골라 받아내는건 엥간치 유명한 노래가 아닌 한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그른데, 토렌트가 사실 유명브랜드의 컴필이나 차트를 구하는덴 아주 유용하지만 우리가 정말 원하는 희귀한 곡은 어떻게 어렵게 찾아서 걸어놓고 기다려봐도 완성되는 꼴을 보는게 굉장히 어렵단 말이지

그래서 mp3 낱파일 다운받기 좋은 사이트도 링크한다

MP3SKULLMRTZCMP3, MP3YE, MP3CHIEF, BOMBMP3 이렇게 다섯곳이 양호한 듯 (13년 2월기준)

아무때나 구글검색 직링크로 사이트에 찾아들어갈 수 있도록 다들 암기해두자

참고로 링크찍고 넘어가는 단계가 그나마 짧아서 덜 짲응나는건 mp3skull, 검색결과가 가장 확실하고 풍부한건 mrtzc다


자 아무튼 이렇게 음악까지 구했으니 이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는거다


내가 음악파일을 싹 모아놓은 후 그걸 cd로 굽기까지 행하는 절차는,

1. BPM검출 및 태그적용
2. 대강 듣고 1차로 추려내기
3. 게인 일괄화
4. 태그정리
5. 태그정보를 파일 이름으로
6. 비슷한 곡끼리 cd한장 80분어치씩 모아서 한 폴더로 분류하고 태그에 앨범으로 적용
7. 같은거 2장굽기

이렇게 일곱단계가 된다

성격이 좀 꼼꼼하면 태깅이나 구워놓은대로 폴더로 묶어서 보관하는것도 하고들 있겠지만 게인어쩌고 하는건 처음보는 사람이 아주 많을거야

순서대로 가볼테니까 대강 휠 내리면서 일단 보라고



그러니까 나는 다짜고짜 들으면서 고르는게 아니라 한데 모아놓은 후에 가장 먼저 BPM부터 뽑고본다

dj들 쓰라고 만든 프로그램이 상용 프리웨어 할것없이 아주 많이 나와있고 기능의 상향평준화도 충분히 이루어졌으니 댁한테 익숙한게 있다면 그걸 이용해도 되는데, 그렇지 않고 굳이 뭐 찾아서 까는게 귀찮은 사람은 BPM뽑아내는 기능 딱 하나만 있는 간편한놈을 쓰도록 하자

링크 타고 넘어가서 캡쳐한거만 대강 보면 알텐데, 파일이든 폴더든 드래그로 올려두면 지혼자 죽죽죽 읽으면서 다 뽑아내준다

대충 이렇게 다운된 날짜 기준으로 몰아놓은 후


폴더채로 집어다가 던져놓고 잠시 기다린다


사실 얘가 약간 허당이라 드물게 40이나 250로 표시하거나 0%에서 멈추는게 있고 또 정말 드물게 멀쩡한 댄스뮤직인데 아예 검출을 못하기도 하거든?

근데 표시만 안될 뿐 거의 태그에 입력은 다 들어가니까 일단 넘어가고, 끝끝내 안먹히면 손장단이나 치면서 대충 때려맞추든지 그때가서 다른 프로그램 깔든지 잘해봐라

그리고 바로아래 소개될 재생프로그램 푸바의 플러긴중에 활용하기 훨씬 쉬운게 또 있다

여기로 들어가서 직접 확인! 하시고, 검출 잘못하는 비율이 속도가 빠른만큼 높으니까 그냥 제끼덩가 병행해서 편하게 잘 써보자

하여간 얘기나온김에 덧붙일게 있다


이 프로그램만 그러는건 아니고 다른 디제잉 프로그램과 CDJ같은 기계에서도 정도가 약간씩 다를 뿐 동일하게 발생하는 증상이라고 우선 밝혀놓는다

빈번한건 아니지만, 한 장르로 왕창 밀어넣었는데 검출된 BPM숫자가 위아래 다른 곡들의 배수(기준을 뭘로잡냐에 따라 2배 혹은 1/2배)로 나오는게 있다

하우스나 트랜스같은 '정직한' 4박자도 어쩌다 이러긴 하는데, 멜로디마디 하나에 리듬마디 두개가 접혀들어가는 드럼앤베이스와 덥스텝을 비롯한 영쿸 스텝계열은 심하면 반반비율로 이런다

그 외에 강박끼리 우당탕뚝따닥거리며 엇부닥치는
 래게톤 및 둘 이상의 고동맥패턴이 병행하는 어반비트가 속하는 복합구조, 머리멍청하면 못듣는 홀수박 마디의 음악도 BPM 검출결과가 요상하거나 아예 못잡는 경우가 많이 나와


자 아무튼 이게 다 되고나서는 이제 쫙 펴놓고 들어보면서 하자(음질미달, 라디오믹스, 구린곡, 훼이크제목)난 곡들을 골라내는데, 나는 이때
Foobar2000을 쓴다

일단 짧은곡들을 지우기 위해 선택


이런 식으로 말이지

이거 첨보는애들한테 물어보자

한 화면안에 존나 정보들이 싹 드러나있어서 적응만 하고나면 졸라 편할거같지?

트랙터나 데카단스같은 디제잉용 프로그램에 포함된 통합 관리기능을 이용하거나 혹은 파이오니어에서 dj용 아이튠즈같은 컨셉으로 만든 Rekordbox를 쓸 수도 있고 하다못해 알송이나 윈미플도 쓰는 사람의 성격만 착실하다면 제대로 활용할 수 있지만, 나는 이렇게 단순무식하게 쫙 펼쳐주는 푸바보다 좋은건 없는거같애

좌우지간 우선 주목할 부분은 재생시간.

윗편에 미쓰에이랑 슈주의 같은노래가 연달아서 몰려있는거 보이지?

재생시간 기준으로 짧은곡이 위로가게 정렬시켜서 저렇게 된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

음악을 대략 5분을 기준으로 그보다 짧으면 가요나 걍 팝송, 혹은 라디오믹스이거나 믹셋의 립일 확률이 매우 크고, 그보다 길면 클럽에서 우리가 브금깔기에 매우 젖절한 익스텐디드로 판단할 수 있잖아

그러니까 우선 시간기준으로 정렬해서 짧은것들을 없애고, 그 후에 남은것들은...


BPM으로 정렬해서 너무 빠르거나 느린걸 또 추려낸다. 그런데 여기서 맨 위에 95로 나와있는게 실제로는 bpm이 129인가 130인가 되는 곡이다. 대충 이런식으로 하는거구나 하고 넘어가자


이렇게 되는구나

맨 위랑 맨 아래만 마저 지워주면 17곡이 남는데, 맨 처음에 57곡이 있었다

생각하면서 꼼꼼하게 들어볼 필요 없이 기계적으로 털기만 해서 1/3로 줄였다는 얘기지

몇십곡밖에 안되는거 그냥 일일이 추리면 되지 뭔 삽질이냐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맨 처음 스샷에 나온 다른 폴더처럼 10기가에 600~700곡씩 한데에 몰린걸 눈 비벼가면서 하나씩 들어봐야 하는 악몽같은 상황을 한번 생각해보라구

물론 이 예시는 몇달전까지 당나귀로 대충 모으던거 아무렇게나 골라다가 한거라 dj용 음원만 각잡고 모은 경우와는 다소 다르지만, 어쨌건 중요한건 추려내는데 필요한 수고를 제법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는거야


그리고 위에 목록의 오른편을 보면 BPM말고 Remix랑 비트레이트도 나와있지?

참고로 Remix하고 BPM은 원래 레이아웃엔 없는건데 내가 편하게 쓸라고 집어넣은거다


이렇게 하니까 되드라 참 쉽긔??


오른편의 Remix칸의 물음표는 해당 테이블에 아무것도 기록되지 않았다는 뜻인데, 리믹스된 곡의 경우 나중에 ("누구의 어쩌고 Remix")라는 부분만 뽑아서 리믹서 이름순으로 정렬할라고 해놓은거고, 한번 봤다시피 BPM도 정렬시켜놓고 보고싶어서 집어넣었다

내가 쓸라고 구운거 그대로 얹은 후 앨범 정렬. 나는 푸바처럼 단순하게 알파벳이랑 숫자만 써서 순서대로 그냥 했다. 이부분은 따라하지 말고 각자 취향대로 머싯게 잘 만들어봐. 그리고 잘 보면 Remix테이블도 다 채워져있다. 좋지?


One More Time. BPM 정렬


그리고 리믹스 정렬


이런식으로 말씀이지

아직 소개해주고 싶은 메리트가 여러가지 남아있기는 하지만 뭣보다 우선해서 이렇게 한눈에 쫙 펴볼수가 있으니 얼마나 좋아

그건그렇고, 추가로 알아놓아야 할 비트레이트와 음질.

제일 먼저 올린 푸바스샷의 아랫부분을 보면 스펙토그램이 보이는데 그 부분에다 더블클릭해서 전체화면으로 키우면,


왼쪽부터 1 2 3 4-


이렇게 보이거든

재생중에는 이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흘러가면서 소리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시각적으로 변환해서 보여주는건데, 밑이 저음 위가 고음 윗칸이 왼쪽 아랫칸이 오른쪽이라는 것만 알자 일단

실제로 들어보면 왼쪽 첫번째는 대강 아쉬운대로 쓸수는 있는 음질이고, 두번째건 십중팔구 유튜브 올라갔던걸 도로 추출해낸 모노음원, 세번째건 mp3로 구한것 치고 대역폭은 많이 양호한 경우니까 통과, 네번째의 경우 2번의 모노보다는 낫되 대략 14000Hz위의 소리가 홀랑 다 없어져서 그냥 굽기엔 cd의 알루미늄박이 존나 아까운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정말 구하기 힘들고 훌륭한 곡이 이모양이라면 별수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2번이랑 4번의 경우만큼은 그대로 쓰지 말고 꼭 다시 찾아보는게 좋을거야

참고로 덧붙이자면, 2번은 막장이니까 예외로 치고, 4번이나 1번처럼 약간만 고자상태인 곡을 어디서 구한 다음에 비트레이트만 320k로 뻥튀기해서 웹에 뿌리고 포인트 벌어먹는 병신새퀴가 존나 많단말이야

비트레이트 숫자만 보고 안심하지 말고 이런식으로 직접 한번씩 확인을 해줘야 되는데, 윈앰프나 윈미플은 물론이고 dj용 프로그램까지 찾아봐도 이걸 섬세하게 판독해낼 수 있는게 재생용 프로그램 중에서는 푸바 말고는 사실상 없다!

아주 제대로 하려면 큐베이스나 골드웨이브같은 편집기 내지는 DAW을 써야하는데 그건 또 괜히 번거롭잖아됐고 이거나 다운받아라 오디오파일 품질테스트의 진리임

아니 뭐 아무튼 푸바가 짱이고 얘기 꺼낸김에 내가 쓰는 초단순 dj용 푸바 스킨파일을 올려둔다



물론 하기에 따라서 다른 어떤 재생프로그램보다 화려하고 멋진 디자인도 가능하지만, 역시 푸바의 참맛은 이런 뭐없는 무성의함 & 미니멀리즘 아니겠냐?

그런데 여기서 잠깐, 푸바의 트랙리스트에서 지우면 그냥 목록에서 없어질 뿐 파일까지 지워주지는 않거든

그러니까 여기까지 다 한 다음에 살아남은 파일들만 다 선택한 후에 폴더를 새로 하나 만들어서,

이렇게


요렇게


17개 짠


이런식으로 옮겨준 다음 컴퓨터 리붓한 기분으로 새롭게 진행하는거다

이제 처음에 얘네가 들어있던 폴더엔 쓸모없는 찌꺼기만 남아있으니 미련없이 지워버리자


자 힘들었다 이제 쓸모없는걸 후딱 털어냈으니 다음은 게인 일괄화를 할 시간.

그리고 잠깐 한가지, 계속 작업할 파일을 골라서 새 폴더로 옮겨놨으니 지금까지 쭉 봤던 푸바 트랙리스트는 이제 못쓴다

만약 니놈이 나보다 주도면밀하기 때문에 앞단계에서 Copy here + remove from source playlist를 선택했다면 파일 옮기면서 플레이리스트가 자동으로 비워지기도 했을테니, 아무튼 새로 빼돌린 놈들을 다시 플레이리스트에 올리고 작업을 재개하자


게인이 뭔지 아직 모르는 사람도 있을것이니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일단은 소리의 크기인데 음향신호를 다루는 기계들이 인식하는 크기이고 우리들이 귀로 듣는 음량하고 아주 야~악간의 개념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서 예전에 쓰다만게 있긴 있으니 일단 새탭으로 열어두고 계속 가자고.

암튼 됐고 왜 이걸 조절하느냐면, 음원포맷과 기계의 처리능력에 한계가 있어서 정도이상의 게인이 적용된 소리는 프로세싱중에 끝이 짤려버리고 마는데, 그로인해 발생할 탈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게인을 아예 많이 내려놓고 보자는게 이유의 첫번째이고, 두번째는 니가 사용할 모든 곡의 음량을 가능한 똑같게 맞춰서 음악트는 도중에 트림은 건들 필요 없이 페이더랑 이퀄라이저만 신경쓰면서 편하게 브금질을 하기 위함이다(물론 게인을 똑같게 맞췄더라도 청감상 음량까지 똑같아지진 않는다. 하지만 안했을 때보다는 확실히 차이가 덜하다)

재밌는데 자주 노다녀본 브라더시스터라면 대충 다들 알고 있을텐데, 스피커가 어디거고 음질은 씨발 짱이네 하고 자랑하는 클럽이라도 사람좀 차고 막 신나고 하다보면 소리 막 짹짹 찢어지고 귀도 찢어질라고 하잖아

그게 소리 끝이 반듯하게 잘려버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야

그리고 니 고막이 고통스러운 그만큼 그날 밤 그곳의
 트위터도 존니 가혹하게 시달리고 있었던 것이고,

물론 음원의 게인을 손봐놓고도 틀 때는 막그냥 갈기고 까불어서 도로아미타불인 병신도 있기는 있고, 반대로 다운받은 그대로 뭐 안하고 갖다 틀면서도 기계에서 올라오는 불 높이를 보든 귀로 잘 알아듣든 해서 문제가 없도록 잘 트는 dj도 있다

다만, 좀더 예상이 되는 환경을 마련해서 번거로움을 하나라도 줄이면 조금 더 쾌적하고 안전하게 일을 할 수 있지 않겠냐 뭐 이런 얘기지

말나온김에 하나만 또 덧붙이자면, 독일제 3대 끝판왕이 버티는 자동차시장의 토요타나 휸다이정도밖에 안되는 펑션원이 주제에 무슨 하이파이네 환상의 사운드네 하는 같잖은 평판을 얻은게 또 요것 때문이다

얘네의
보라색 이랑 혼로딩 메커니즘이랑 독특한 크로스오버 구조가 출력량과 효율의 향상이나 칼날끝처럼 정확한 지향각을 비롯하여 아주 다양한 미덕에 이바지한다는 이야기도 물론 지극히 옳지만, 결국 우리 귀를 현혹시켜서 한반도 한정으로 파이오니어 이상의 묻지마급 권위를 지니게 된 가장 중요한 메리트는 충실도를 약간 얼버무리면서 대신 디스토션을 덜 들리게 하거나 어쨌건 진짜 줄여버리는 영국스러움이거든

게다가 미쿸의 국민차 토요타처럼 다른 회사에서 만든걸로 맞대결을 제대로 떠주려면 나름 1.5배정도는 비싸야(즉 made in german) 게임이 좀 되는데, 바꿔말하면 어디가서 꿀릴건 없는 고급 브랜드인 주제에 가격경쟁력마저 존나 좋다는 뜻이지

어쨌건 dj가 얼간이라서 빨간불 두세칸씩 펑펑 튀기는 상황에 이펙터까지 만땅으로 갈겨줘도 확실히 귀는 안아프니까 해피엔딩이 맞다!

..는 됐고 아무튼 컴퓨터와 프로그램과 DAC를 이용하는 디제잉의 상황을 나는 단 한번도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장담을 못하겠지만, 아마 지금 설명할 처리를 해주지 않으면 DAC의 회로구성에 따라 상당히 거시기한 소리가 날 확률이 꽤 높아질 것이다

사실 차분하게 혼자 감상하는게 아니라 좀 날뛰고 달리자고 입장료씩이나 지불하고 들어가서 술도 마시고 토도 해가면서 노는곳이 클럽인지라 음악도 쌩으로 그냥 듣기보다 약간의 자극을 더하는게 보다 이상적일 수는 있겠다는 타협안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데, 나는 그만 할테니까 각자들 판단해보도록 하자

그리고 두번째의, 게인을 일정수치 미만으로 두어서 왜곡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것 말고 곡들끼리 다 똑같게 맞춰둬서 일을 편하게 하자는게 남았다

클립이고 나발이고 이쪽이 훨씬 중요한거다

니네중에 dj믹서 말고 콘솔(콘솔믹서라고 다들 부르고 나도 그게 익숙하지만 본래는 믹싱콘솔 또는 콘솔데스크로 불러주는게 올바르다)이라고 부르는 다른 종류의 믹서를 어쩌다가 좀 건들어본적이 있는놈은 대충 알건데, 이퀄라이저의 12시방향 꼭대기에 뭔가가 분명하게 표시된 것처럼 게인트림 다이얼의 12시방향이랑 페이더의 80%정도 높이에 보면 u 내지는 0표시가 있잖아

설계자의 쪼잔함이 도를 넘었다면 심지어 그 지점에 이퀄라이저의 12시와 마찬가지의 살짝 걸리는 장치까지 박아놨을 수도 있다

암튼 숫자 0은 증폭이나 저감이 더도 덜도 안되는 더하기빼기 0의 이상적인 지점이라는 뜻이고, u도 마찬가지로 신호량의 변화가 더도 덜도 아니어서 들어온 신호와 나가는 신호의 크기가 일치된다는 의미의 unity, 즉 유니티게인Unity Gain을 뜻하는거거든?

좀 애매~하고 내색도 않지만 dj믹서도 거의 비슷할거다

어떤 곡을 다운받자마자 게인보정 건너뛰고 그냥 찍어보면 dB이 90대 후반에서 심하게는 110까지 치솟는 걸로 표시되는데, 표기기준이 달라서 실제 게인이 이렇지는 않지만 아무튼 이런걸 그대로 구워서 틀어보면 믹서 게인다이얼의 방향이 9시만 넘겨도 빨간불이 숨바꼭질 하듯이 깔딱깔딱 할거야 (dj믹서가 데논, 레인, 알렌히스의 고급모델이거나 DJM900 이후의 파요니어 제품이라면 이 때 소리에서도 확실한 티가 남을 알 수 있다. DJM800이랑 700이랑 그보다 이전거는 기본 음색이 텁텁하고 거칠어서 차이가 비교적 덜 느껴짐)

근데 게인을 아래 설명할 수단을 통해 적절하게 맞춰놓은걸 딱 집어넣고 틀면 게인다이얼 방향 12시에서 노란불 헤드룸구간까지 어느정도 채워질까말까하는 상태
(파이오니어 600, 700, 800, 900, 1000, 2000에서 주황색 2칸.....정도, 알렌히스는 92기준으로 파란색 1칸이 살짝 들어옴, 다른데건 기억안나)가 된단다

그런데 이대로 잘 하다보면 게인도 똑같이 정해줬고 올라오는 불높이도 똑같은데 어쩐지 음량이나 소위 말하는 땜핑이라는 것이 크게 차이나는걸 또 알수가 있거든?

사실은 게인의 숫자 말고도 곡 자체의 주파수 분포도와 RMS에너지, 스피커시스템의 대역밸런스와 트랜지언트 특성 및 다이나믹 레인지, 사람 귀의 등청감곡선같은 몇가지 골때리는 변수를 고려해야 양적 균등을 확실히 이룰 수 있는데, 어렵게 갈 필요 없고 한마디만 기억하자 컴프레서 개새끼라고


아 참 사설이 기네 이제 실제로 뭘 하는지로 넘어가자

이 단계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3가지가 있다


MP3Gain, Platinum Notes, 그담에 한번 더 푸바.

mp3gain은 그런대로 유명하고 사용법을 알기쉽게 설명해둔 곳이 아주 많으니까 이놈에 대한 해설은 다른분께 넘길란다 새창 열고 찾아봐라

그리고 플래티넘 노트는 얼마전에 내가 또 쓰다가 만게 있으니까 궁금하면 일단 봐두든지 하시면 되는데, MP3Gain과 사용법은 거의 같지만, 이론적인 피크치 기준으로 게인만 쫙 누르는게 아니라 고주파의 양만 선별적으로 줄여서 [과도한 게인->클립디스토션(사각파) 발생->고주파의 비정상적인 홍수사태]라는 논리의 반대순서로 작용하는 원리다

설명을 한번 해보자면 
[고주파만 선택해서 축소->끝이 잘려 납작해진 파형 앞부분의 인위적인 soft knee화->근데 게인은 (거의 )그대로]의 순서라고 할 수 있으며, 간접적인 해결방식이다

이미 나름 마스터링 다 끝난 소리를 갖다가 마스터링 알고리즘으로 또 뭉개버린다는 맥락에서, 개인적으로 직간접을 떠나 야매스러운 접근이라고 생각하기는 한다

컴퓨터나 휴대기기로 그냥 혼자 들을 곡까지 이걸로 밀어버리는건 확실히 안좋다만, 그래도 이상적일 수 없기 마련인 공연장의 음향상황(이퀄라이징과 룸튜닝의 어려움, 출력량의 확보와 손상방지를 위해 지나칠 정도로 강력하고 왜곡도 심한 트위터의 사용, 또 그 바로앞에서 소리를 들어야 하는 사람도 있음, 어찌보면 무식함이 미덕인 dj와 기타리스트의 존재)에 적용하기엔 아주 훌륭한 해법이 될 수 있을거야


그러니까 결국 또 푸바

Replay Gain이라는 기능을 활용할거거든


낱개의 곡에 대해 따로 적용해야 하므로 이렇게 Scan per-file로 일단.. 앨범은 밑에있는 옵션으로 걸어줘야 한다지만 별 차이는 없대


Update File Tags를 클릭


자 일단 보자

쭉 읽어놓으니까 곡마다 이렇게 각기 다른 게인수치가 적용된걸 알 수 있지?

여기서 -(minus)어쩌고로 되어있는 숫자는 잠정적인 피크치 89dB을 기준으로 잡은건데, 저만큼씩을 줄여줘야 해당 음원의 피크가 89dB이 될거라는 뜻이야

즉 맨 위에 Starstuff라는 곡은 약 6dB을 줄여줘야 89dB이 되니까 보정하기 전까지는 94dB과 96dB 사이쯤에 있을거라는 얘기고, 몇칸 내려가서 Bigger is Better는 1dB 정도가 내려가야 한다니까 현재스코어 대략 90dB이라는 거지

사실 여기에서 -5dB이하정도로 판정된 곡은 이런거 굳이 안해도 별거없긴 한데, 중요한건 곡마다의 게인이 이처럼 크게 차이나기 때문에 그냥 틀어버리면 매번 곡을 바꿀 때마다 믹서에 올라오는 불높이나 화면의 파형높이를 들여다보거나 헤드폰으로 번갈아 들으면서라도 맞춰줘야 한다는 거다

곡에 따라 별 문제가 없든 문제가 많든간에 상관없이 다 똑같게 밀어놓으면 음악 틀면서 아예 그냥 둬도 일정한 음량으로 나가든지 상대적으로 조금만 건들어줘도 괜찮게 되잖아

그건그렇고, 할게 한가지 남았다

플래티넘 노트는 게인수치만 고쳐놓는게 아니라 파일에 들어있는 정보 자체를 아예 뒤집어 엎는 방식이고 MP3Gain은 일 시켜놓으면 게인수치까지 쫙 고쳐주는건데, 푸바의 리플레이 게인은 알맹이를 수정하는게 아니라 이건 몇dB 저건 몇dB식으로 보정하라는 사항을 태그로만 저장해두고 그때그때 지혼자 인식해서 읽어들이는 거거든

이거 말고 다른 재생 프로그램하고 휴대기기 몇종류랑 디제잉 프로그램 두어가지가 리플레이 게인 내지는 그 비슷한 기능을 지원한다는걸 본적이 있는데, 그것만 활용한다면 여기까지 만고땡이되 니가cd를 구워쓰는 dj이거나 리플레이고 게인이고 없는 프로그램을 쓴다면 한단계를 더 거쳐야 해


Scan…어쩌고는 게인을 검출해서 리플레이 게인 태그만 적용하는거고 Apply…는 그 태그를 근거로 정보 자체를 고쳐준다. 참고로 mp3랑 wma같은 널리 퍼진 몇가지 손실압축만 Apply가 되고 무손실압축이랑 aac나 ogg같은건 아직 불가능함. 그리고 wav는 태그기능 자체가 없으므로 아무것도 못한다


불가피한 손상이 있다는 경고인데, 어차피 손실압축이고 근본없이 떠돌던 음원이라서 한번 또 손상돼봤자 도낀개낀이다. 만약에 들어서 열화된게 느껴진다면 너 이제 다양한 의미로 큰일난거닼ㅋㅋㅋㅋ


이제 앞전에 태그로만 적어뒀던 숫자대로 파일의 게인이 바뀌었다

여기까지 해둔 파일은 이제부터 리플레이 게인이 안되는 장치를 통해서도 클립과 음량편차의 영향 없이 들고 틀 수 있다

디제잉에 쓸게 아니라 아이팟같은데 넣거나 푸바든 윈앰프든 재생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들을때도 어쨌건 곡마다의 소리크기가 이론상 똑같게는 되었으니 곡 바뀔때마다 너무 크거나 너무 작아서 한번 더 건들 필요가 없게 된거지 진짜 좋지않냐?

단, 딱 한가지의 단점이 생기는데 이렇게 밀어놓으면 파형의 폭이 전체적으로 심하게 낮아보이게 된다

어차피 흥겹고 단순하게 놀 때 듣는 음악인지라 계속해서 큰 소리가 나와야 하기에 여타의 감상용 음악보다 컴프레싱을 많이 가했고 그래서 다이나믹레인지가 좁은것이 댄스뮤직이고 전자음악이긴 하지만, 그래도 런타임중에 소리가 많이 나올때랑 거의 없을때의 대비는 아주 큰데 그걸 봐서 구분하기가 좀 어려워진단 말이야

한편 유사한 이유로써 가아끔 이런짓을 해놓으면 원곡의 정보나 다이나믹레인지가 훼손된다는 어거지를 쓰는 애새끼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손실압축이라 이미 충분히 훼손된거고 프로그램이 어쩌고저쩌고 경고는 해 두지만 그게 들릴만큼의 손상은 아니니까 상관없다


이제 게인 일괄화까지 대강 다 마쳤고 태깅단계로 들어가보자

태그를 정리하는 작업에 사용할 프로그램은 
제일 널리 퍼진만큼 가장 좋은 Mp3tag

국내외의 유틸리티 자료실에서 태그어쩌고 하는 프로그램을 보이는대로 전부 다 받아다가 써봤는데 딱 그냥 이게 해답이야 그대로 가자


이제 내가 이걸로 할 짓은 태그정보를 바탕으로 파일의 이름을 고치거나 반대로 파일 이름에서 태그를 따내거나 아니면 아예 직접 정확하게 기입해서 최대한 정돈을 시키는거야


중구난방으로 기록된걸 알 수 있다


일단 몽땅 까서


불필요한 잡정보를 모두 고른 후 우상단 X표를 클릭하면..


이렇게 홀랑 없어진다


확인 누르고 닫았다가 다시 열었다. 꼭 필요한 테이블만 살아있고 깔끔하구나. 이제 이걸 바탕으로 각자 알아보기 편하게 정리를 하거나 필요한걸 추가해보자


보신 바와 같이 웹이나 p2p에 떠돌던 음원파일에는 릴그룹이나 중간에 쓰다가 공유한 사람들을 거쳐오며 남겨진 일종의 흔적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리핑한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으로 기입되는 태그와 트랙터나 아이튠즈등으로 정리했을 때 추가되는 고유한 태그가 있고, 이미 MP3Gain이나 리플레이 게인, 플래티넘 노트(뒤에 _pn이라고 써있으면 백프롭니다)로 한차례 이상 능욕이 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이더라(개인적으로 2010년 초부터 BPM이 기록된 파일이 부쩍 늘어난게 각별히 기억할만한 사건이었다)

그 외에 릴그룹이나 스토어의 표식과 웹사이트 주소, 시시껄렁한 소감이나 추천, 별점, 피쳐링 일람, 발표된 년도와 품번, 만든새퀴랑 레이블의 페이스북 주소따위의 오만가지 태그가 떡칠이 되어있다

아무튼 나한테는 쓸모없는 정보라서 다 없애는 와중에 게인과 관련된 4가지 항목은 그냥 살려뒀는데, 앞에서 푸바의 Apply gain내지는 태그만이 아니라 정보 자체를 고치는 동종의 처리까지 다 해뒀다면 이 단계에서 이것들까지 다 지워도 무방하다

자 이제 하나씩 정확하게 고쳐보자


밑에서 네번째의 yazoo - don't go를 보시라. 이건 누가 벌써 플래티넘노트로 한번 건들어놓은 곡이다. 아무튼 언더바 떡칠이나 사이트주소, 엄한 테이블에 딸려들어간 정보들을..


이렇게 가지런하게 정리했다. 그런데 이중엔 나오지 않았지만 표기가 요상하거나 아리까리한 곡이 간혹 있거든. 그럴때엔 위에 링크해둔 discogs의 정보와 유튜브나 음원가게의 미리듣기등을 골고루 참조해서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


그 다음에, 이제 찬찬히 한번 보자

Cut From ~ Set이랄지 ~~Mashup같은게 보이지?

앞엣거는 통으로 녹음된 믹셋에서 그냥 끊어낸 파일이고, 뒤에거는 누가 서로다른 두곡을 매쉬업으로 쳐발라 붙여놓은 곡이다

니한테 저런걸 이해해서 쓸 수 있는 최소한의 요령도 있다는 전제를 깔고, 저렇게 말고는 구하는게 불가능한 곡이라면 어쩔 수 없이 그대로 가는거지만 여러가지로 무리가 있고 나는 존내 싫으니까 일단 제외한다


제목만 봐도 살짝 구분이 된다


그리고 그대로 줏어다가 다시 푸바로 드래그했더니 1시간짜리 믹셋이 두개 있군아

얘네도 제외하고,


중복파일이 있네?


이렇게 같은곡이 중복돼서 들어가있다

어떤놈이든 빨리만 받아져라! 하면서 당나귀로 있는대로 찍어모으다 보니 이런 경우가 많더라구

이 경우 완전히 동일한 곡이라면 음질이 더 좋은거를 살려두고 안좋은 파일을 없애야 하잖겠늬?

그런데 한곡은 192고 다른게 320이면 상식적으로 320을 취하고 192를 버리는게 맞잖아

하지만 혹시싶어서 비교를 해봤다

아래 스펙토그램을 보면 중간부분이 살짝 끊겨있는데, 끊긴 앞쪽이 리스트에서 위에 있는 192짜리 곡을 틀어놓고 아무렇게나 중간부분을 찍은 모양이고 뒷쪽은 320짜리 파일의 같은 지점이야

그래프의 위쪽 여기까지의 고주파음이 나온다는 높이가 같지?

즉 알맹이는 거시적으로 똑같다는 얘기다

다시 말하면 어떤 씨발놈이 192짜리 위에있는 파일을 구해다가 320으로 업샘플링만 해서 배포했다는 것이지

mp3같은건 근본이 손실압축이라 아무리 비트레이트를 올려도 음질이 되살아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게다가 품질을 높였지만 돌이킬 수 없는 정보의 손실은 한차례 더 일어나(물론 들어선 모른다. 사실 cd에서 바로 320이랑 192로 각각 뽑은 것끼리도 분간해내기 매우 어렵다)

게다가 BPM칸을 보면 192짜리는 128로 딱 떨어지는데 320짜리는 128.18로 약간 틀어져있잖아

이 자료를 통해서, 192짜리가 320으로 변환되는 과정에 예기치 않은 다른 왜곡까지 가해져서 더 망가진거라는 유추도 가능하다

그니까 320짜리를 지운다


또한차례 빼돌린 결선진출자들의 면면


요 찌꺼기들은 지워도 되고 보관해도 되고...


남긴 곡들을 다시 푸바에 올렸다. 우하단의 선택된 곡 총 재생시간인 1시간 30분을 주목♡


근데 사실 당나귀나 소울식으로 마구마구 긁어모으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고, 비트포트나 아이튠즈등에서 나온 차트 립, 컴필레이션, 싱글릴등을 일관성있게 정리해서 압축파일 형태로 풀린걸 많이들 갖다 쓰잖아

BPM이랑 게인이랑 큐포인트에 심지어 코드까지 죄다 찍어보고 정리해서 배포해주는 씨발 좆상냥한 이쁜놈들도 있더라그게 맞냐 틀리냐는 차치하고

그런 경우라면 확실히 내가 해놓은 푸닥거리에 비해 손이 훨씬 덜 들거나 건들필요 없이 그대로 사용해도 좋을 정도로 정갈한 상태일거야

헌데, 끊김없이 연결되어야 하는 믹셋이 아닌 그냥 나열된 컴필일 뿐인데 1시간짜리 통파일로 덜렁 돌아다니는게 또 있단 말씀이지....... [꼐솤]





























안쓴게 쓴거만큼 더 남았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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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건 너무하잖아


Posted by 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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