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교양서적 엇비슷한거나 좀 들춰보다 만 수준이라 노가리 깔 수준으로밖에 모르는데말야

유대(교)랑 이슬람(교) 둘이 한 핏줄이라고 하더라

시아나 순니같은거도 있고 나라별 부족별로 또 갈라지는 모습을 보니, 그리고 누가 했던 유전자대조나 언어간 유사성같은걸 또 보니까 싫어도 부정할 수 없겠더라(근본없는 지드는 씨발 빼자)

모욕적이겠지만 지금 사람들이 보기에 유대이슬람 비슷한 어떤걸 오늘날 유대교의 시초로 비정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더 근본이 되는 원형(사상: 아브라함 류 일신교, 민족: 셈 계열)에서 분파한( 갈래 중에서 아직 안망한)거란 해석이 보다 정확할테고, 치사하게 발족시기로 따지면 이슬람이 600년이나 나중이니 절대로 유대민족이랑 유대교가 이슬람의 서브디렉토리라고 단정하면 안되겠다


그리고 터진지 몇일 된 한겨레의 무리수와 그 후폭풍을 감상하면서, 사상개혁가 예수를 굳이 팔아먹으며 종족신앙 유대에서 신개념 프랜차이즈 크리스챤이 분가한 사건이 떠올랐다


어 그러니까 예수를 왜 생각했냐면요

알다시피 그분이 유대기득교의, 당시 좀 포스쩌는 강대국은 커녕 왕같은거도 딱히 없는 자치령에 불과했다만 하여간, 제정일치 유착시스템과 그것의 비 인본적인 예식 전체를 부정해버렸잖아

한번 엎을랬는데 그건 엎어지지 않았고 굴하지 않는 추종자들이 대를 이어서 다른걸 세워버린 꼴이지만, 공산주의 정권이었건 (주식)회사건 혹은 전제왕조나 심지어 이런 종단같은 식으로라도 뭉쳐서 불어난거는 다들 결국은 서로서로 닮아버린 끝에 어중간하게 법전주의와 관료제로 수렴되기 마련이고 왜그랬냐고 물어볼 필요도 없이 먹고살라고 그랬을거 아니겠냐

그건 그거고 하여간 예수는, 크리스챤 아젠다에 흘러간 동네에 맞도록 비교적 무리없이 타협도 하며 가끔 스스로 회의하여 보다 합리적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하는 역동성과 적응능력과 분열성을 심어주었다

우리 주변 기독신자들에게서 맹신과 독선을 쉽게 발견할 수 있기도 하지만 이건 어느 종교에서나 동일한 현상이고,


반면 이슬람에서 예수와 같은 반열로 두고싶어하는 무함마드는, 말로 때우다 더 미움받은, 그리고 '저들'과 '우리'를 공평히 개선하고자 애써봤다가 독박쓴 예수의 선량함이 무색하게 그냥 해치워버렸다

중장년기 한창때의 20년동안 접수하신 지역이 오늘날 그대로 이슬람의 본거지이고, 예수의 계승자들이 설렁설렁 떠밀려다니다 미국이나 로마같은데 올라타는 전략을 구사한것과 달리 하드보일드한 선지자의 유지를 받들어 서쪽으로는 북아프리카 전체를, 동쪽으로는 파키스탄을 넘어 인도네시아까지 이슬람의 판도에 편입되어 버렸다

그래서 크리스챤쪽은 맨날 하는짓이 질질짜며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일색인데 반해, 이슬람은 좋게말해 자신만만 진취적이지만 밖에서 보면 존나 무섭다

각인이란게 이렇게 대단한 거구나

두 성인의 젊었을적은 다르지 않았는데.. 무함마드는 칼을 들지 말았어야 했다

사람만 시련으로 성장하는게 아니었어


그래 어차피 사람이 하는 짓거리고 하니 사람의 인생의 노화에 대하듯 종교에도 흥망성쇠나 기승전결이라는 말을 붙여본다

얼마나 오래 이어져왔나가 아니라 지금의 꼴을 두고 설득력은 없지만 비유를 해보니,

인도의 토착 만신전매트릭스는 아직 정정하되 늙었지만 죽을것같지는 않은 막장of불멸자, 일본의 신토는 몇년전에 죽었는데 방안에 숨겨놓은 스멜, 원불교와 사이언톨로지와 통일교같은건 좋은거 잘먹고 빨리 성장한 청년기, 신-구와 동-서를 떠나서 크리스챤은 장성한 30대 초반인데, 얘랑 사촌지간인 이슬람은 이상하게 철이 안들었고 더군다나 마초다그리고 미트볼넣은 스파게티는 날아다니고 투명드래곤은 울부짖는다 유니콘은 핑크색

국적과 종족같은거랑 상관없이 무슬림으로 귀의하신 분들 개인의 신실함이나 열정을 모독하고 싶은것도 아니고 경전이랑 교리같은것도 다른 어떤 종교보다 맑고 깊었으면 깊었지 저열하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에서 움직이는게 이상하단 말이지

오늘날 이슬람이 행정과 믿음과 역사와 정체성에 걸쳐 확고하게 지분을 박아놓은 중동일대는 세속의 기준과 무관한 이른바 이슬람연방의 수도격으로써 그런대로 안정한것 같은데, 아직 다 씹어먹지는 못하고 일부만 점거했거나 국경이 위험한 외곽의 동남아시아나 파키스탄, 사업진행이 그보다도 덜된 유럽일대를 비롯한 그 나머지 몇 접경지역에서 너무나 많은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는거야

국가는 통치하고 종교는 장려하며 상인은 돈벌고 잉여는 찌질대고 기자는 욕먹는게 조화로운 세상의 법도 아니냐

근데 그 말이 나온지 1000년이나 후의 이슬람이건만 계속 종교전쟁이나 할 것이지 분화되지 않아 미개한 자기만의 포트폴리오로 엉뚱하게 남의나라 헌법같은걸 물들이고 조작하려 한단말이야



물론 삽질의 경중을 따져서 메이저일간지 한겨레를 우선 비난하는게 맞겠지만 맨날 저러는데 재미도 없고 해서 이슬람얘기 한번 해봤다

만약 저들에게, 그러니까 이슬람에게 관제와 작전을 총괄하는 어떤 통합된 사무실이 있다면 거기 보고서에 한국이 어떻게 씌여져 있을까가 문득 궁금해진다

앵글로 씹새끼도 아닌게 크리스챤에 미쳐있는게 아마 웃길것이고, 그러면서도 제일 열심히 그러는 극소수를 빼고는 사상의 방화벽이 없는 호구로 보이기도 할듯하다

이 반도에서 오래도록 파먹은 사유체계가 선불교랑 주자학이잖아

누가 갖고와서 주체적으로 개량해놓은 측면도 있지만 이거 둘 다가 처음부터 저 종교 아닌데요 하면서 능청떠는 성격이 아주 많은 심화학습자용이고, 덕분에 한국인(민중)의 정신세계는 의외로 할말 별로 없는 공허한 상태라고(또한, 한글이 너무 고성능이라서 우리는 말글 쓰는것에도 별로 신경 안쓰고 심지어 다른데걸로 공부하고 산다. 참 복받은 호구민족이야)

대신에 뭐랄까 학자들이 현세주의나 기복신앙이라고 칭하는 더 옛날의 투박한 컨텐츠가 아직도 쓰이고 있지

당시 상황도 상황이었지만 개신교가 이거 후벼서 존나 대박을 쳤는데, 디테일이나 잔머리로 치면 훨씬 더 정교한 Allmighty Doctrine의 이슬람도 당연히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걸 떠나서, 멋지잖아

얼마나 멋있으면 남의종족 딸들이 첩살이를 감수하고 폐백도 생략한 채 그루피로 기어들어가서 자궁을 제공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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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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