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DJ페스티벌(이하 월디페)을 만들어 가고 있는 상상공장입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월디페와 관련된 일련의 일들에 대한 상황을 공식적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설명에 앞서 주최 측의 진행상 문제로 벌어진 일들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며, 참여 밴드 및 관계자와 월디페를 사랑하고 관심 갖고 계신 모든 분들께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지금까지의 진행경과를 알려드립니다.

 

1. 공모밴드 안내 메일 발송 _ 3월 31일 늦은 저녁

- 공모에 선정된 35개 팀에게 메일을 발송했습니다. 본 메일에는 공연과 관련된 안내 사항과 예정되어있던 밴드 전체 미팅 일정(4월 11일 오후 7시, 서강동 주민센터, 약도와 오는 길 동봉), 공모 팀은 노개런티로 진행되며 교통비 10만원을 지급할 예정임을 안내했습니다.

 

2. 일부 공모밴드 불참 선언 이후 즉각 대처 _ 4월 1일 저녁~ 4월 2일 오후

- 일부 팀이 보이콧을 선언한 후 월디페 조감독이 35개 팀에게 바로 연락을 취해 진행상 문제를 야기한 점에 대해 사과했으며, 밴드공모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노 개런티임을 사전에 공지하지 못한 것을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3. 총감독의 공모밴드 긴급미팅 지시 _ 4월 2일 저녁

- 해외 출장 중이었던 축제 총 감독은 상황을 보고 받고 귀국 다음날인 4월 5일 상상공장에서 밴드 모임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4월 3일 오후까지 불참의사를 밝힌 8팀을 제외한 팀에게 연락을 취해 4월 5일 공모밴드 긴급미팅을 전달했습니다.

 

4. 공모밴드 긴급미팅 _ 4월 5일 오후 5시, 상상공장

- 총 11팀이 참석한 자리에서 총 감독의 사과와 함께 공모 취지를 전달 후 밴드들과 논의한 결과 보이콧한 팀을 포함해 다시 모이기로 했습니다. 다수의 인원을 고려해 애초에 예정되어 있던 4월 11일 오후 7시 서강동 주민센터에서 전체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당일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팀과 불참의사를 밝힌 팀에게 11일 회의에 대해 연락을 했고, 계속 전화를 받지 않는 팀들에겐 음성을 남겨 안내했습니다.

 

5. 공모밴드 전체모임_ 4월 11일 오후 7시, 서강동 주민센터

 

* 공모에 선정되었던 35개 팀에게 4월 11일 당일에 다시 한 번 일정에 대해 확인 연락을 취했고, 전화를 받지 않은 몇 팀을 제외하고 전달이 되었습니다.

 

- 총 14팀이 참석하였으며, 보이콧 팀들 중에서는 2팀이 소속된 레이블 한 곳에서 참여했습니다. 주최 측에서는 축제 총감독, 조감독, 연출 감독 및 사무국 전 직원이 회의에 참석했고, 공식 사과와 함께 공모 밴드에 대한 지원 사항 및 경비 문제에 대해 안내했습니다. 하지만 보이콧한 팀 대부분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참석한 밴드들이 주최 측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주장, 축제 총 감독은 보이콧을 선언한 팀들과의 소통을 위해 다시 한 번 노력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4월 11일 모임에서 안내한 공모 밴드 지원 사항]

 

* 월디페 밴드 공모는 실력 있는 신예 팀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좋은 음악을 알리는 것에 취지를 두고 있었습니다.

 

- 개런티는 지급되지 않으며, 교통비는 각 밴드 인원 및 이동 거리 등을 현실적으로 고려해 팀별로 협의할 예정입니다.

- 식사 및 간단한 음료와 초대권을 제공합니다.

- 노개런티로 진행되는 밴드 공모제도는 폐지할 계획입니다.

 

6. 보이콧 밝힌 밴드들과의 연락_ 4월 11일 늦은 밤~ 4월 12일

 

- 11일 저녁부터 축제 총 감독은 늦은 시간까지 보이콧한 밴드와 관련 레이블 대표에게 연락을 취했으며, 몇몇 팀을 제외하고 대부분 통화가 되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을 전했고, 사과를 받아주셨습니다.

 

- 현재까지 얄개들, 서영도 일렉트릭 앙상블, 자보아일랜드, 바이바이 배드맨이 불참을 결정했으며, 출연을 확정한 팀 외에 불참 의사를 밝혔던 팀들과 출연을 고민하는 팀들은 멤버들과 상의 후 다시 연락을 주시기로 했습니다. 또한 공모 밴드가 아닌 캐스커, 허밍어반스테레오,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소속 레이블을 통해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여기까지가 현재 진행상황이며, 일부 언론의 오보에 대해서는 정정요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상상공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DJ, 밴드, 비보이, 실험예술 등 다양한 문화 예술방면에 관심을 가지며 그것을 기획에 녹여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2003년부터 운영해온 인디음악웹진 ‘인디 속 밴드 이야기’(http://cafe.daum.net/Indiestory)는 근 10년간 홍대 앞 라이브 씬과 뮤지션들을 지켜보며 꾸준히 기록해온 작업입니다. 전혀 사업적 수익이 없는 사이트를 근 10년간 운영하며 씬을 조명해 온 이유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비젼의 가치를 믿기 때문입니다.

 

공모팀의 노개런티 부분이 미리 공지 되지 않은 점과 진행상에 있어서 미숙한 부분들은 명백한 상상공장의 잘못이며, 인정하고 거듭 사과드립니다. 상상공장은 이번 일을 통해 근 10년 간 걸어온 길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거듭날 것입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상상공장 일동

원본
http://cafe386.daum.net/_c21_/bbs_read?grpid=rLYQ&fldid=6tbG&contentval=0006rzzzzzzzzzzzzzzzzzzzzzz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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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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