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삭중이라 좀 오락가락합니다 이상하게 생각지 마시기를

스피커는 소리를 내는 장치다

까보면 이런저런 여러가지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글에서는 우선적으로 그 부품들중 맨앞에 튀어나와서 소리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는 놈에 대한 피상적인 정리와 함께, 곁들여서 관련하는 소소한 다른부분에 대해서도 약간 다뤄볼까 한다

일단 어떻게들 부르는지에 대해서부터 보자

여러가지가 있는것 같다만 모아보니까 아래 넷말고는 신경쓸 필요가 없지싶다

참고로 순서는 내가 봤던 자료들에서 나온 빈도순이다


1. 유닛Unit : 단위체
작동의 최소단위, 독립체라는 뜻. RTS게임의 유닛이라고 부르는 애들(마린이랑 scv같은..)이 하나 만들어놓으면 어디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움직이며 동작하는것도 그러한 맥락에서의 명명임

2. 드라이버Driver : 구동기
소리를 내기 위해 공기가 움직이도록 힘을 가한다는 의미. 오디오씬에서 특별히 두드러지게 공돌스러운 컨셉을 표방하는 신생기업의 홈페이지 소개문구나 스펙시트, 브로셔에는 드물게 
같은 맥락으로 Motor나 Engine이라는 용어도 등장한다. 그건그렇고 잡고 돌리는 드라이버를 연상하고 골똘할 필요 없다. 영어쓰는 애들의 감각으로는 양쪽이 같은 개념이야

3. 트랜스듀서Transducer : 변환기
교류 전기에너지(신호)를 진동막의 움직임을 통해 압력에너지(소리)로 변환해준다는 뜻

4. 라디에이터Radiator : 방사기
쟈기사마 기타처럼 불이 나오진 않는다. 소리를 뿌려준다는 뜻이겠지

좌우간 나한테도 익숙하고 제일 많이들 부르는대로 앞으로 유닛이라고 할게


1 다이나믹 드라이버Dynamic Driver, 무빙코일 Moving Coil
다이나믹 드라이버방식의 스피커 유닛의 구조와 동작을 단순히 설명하자면, 기둥모양의 영구자석과 그걸 둥글게 감싼 형태로 자리잡은 (보이스)코일Voice Coil, 또는 도넛모양의 영구자석과 그 가운데 공간에 말려있는 코일이 있고, 진동막(진동판)Diaphragm, Membrane이 코일과 한 몸으로 붙어있다

이 때 코일에 전류를 흘려넣으면 전자석 상태를 띄게 되는데, 이로인해 둘러싸고 있는 영구자석과의 사이에 자기장으로 인한 인력과 척력이 발생한다

그런데 영구자석은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으니 코일이 움직일 수밖에 없고, 들어간 전류가 교류파 형태인 오디오 신호라면 코일의 움직임은 앞뒤로 와리가리를 치는 왕복운동이 된다

그리고 코일이랑 붙어있는 진동막도 같이 앞뒤로 움직이게 된 결과 소리가 만들어진다는 원리이다

대충 두가지의 명칭이 통하고 있는데, 둘 다 이유는 비슷하다

무빙코일은 코일이 움직인다는 이유로 붙은 이름이다

그리고 다이나믹 드라이버도 마찬가지로 드라이버 부위가 확확 움직인다는 이유로 붙은 이름인데, 드라이버라 함은 전기로 된 신호를 받은 후 다른걸로 변환해서 공간에 전달하는 기능을 특정한다

즉 여기서의 드라이버는 코일을 의미하며, 다시 정리하자면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다름아닌 코일이 직접 움직이면서 소리를 만든다는 의미이다



한편, 턴테이블의 카트리지와 마이크도 동작만 반대
(스피커: 신호→소리. 마이크와 카트리지: 소리 또는 진동→신호)로 할 뿐 구조는 스피커와 동일하므로 같은 식으로 분류를 할 수 있다

마이크나 카트리지의 MC형은 스피커의 무빙코일유닛과 마찬가지로 코일이 움직이며 자석이 고정된 형태이다

MM(
Moving Magnet)형은 반대로 자석이 움직이며 코일이 고정된 형태인데, 즉 무빙코일이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동의어일 수 있듯 무빙마그넷을 다이나믹 마그넷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리고 MI(
Moving Iron)형은 자화시킨 쇳조각을 자석 대신 활용하는 것 외엔 MM과 똑같은거야

1-1 콘Cone



단가도 낮고 소리도 그럭저럭 잘나와서 가장 흔하게 쓰인다

진동막의 재료로는 고깔모양으로 찍은 펄프(종이), 방탄섬유(케블라)와 노멕스, 그밖의 여러 플라스틱, 유리섬유, 탄소섬유, 티타늄이나 알루미늄등의 단단하면서 가볍기까지 한 금속, 세라믹(도자기)등이며 가끔 이것들을 합친 복합재질이 쓰이기도 하는데, 딱 봐서 종이로 만든 콘이 가장 안좋을 것 같고 실제로도 다른 소재의 콘이 최초의 무빙코일방식 스피커의 진동막에 종이가 사용된 이래로 그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개발 또는 접목된것이긴 하지만 직접 이거저거 건들고 만들어본 몇몇 분들의 말씀에 따르면 그래도 종이로만든 콘이 음악듣기엔 제일 좋다고 한다(그리고 스피커 통은 발틱 자작나무가 최고!)

다른 종류의 유닛에 비해 덩치와 용량 및 음압을 키우기도 수월하고 아무튼 튼튼해서 다량의 음향에너지가 필요한 중저음역을 내는 유닛으로 주로 사용되는데, 다른 중요한 변수도 많이 있지만 구경이 커질수록 낮은음을 더 잘 내고 출력도 더 강해지는 추세를 보인다고 한다

그 외에도 진동막 재질의 탄성과 경도, 무게, 진동막의 넓이, 두께, 앞뒤 움직이는 거리, 뒤에 들어간 자석의 세기, 보이스코일의 감긴 횟수등을 달리함에 따라 특성이 크게 바뀐다고 한다

그리고 콘이라는 명칭은 진동막의 모양이 고깔처럼 말려있어서 붙여지게 되었는데, 재질이 같다면 그냥 평평한 모양일 때보다 접혀있거나 말려있을 때 튼튼하고 덜 비틀리게 된다는 이유로 그렇게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밖의 내용은 이곳에 모아담기에는 너무 장황하므로 관심이 있다면 알아서 검색해보자

 
1-2-1 돔Dome

그림에서 알수있듯 진동막이 반구형이라는 한가지만 제외하면 콘형식의 유닛과 다르지 않다

크기가 작고 진동막이 얇은만큼 상대적으로 콘유닛보다 높은 주파수의 소리(빠른 움직임)를 내는데 보다 유리하지만, 반면에 그만큼 저음특성이 허접하고 허용입력이 낮아서 뻑하면 과부하로 타죽는다는 기계적인 단점이 있다

진동막의 소재는 실크 또는 패브릭(근데 아무리 봐도 그냥 비닐같음), 세라믹, 다이아몬드를 비롯해서 알루미늄, 마그네슘, 티타늄, 베릴륨등의 금속이 쓰인다

딱 봐서 그럴싸할수록 기계적인 성능(대역폭의 상한선, 허용입력, 출력량)이 좋다는데, 보통 베릴륨이랑 다이아몬드 두가지가 재료비로나 가공비용으로나 성능으로나 최고로 꼽힌다

좌우지간 말랑거리는 재질이면 싸잡아서 소프트돔이라 부르고, 반짝거리면서 손으로 눌렀더니 눌린모양 그대로 옴폭해져버리는 딱딱한 재질이면 메탈돔, 딱딱하면서 희멀건 사골국물색이라면 세라믹돔이다(흰색인데 좀 다른게 가끔 보이긴 한다. 하지만 세라믹유닛의 원조 아큐톤에서 만든 레알세라믹은 그릴까지 일체형으로 돼있으므로 한번 보면 바로 기억할 수 있음)

그리고 세라믹돔, 메탈돔, 다이아몬드돔은 딱딱하니까 다시 또 하드돔으로 분류할 수 있다

비닐처럼 흐물흐물한 재료를 이용한게 먼저 만들어졌다가 고음의 대역폭과 출력량을 강화하기 위해 튼튼하고 딱딱한 재료를 개발하게 된거다

그런데, 그 목적은 대충 달성이 됐는데 반대급부로 하드돔에는 음질에서의 디메리트가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딱딱한 물성으로 인해 미세하고 재빠른 움직임을 소프트돔보다 수월히 재현해내고(안전한 영역 안에서는 정확도가 더 높음) 더 강한 전기를 받더라도 잘 견디는 대신, 출력량이나 주파수가 일정수준 이상으로 넘어간 후부터는 금속 특유의 공진특성이 뚜렷하게 드러나게 되기 때문이야

그로써 나타나는 현상은 날카롭고 거칠어지는 음색이다

물론 그 하드돔이랑 공진주파수가 같거나 도리어 더 낮은 소프트돔이 당연히 있을 수 있는데, 걔는 원래 그냥 날때부터 물렁물렁한 재질이라서 분할공진이 생기더라도 비교적 별거없다

코일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터져나올 때까지 장작을 마구 쑤셔넣는 상황만 아니라면, 그리고 진동막의 재료가 뭐냐를 떠나서 트위터의 성능이 매우 뛰어나지 않는 한은, 신호재현의 정밀성과는 별개로 소프트돔쪽의 음색이 무조건 더 부드럽고 온순하고 듣기에 좋다

그런데, 베릴륨과 다이아몬드는 다른 하드돔 재질보다 훨씬 딱딱해서 진동막을 더 얇게(진동막이 얇아지면 분할공진이 일어나는 주파수도 높아지고 무게도
 당연히 얇을수록 가볍다) 만드는게 가능하고, 재질 자체의 무게또한 타 하드돔보다 가벼우므로 설혹 진동막의 두께가 같더라도 변환감도가 높다고 한다

그리고 재질의 가벼운 무게는 그 자체만으로도 진동막의 
분할공진이 발생하는 주파수를 저 멀리 높은데로 넘겨버리는 특성을 말미암는데, 이 때문에 메탈돔 중에서도 비교적 덜 딱딱하고 덜 가벼운 티타늄과 알루미늄 등은 물론이고 꽤 잘 만든 소프트돔과의 비교에서도 베릴륨과 다이아몬드 트위터의 음색이 훨씬 부드럽고 뛰어나다고 하더라

한마디로 소프트돔과 메탈돔의 장점만을 모은 베리나이스한 성질이라는 얘기인데, 그래도 사람보다 가청주파수 상한이 높은 멍멍이한테는 포컬이나 b&w의 소리가 또다른 유형의 불쾌감으로 느껴질지 모른다


그건 그렇고, 이 물건에 관한 이야기중에 좀 희한한 엉터리 상식 한가지가 있거든

분할공진 나온김에 여기서 잘못된 부분도 지적해볼테다


평범한 오됴매니아 블로거랑 잡지에 글 주고 고료 받아가는 평론가랑 수입사나 시공사 같은데에서 돈 버는 분들은 그냥 뭐 그렇다 치더라도, 유닛 떼다가 나무통에 달아서 스피커나 만들고 자빠진 인물들까지 죄다 잘못 이해한 채 서로 나불거리며 끊임없이 재생산을 시키고 있는 잘못된 정보인데, 바로 트위터의 고주파 대역한계와 청감의 상관성에 대한 사실이다

해외의 여론이 어떠한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이제껏 접한 한글로 된 오디오 자료들은 하나같이 고주파음 재생의 상한이 더 높은 트위터일수록 그냥 말 그대로 고음을 더 잘, 가청주파수보다 훨씬 더 높은 데까지 잘 내고, 때문에 우리가 들을 수 없는 가청주파수 바깥의 정보까지 손실없이 고스란히 재생되어서 소리가 더 자연스럽다고 주장하고 있다

근데 밑에 깔고있는 기음이 있건 없건 들리니까 가청주파수인 것이고 가청주파수의 상한보다 빠르게 떠는 음파는 그냥 고막에서부터 접수가 안되는거거든?

베릴륨돔이나 다이아몬드돔이나 리본으로 된 트위터가 장착된 스피커의 고역이 그렇게나 투명하고 순결할 수 있는건 가청주파수 안의 소리가 그냥 그만큼 투명하고 순결하기 때문이지 굳이 들을 수도 없는 초음파까지 끌어올 필요가 없는거예요

예를 들어, 
어쩌다가 이런 식으로 부르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남자 갑식은 소위 말하는 2옥타브 솔까지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여자 을숙은 3옥타브 미까지 낼 수 있다고 치자

그리고 니 가청주파수의 상한을 350Hz라고 치자고

그러면 2옥타브 파까지 들을 수 있는거거든

그 다음에 갑식이랑 을숙이가 반음씩 올리면서 소리를 내다가 2옥타브 파까지 갔단말이지

거기서 반음 더 올리면 이제부터 안들려

그리고 결맞음 고조파중에 제일 낮은 2차만 봐도 거의 700Hz까지 가있을거 아니냐

그니까 2옥타브 파의 음성 중에서도 배음은 하나도 안들리는거야

갑식이가 냈건 을숙이가 냈건 니 목에서 나왔건 목소리 맞추려고 누른 건반소리건 기음이건 배음이건간에 아무튼 가청주파수가 350Hz라고 쳤으니까 그 위에 주파수면 절대 못들어


다만, 갑식이는 한계 직전까지 와가지고 눈알이 빠질똥말똥하고 얼굴은 막 벌개진 상황이겠지?

반면 여자라서 음역이 아직 한참 남아있는 을숙이는 매우 여유롭겠고?

이제 어떤건지 이해가 되냐?



1-2-2 역돔Reversed-dome, Inverted-
Focal-JMlab이라는 구라파짱깨국의 세계구급 스피커와 유닛 제조사에서 (아마도) 처음 개발한 돔유닛으로써, 일반적인 돔유닛이 앞쪽으로 나온 반구형인데 역돔형은 반대로 뒤로 들어간 반구형이다

난 봐도 모르겠지만 하여간 돔유닛의 진동막이 볼록한 이유 중 하나가 소리를 보다 넓게 퍼뜨리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이걸 뒤집은 역돔형 유닛은 그보다도 더 잘 퍼뜨릴 수 있다고 한다


1-3-1 컴프레션드라이버Compression Driver


1-3-2 링라디에이터Ring Radiator


1-4-2 만게르, 망거Manger

콘유닛처럼 무빙코일방식이기도 하고 진동막의 소재가 종이(압축된 펄프)인것도 같지만 모양이 납작하고, 또한 구석쪽에서는 저음역을, 가운데에서는 고음역을 잘 낼 수 있도록 설계하여 여러 크기의 콘과 돔유닛등을 조합하지 않고 만게르유닛 단 하나만으로도 전 대역의 소리를 훌륭하게 재생할 수 있다(고 제작사에서 주장하지만 실제로 돈받고 팔 목적으로 만게르유닛을 채택하여 만든 스피커의 전부가 우퍼로써 구경이 큰 콘유닛을 함께 사용하며 이때 만게르유닛은 미드와 하이만을 담당하게 된다. 즉, 구라라는 뜻)

하여간 모르긴 몰라도 가운데와 모서리가 따로놀면서 서로다른 주파수를 재생하는 메카니즘은 가운데부분에 진동막을 받치고 있는것처럼 그려놓은 high-end damping(고성능 진동감쇠기?)이라는 부품으로 인한 특성인 듯 하다

홈페이지에 가보면 이런저런 복잡한 이야기가 많이 쓰여있고 찬찬히 읽어보면 분명 무릎을 치게 만드는 훌륭한 이론이긴 한데, 실제로는 위에 써놓은것과 같이 중역과 고역만을 내도록 사용하거나 실은 거의 쓰이지 않으므로 그냥 별볼일없다고 치도록 하자

참고로 일반적인 콘유닛이 만게르처럼 가운데의 좁은곳에서는 높은소리를 내고 모서리의 넓은곳에서는 저음이 나오는 식으로 동작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는데, 뭔가 중대한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며 소리도 딱 들어보면 됻같다

관련자(?)들은 이런 현상을 일컬어, 동시에 같은방향으로 움직여야 되는 유닛이 뒤틀려 제각기 따로 움직인다는 의미에서 분할진동 혹은 Break-In이라고 부른다더라


1-5 링Ring
진동막의 가운데가 도넛모양으로 뚫려있다는 외형상의 차이만 있을 뿐 구동원리와 기본구조는 그냥 무빙코일이며, 애플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처럼 어지간한 마케팅적 수사 정도로 치부해도 무방할 것 같다

Thiel, KEF, ELAC등에 더해 몇몇의 빈티지스피커, 그리고 헤드폰 중에서는 Sennheiser의 최고급모델 HD800에서 이와같은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스피커는 아래에 설명할 동축Co-Axial방식의 보다 이상적인 구현을 위해 채택한 경우인 것 같다

위에 1-3-2 항목이랑은 다른거다   예1   예2   

아래 어디쯤 동축유닛 어쩌고 하는 대목에 사진이 몇개 있으니까 그것들도 참조하자


1-6 테슬라 드라이버Tesla driver 

베이어다이나믹식 ''레티나 디스플레이'', 다시말해 떡밥질용 허명이다

기존 레퍼런스급에 들어있는 유닛보다 훨씬 강력한 자석을 사용했고, 거기에 더해서 
훨씬 가늘게 뽑아다가 훨씬 많이 감은 고품질 보이스코일로 임피던스와 입력감도를 훨씬 더 높였다더라

테슬라는 대충 자력을 측정하는 단위인데, 테슬라시리즈로 맨 처음 나온 t1의 자력이 1테슬라라서 이 유닛과 이걸 쓴 헤드폰을 테슬라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명확한 자료는 없고 막 뒤지다가 어설프게 나도는 얘기를 찾은거라 신빙성은 별로 없는데, 레퍼런스급 정도라고 먹어주는 기존의 고성능 헤드폰에 들어간 자석의 힘이 대략 0.6~0.8테슬라정도 된다더라고

근데 선발로 출시한 최고급품 두세종류 말고 좀 나중에 나온 t머시기 시리즈의 후속작 대부분을 기존의 dt시리즈랑 거의 비슷한 스펙으로 표시했고 가격도 약간만 인상시켜놓은것을 보면, 아무튼 밑줄 칠 포인트는 자석이고 코일쪽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건가보다

그건 그렇고, t1의 경우 자석이 강해지고 코일을 돌린 횟수를 늘린 만큼 높은 임피던스에도 불구하고 휴대기기같은 저출력에서도 제법 음량이 나온다

내가 듣기로 250옴 신형 dt880과 음량이 동등했다(골귀 대표님은 t1쪽이 약간 더 크다고 하시는데 나는 들어본 시간이 몇분밖에 안되니 그 얘기가 더 정확할거임)


참고로 임피던스가 높은 헤드폰이 나오게 되는 이유가 대충 두가지다

우선 그중 하나는 자석을 그대로 둔 채 입력감도를 높이기 위해 코일을 많이 감으려다 보니까 전선이 굵기는 가늘어지고 길이는 길어지는 통에 별 수 없이 임피던스가 높아지게 된 경우다

걍 그러하다

그리고 두번째는 일부러 이런 특성을 만드는 경우인데, 실용적인 근거를 옴의법칙(전류=전압/저항 → 저항이 높아지면 전압이 따라서 높아진다 and/or 전류량은 반대로 감소한다)에서 찾을 수 있다

옴의 법칙이란걸 단지 이해만을 위해 아주아주 야매틱하게 해석해보자

만약에 저항을 높였는데 전압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면 전류량만 감소된다는 얘기인거잖아

그런데 앰프와 유닛 사이에 흐르는 전류의 양이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출력단이 겪을 후달거림도 그만큼 적어지게 된다

그 결과 유닛쪽에서 바라본 앰프 출력단의 전압움직임이 그만큼 깨끗하고 탄탄해지기에, 코일과 진동막이 그 모양 그대로를 따라 움직여서 내는 음의 순도가 당연스럽게 높아진다

게다가 동일한 전력에너지(전압×전류량)라는 조건 하에서 임피던스가 높아질수록(=전류량이 적어지는 대신 전압이 강해질수록) 
선을 통한 전송중에 손실되는(≒선의 전도체와 피복의 특성에 의해 변형되는. 단, 전류가 약해짐에 따라 선에 달라붙은 전파노이즈에 대한 취약성은 더 늘어남) 정도가 감소하게 되는데, 헤드폰선은 길어봐야 3미터쯤 되는 정도니까 선손실은 별게 아닌걸로 치부해도 괜찮..........다기보다는, 그 효과가 레알인지 아닌지는 차치하더라도, 높은 임피던스의 헤드폰일수록 케이블튜닝의 약발이 줄어든다!!! 오오 지쟈스 이럴수가!!! orz!!!

추가로 이같은 사정도 있다고 한다

물론, 음질에서의 메리트를 얻는다 치더라도, 그 대신에 임피던스가 높은만큼 전기의 양(=한번에 넘어가는 에너지의 크기)이 적어지게 되는데, 그래서 다른 모든 조건이 같을 경우 음량이 작다


하지만 코일을 더 많이 감거나 보다 강한 자석을 씀으로써 입력감도(=변환효율)를 높이는 식으로 어느정도 대응이 가능하며, 소비자는 증폭 내지는 승압을 위한 앰프를 한 단계 놓아서 신호 자체를 강화시키는 방법을 쓰거나 팔고 소리 크게 나오는 다른 헤드폰으로 갈아탈 수 있다

이상의 사항은 꼭 베이어다이나믹의 테슬라시리즈에만 관련되는건아니고, 딱 한가지 임피던스만 높으면 다 마찬가지다

즉 다른 브랜드의 고급(?) 고성능(?) 고임피던스 헤드폰들 모두에게도 공통되는 상황임


2 정전Eloctro-Static, 축전Condenser
는(은) 이쪽에 잇슴

2-2 일렉트렛Electret
걍 정전형인데 만든 회사에서 이름만 다르게 붙인건줄 알았는데 차이가 있긴 있더라

좀 거칠게 표현하자면 정전형의 보급형이다

스탁스거 헤드폰 보면 반드시 전용 앰프(라기보다는 승압기)가 있어야만 작동이 제대로 되면서 소리를 들을 수 있잖아

일렛트렛이라고 하는 헤드폰은 그 승압기가 헤드폰에 내장된거야

그래서 일반적인 무빙코일형 헤드폰 들을 때 쓰는 흔한 헤드폰앰프나 휴대기기 같은거에 바로 꽂아서 들을 수 있다

그렇게 쓰기 편하게 만든 대신 유닛 자체의 성능에는 손색이 있어서 정통 정전형 헤드폰보다 음질로는 좀 쳐진다는군

파워앰프의 전류를 정전형 유닛에 알맞도록 변환하는 승압기가 내장된 마틴로건같은 스피커는 우기고들면 일렉트렛인 셈ㅋ


3 평판마그네틱Planar-Magnetic, 판진동드라이버Ortho-dynamic, 면진동드라이버Iso-dynamic, Omni-dynamic, 리본Ribbon
헤클의 황지수님 자료 (로긴 필요)


4 AMT(Air Motion Transformer)


5 벤딩웨이브Bending-wave


6 이온방전Ion Discharge, 플라즈마Plasma


7 밸런스드 아마쳐Balanced Armature
유닛사진을 검색해봤더니 아래처럼 줄줄줄 많이도 나왔는데 고르기 귀찮아서 다 올려봤다

어찌보면 위의 무빙코일과 그다지 다르지 않으니 일단 그림들을 한번 찬찬히 살펴보자


아마쳐Armature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대충 바늘, 비늘, 촉, 가시..등의 의미가 나오고, 밸런스드Balaced는 균형잡혔다는 뜻이니 유닛 안에 대칭형의 바늘이 들어있다는 말씀 이 아니었다orz........... 

멍청하게 이제사 영어위키를 찾아보니까 Balanced라는 접두어가 붙는 이유가 따로 있었다

신호가 들어가지 않는 상태에서는 (다른 방식의 트랜스듀서와 달리) 진동막에 알짜힘이 가해지지 않는다는, 그러니까 아무것도 가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더하기빼기 없이 가만히 정지해있는다는 특성때문에 Balanced라고 부른다더라

(이하 기존 글 재활용 & 개조)
유닛을 까보면 안에 바늘(모양의 얇고 가느다란 쇠붙이)이 한쪽만 고정된 상태로 들어있는데, 위에 그림에서 보는바와 같이 요즘 시판되는건 대부분 U자로 구부려서 넣었다

아마 크기를 작게 하려고 그런 듯

그리고 고정되지 않은 쪽은 약간의 거리를 두고 감겨진 보이스코일의 뭉치와 영구자석에 둘려싸여 있으며, 그 사이쯤에 구동축(Drive Rod, Pin)을 통해 진동막(Diaphragm)과 연결된 모습이 보인다

즉 보이스코일로 흘러들어온 교류전기 상태의 소리신호로 인해 바늘 자체에 자성이 생겨서 전자석이 되고, 그로 인해 둘러싸고있는 영구자석에서 나오는 자기장의 영향을 받아 흔들리면 그 진동이 구동축을 통해 진동막으로 전해져 소리가 발생한다는 원리이다

코일로 들어온 전류로써 발생한 자력이 영구자석의 자력과 밀고당겨서 소리를 만든다는, 즉 영구자석과 전자석의 밀고 당김을 이용한다는 측면에서는 일단 무빙코일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이 방식의 트랜스듀서를 Balanced라고 부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특징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움직여서 소리를 내는 진동막이 코일이나 자석과 따로 떨어져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빙코일의 경우 영구자석과 지지고볶고 하면서 소리를 내도록 해주는 감겨진 코일이 진동막의 뒷쪽에 한몸처럼 붙어있는데, BA유닛의 방식에서는 자석도 코일도 제각각 따로 배치되어 있을 뿐 진동막이랑 그것을 움직여줄 아마쳐와는 전혀 닿거나 붙어있지 않다(진동막 내지는 그에 상응하는 부품에 자석이 붙어있고 코일이 틀에 고정되어 있는 구조가 바로 무빙마그넷)

영어위키의 설명에 따르면 알짜힘이 어쩌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거랑 관련된 얘기같고 설명이 그거하나 딸랑 있어서 좀더 찾아봐야지 뭘 알아도 알것같다기다려보덩가

좌우간 이 방식의 치명적인 단점이자 장점은 크기와 용량을 무척 작게(성냥대가리만함) 만들 수 있으며 크게는 못한다는 것인데, 외국의 어느 공돌이가 장난으로 스피커처럼 만들어놓은걸 본 기억은 있지만 오늘날 상품화되어 팔리는 제품은 이어폰과 보청기의 형식밖에 없다(사실은 밸런스드아마쳐방식의 스피커가 무빙코일보다 먼저 개발되었다 함)

그리고 움직이는 부분이 무척 작고 가볍고 민첩하여 섬세하고 잽싼 소리의 재현이 가능하다는 특장점이 있고, 그런이유로 밸런스드아마쳐방식의 이어폰은 일반적인 무빙코일방식의 이어폰에 비교했을 때 좀더 빠르고 정확하고 해상력이 뛰어난 소리를 내주지만 그 때문에 너무 무표정하고 자연스럽지 못한 느낌이라면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무빙코일방식 이어폰들의 평균적인 성능과 비교했을 때 어쨌든 효율과 음질(음원의 재생 또는 재현능력)이 뛰어난 편이며 가격역시 그만큼 비싸다

드디어 나타났다 진짜가 
  내가 여기 써논거 다 잊고 저기 링크 찾아들어가서 일독해라 저 말씀이 다 진리임 근데 교수님 말고 인터뷰하는 쪼잔뱅이가 변죽 치는건 무시해라 에라이 나같은 놈 같으니


8 NXT(New Trasducer Technology)


9 압전Piezo-Electric



10 혼Horn
는(은) 요긔 



*. 또 뭐가 있었던거 같은데...
 


 
그밖에..


의성어에서 유래한 스피커유닛의 음역대에 따른 명칭

우퍼Woofer
영어로 (큰)개가 짖는소리를 woof라고 표현하는데서 유래된 명칭으로써 스피커유닛을 우퍼라고 부르면 낮은 저음을 낸다는 의미가 된다

특색과 실제 사용하는 목적과 보편적인 현실상황으로 인해 보통 콘유닛을 고음역을 내는 트위터에 대비시켜서 우퍼 또는 미드우퍼라 부르고, 짝을 이루는 돔유닛을 하이High라고 달리 부르거나 트위터라고 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담당하는 주파수대역은 스피커시스템의 규모나 그에따른 우퍼의 구경, 또는 설계자의 관점이나 유닛의 성능에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다

트위터와 우퍼 둘만 달려있는 작은 스피커의 경우에는 대략 1000~2000Hz정도의 아래만을 맡고, 가운데를 담당하는 유닛이 따로 있는 경우에는 500Hz까지 내려가기도 하며, 최소 15인치 이상의 우퍼와 와트기준 천단위 이상의 전체 출력을 쓰는 공연용 스피커시스템의 경우에는 200Hz정도까지만 할당한다


트위터Tweeter
지지배배짹짹짹하는 (새)소리를 영어로는 Tweet이라고 한다

그 말처럼 트위터는 짹짹대는 무척 높은소리를 낸다

역시 특색과 성격등의 이유로 돔유닛을 보통 그냥 트위터라고 부른다

한국식으로 부르면 삐약이?

담당하는 주파수는 규모가 작은 2웨이스피커의 경우 대략 1500Hz 정도부터, 구색이 갖춰진 3웨이 이상급의 스피커에서는 가운데 영역을 어중간한 애가 들어와서 해주므로 대개 3000Hz쯤에서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훨씬 강력한 출력을 위해 크기를 키운 결과 우퍼가 최소 12인치를 넘어가는 규모인 공연용 시스템의 경우, 넉넉한 음량과 보다 강한 힘을 위해 통이건 유닛이건 이렇게 커진만큼 고음특성에서의 반대급부가 생기게 되어 트위터의 담당대역이 1000Hz까지 내려와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이유를 포함하여 좌우지간 공연용 스피커에 쓰이는 트위터는 차원이 다른 고출력을 내기 위하여 일반적인 돔유닛이 아닌 컴프레션드라이버(트위터자리의 철망으로 막아놓은 구멍 안쪽에 있다)라는 해괴한 물건이 들어가게 된다



스코커Squawker
저음유닛이 우퍼이고 고음유닛을 트위터라고 하듯이 중음을 내는 스피커는 스코커라고 부른다

사전을 찾아보면 squawk이 오리우는 소리라고 하더라

그런데 어감이 별로 안예뻐서 그런지는 몰라도 대부분 그냥 미드레인지라고 부르거나 미드우퍼등의 명칭으로 얼버무린다

주파수는 트위터와 우퍼의 사이에서 굉장히 다양하게 설정될 수 있는데, 가정에서 쓰이는 감상용 3웨이 시스템에서는 대략 500Hz와 3000Hz의 사이를 담당하게 된다

허나 만드는 사람이 추구하는 기능이나 음색을 위해 어떻게든 달라질 수 있고, 4웨이나 5웨이처럼 맨 위 음역의 트위터와 맨 아래의 우퍼의 사이 영역을 더 조밀하게 채워넣은 구조도 존재하므로 단정할 수는 없다



2웨이, 3웨이, 4웨이.......

바탕의 옅은 청록색에 주목할 것

크기가 다른 콘 혹은 돔유닛이 가장 잘 낼 수 있는 주파수대역

잔말이 필요없다 그림보면 다나와


풀레인지Full-Range 스피커
위에 스피커 유닛 크기에따라 낼수있는 적합한 주파수를 표시한 그림이 있다

표에 따르면 어떤 크기의 유닛이더라도 20Hz에서 20000Hz사이의 가청주파수를 모두 도맡아 출력할 수 없다 하는데, 때문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피커는 모두 두세가지의 크기가 다른 유닛끼리 조합해서 모든 가청주파수를 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런데 그냥 유닛 한알로 모든 주파수를 한번 내보라고 만든 스피커도 있다

이놈들이 바로 풀레인지 스피커(그러므로 헤드폰이나 이어폰도 갖다붙이자면 풀레인지가 된다)

만들기 나름이지만 하여튼 가청주파수 중간쯤의 소리를 가장 잘낸다는 6인치정도의 유닛을 사용한 제품이 대부분이다

보편적인 2웨이나 3웨이방식의 스피커와는 다른 장단점이 있는데, 우선 단점은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주파수와 가장 낮은 주파수의 소리가 아무래도 제대로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장점은 2웨이나 3웨이형식의 스피커에서 유닛 각각의 크기와 성격에 맞도록 주파수를 갈라주는 네트워크(또는 크로스오버)라는 부품이 필요없기 때문에 그만큼 구조가 단순해져서 음질적으로 유리해지며 또한 등청감곡선같은걸 들먹일 필요도 없이 우리귀가 가장 민감하게 느끼고 가장 감성을 자극하는 사람목소리나 바이올린, 기타, 오보에, 색소폰같은 악기의 소리가 위치한 중역대를 중심으로 한 소리가 나기때문에 비록 공학적 관점에서는 뒤떨어졌더라도 음악은 더욱 훌륭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엄밀히 따져 아닌건 아니지만 공연용 스피커(특히 라인어레이)에서 가청주파수범위를 거의 포괄하는 대략 100Hz에서 20000Hz정도의 소리를 낼 수 있도록 고중저역 유닛을 짜맞춘 (메인)스피커의 통Enclosure을, 200Hz아래의 소리만을 전문적으로 내도록 만들어진 (서브)우퍼와 대비되는 개념으로써 풀레인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슈퍼트위터Super-tweeter
빈티지로 분류되곤 하는 옛날 스피커는 보통 트위터를 쓰지 않고 풀레인지 하나로 승부를 본다

전체 음량과 저주파음 하한의 확장은 통의 용적을 키우거나 유닛을 더 많이 쓰는 식으로 어떻게든 만족스러운 답을 찾는게 가능한데, 가청주파수 매우 높은 영역의 고주파음은 그런 기술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

그 문제를 해결해보려 연구를 거듭한 끝에 돔유닛이나 리본같은걸 개발한 것이겠지

아무튼 이처럼 풀레인지(1웨이)이거나 혹은 트위터가 있더라도 성능이 영 후줄근해서 고음역을 똑바로 재생할 수 없는 스피커시스템에 추가해서 가청주파수 상한을 넓혀주는 트위터를 슈퍼트위터라고 부른다

대충 20000Hz까지만 탈없이 잘 빼주면 ok긴 하지만, 빈티지놀이 하시는 오디오 애호가들 구매력도 구매력이고 슈퍼라는 말의 어감도 있어서 그보다 훨씬 높은 음역까지 잘 재생하도록 되어있는게 대부분이다

슈퍼트위터라는 품명으로 절찬리에 판매되는 제품들 면면을 대략 보니까 나오긴 나오는 소리의 하한이 1500Hz정도, 의미있는 하한은 한 4000Hz쯤부터, 그리고 응답그래프가 곤두박질치는 상한은 30000에서 50000Hz정도 되는 것 같드라

참고로 빈티지 풀레인지유닛의 주파수 상한은 대부분 5000Hz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고, 현대적인 멀티웨이 스피커 트위터의 상한은 21000에서 25000Hz정도, 좀 싼거중에는 18000에서 19000Hz정도만 나오는 것도 있다

그리고 음질의 호불호 여부를 떠나 기계적인 고역한계가 가장 높은 축에 드는 베릴륨돔, 다이아몬드돔, 리본트위터등은 믿거나말거나 30000에서 45000Hz정도까지 양호한 출력을 보장한다고 하더군


동축CoAxial유닛
유닛의 크기와 형식에 따라 잘 나오는 소리의 대역이 다르다

그래서 우리가 들을 수 있는 모든 소리를 잘 재생하는 스피커를 만드는 한가지 방법이 여러가지 크기나 형식의 유닛들을 조합하는 것이고, 그냥 무시하고 유닛 한개로 해치워버린 다른 방법이 위에 설명한 풀레인지이다

그런데 풀레인지는 가청주파수의 맨 위와 아래의 소리를 제대로 못낸다는 약점이 있고, 2웨이나 3웨이방식은 그런 약점은 해결하였지만 반대로 소리가 충실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이 경우에 또다른 문제점이 생기게 되었는데, 주파수에 따라 갈라놓긴 했지만 그게 칼로 내리끊듯 딱 구분되어 넘어가는건 절대 아닌지라 악기나 혹은 음역에 따라 2개 혹은 3개의 서로 다른 유닛에서 같은 소리가 함께 겹쳐서 나는 경우가 생기고, 귀가 민감한 사람에게는 이게 꽤 부자연스럽게 들린다는 것이다

왜냐면 같은 소리가 위치가 다른 여러곳에서 동시에 나와버리니까

이론적으로 따져보자면 아래 다른 글에서 쓰다만 위상Phase과 관련된 문제이고 언제 다 쓸지 모르니까 궁금하면 직접한번 찾아보도록 하자

하여튼 이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민감한 사람들은 Coherence라는 말로 표현하는데 우리말로 바꾸면 결합, 일치, 일관성 정도가 된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동축방식 스피커가 개발되었다

콘유닛의 가운데에 돔트위터(?)가 박혀있다

앞으로 나와있다


가운데 트위터에 혼Horn을 달아놨.. 이 아닌가?

트위터까지 콘유닛인 보기드문 조합. 생긴 꼬라지를 보니 카오디오용 같다

트위터가 그릴에 덮여있는 모습. 이 때 우퍼의 진동막은 혼의 역할까지 함께 하지만 별로 좆치안타


동축Co-axial이라는 단어를 풀어서 표현하면 축을 같이 사용한다는 뜻이 된다

유닛의 축은 한 가운데부분인데, 동축스피커는 대형 콘유닛의 가운데에 위치한 센터샤프트(스피커내부를 먼지로부터 보호한다는 의미로 보통 더스트캡이라는 명칭을 더 많이 사용한다)부분을 활용하여 고음을 내는 작은 유닛을 장착한다

이렇게 되면 구조에 따라 불가피하게 콘유닛이 내는 음량이 줄어들거나 또는 간섭이 생겨서 정면으로 소리가 제대로 향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곤 하지만, 반면에 두 유닛간에 겹치는 음역을 포함한 모든 소리가 어쨌든 같은 점에서 나오게 되므로 민감한 그분들이 부자연스럽게 느끼는 불일치현상만은 확실히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위와같은 구조에서 같은 축에 작은 유닛이 자리잡기 위해 큰 유닛이 가운데가 뚫인 도넛같은 모양을 하고있는데, 가운데에 구멍이 있기는 하되 어디까지나 콘유닛 혹은 우퍼일 뿐이지만 모양이 대강 비슷하다는 이유로 나는 내심 링유닛으로 불러주고 있다


가상동축Virtural-CoAxial, MTM(Mid-Tweeter-Mid)방식

윗부분만 보면 됨 아 시발 존나 갖고싶네

한개의 유닛에서 모든 소리가 다 나오는게 가장 좋지만 불가능해서 동축스피커가 개발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동축은 아니지만 가라로 동축방식과도 어슷비슷하게 흡사한 효과를 내는 방법이 하나 또 개발되었는데, 이게 가상동축이다

밑에 우퍼쪽은 볼거없고, 위에 얹힌 작은 덩어리를 보면 가운데에 트위터가 있고 위아래로 스코커가 가까이 붙어있잖아

즉 유닛끼리의 가로세로축을 완전히 한 점으로 일치시키지는 않고 그중 하나의 축(세로)만 맞춰놓고 나서 최대한 가까이 붙여놓은걸 가상동축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그냥 옆에다가 붙여놓은게 아니라 똑같은 스코커 두알을 위아래로 놓는다는 것이지

이 때 트위터의 위아래에 이웃하게 박아놓을 유닛은 가상동축을 염두하지 않거나 혹은 전단계의, 즉 나오는 소리의 대역균형과 톤같은것만 생각하고 짜둔 설계에서 골라놨던 유닛의 대략 절반에 해당하는 직경과 출력의 것으로 한다드라

그니까 원래 스코커로 쓰려던 유닛이 8인치짜리라면 5인치짜리 두알로, 또는 원래 계획이 5인치라면 3인치 두개로 대체하는 식

그리고 2way든 3way든 그냥 한대역에 하나씩 놓는 경우에 비해 기왕이면 좀더 작은 유닛을 사용하려는 분위기로 보이며, 이로인해 생길 출력의 약화는 앞뒤 움직임이 보다 큰 이른바 하이익스커젼 유닛으로써 메꾸려고 한다

왜 이렇게 하냐면, 중역 또는 중저역을 내주는 유닛의 크기가 커질수록, 아무리 가까이 딱 붙여서 박아두더라도 유닛의 중심점끼리의 거리가 더 멀어지므로 코히런스에서 손해를 본다는 것 때문이야

게다가 유닛이 상대적으로 작고 약한놈이라서 당연히 부담을 크게 받고 소리도 작게 나올테니 같은걸 하나 또 데려다놓고 백지장을 맞들어라 뭐 이런 시나리오?

아울러 큰 유닛이 출력량과 저음특성에서는 유리하지만 대신 잘 나오는 음역대가 낮아지므로 돔트위터와의 크로스오버 구간을 매끄럽게 이어주기가 아무래도 어렵다는 것도 또다른 중대한 이유가 되겠다

그리고 또 여기까지 읽다가 왜 기왕 할거 아예 싹다 동축으로 만들지 복잡하게 가상동축은 뭐고 이럴사람이 나올지 모르겠다

스피커나 유닛같은걸 내가 만들거나 해본적은 없고 그냥 드는 생각인데, 유닛들을 동축으로 싹 뭉쳐버리면 서로 간섭하고 자리도 모자라고 하나만 빠개졌는데 통으로 갈아야되고 해서 제작비나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고 개별적인 성능을 뛰어나게 유지하는것도 굉장히 어려워서 그런게 아닐까?


스피커의 체급에 따른 구분
가정에서 감상용으로 사용하는 스피커나 앰프들중 쫌 비싸고 좋은애들을 하이파이Hi-Fi(High-Fidelity)스피커라고 부른다
이쪽의 스피커를 보통 2종류 내지는 3종류로 나누는데 여기서의 기준은 크기이다

북쉘프Bookshelf
북쉘프는 책장이라는 뜻이다

책장이나 선반에 얹어놓고도 쓸 수 있을정도로 크기가 작다는 의미이며, 실제로 많이들 사용하는 제품들의 크기를 재보면 평균적으로 높이 30센티미터, 폭 20센티미터, 깊이 30센티미터 정도가 되지만 신형으로 넘어가거나 가격대가 오르면서 은근슬쩍 덩치가 불어나는 느낌이다(쏘나타2보다 아반테HD의 덩치가 더 크다. 말로만 그린-_-)

참고로 여기 드나들 다수의 분들께서 곡작업이나 디제잉에 사용하실듯한, 책상위에 가까이 놓고 사용한다는 의미에서 니어필드라고 부르거나 소리가 어떻게 나오나 확인한다는 뜻에서 모니터라고 부르는 스피커도 사실상 전부(큰건 급 비싸짐) 이런 북쉘프스피커의 일종으로 포함시킬 수 있다

그리고 얘네가 아무데나 얹어두기 적당한 크기라서 그렇게 걍 써도 되지만 독립된 감상시스템으로써의 최대의 성능과 음질을 발휘하려면 진열장이나 책상이나 바닥같은데에 대강 놓는게 아니라 스피커 전용 받침대가 필요하거덩

그래서 북쉘프 체급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돈값을 빼고 싶어하는 개진지개씹덕 하이파이 애호가들은, 나님에겐 씨발 스피커놓는 받침대도 돈주고 사는 고귀한 식견과 소비력이 있다! 라는 맥락에서 얘를 스탠드마운트Standmount 클래스로 구분한다

물론 북쉘프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탠드가 필요하다

스탠드까지 샀더니 같은브랜드 같은라인 톨보이 제일 싼거보다 더 비싸지더라도 어쩔 수 없다

스탠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모니터 양 옆에다 아무리 보기좋게 배치하고 귀높이로 각도를 올리고 오질라게 비싼 선을 껴봐야 책상이 72센티미터 높이의 통네모 대리석 같은게 아닌 한 하나도 소용없다! 


..는 됐고 한편 이런종류의 스피커를 리어스피커 또는 서라운드스피커라고 부르는 상황도 종종 있는데, 이 경우는 영화감상용 5.1채널(점 뒤의 1은 서브우퍼를 뜻함. 즉 앞 좌우 2개, 뒤 좌우 2개, 정면 가운데 화면 밑에 1개 해서 5개의 스피커와 구석 어디쯤에 서브우퍼 1개 도합 6개의 스피커가 필요하다는 뜻)시스템을 꾸밀 때 정면의 화면 양옆에 보다 덩치가 큰 톨보이나 플러스탠딩을 놓고 성능(소리크기, 저음역 재생능력, 음질)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위치인 감상자의 뒷쪽 좌우에 이런 북쉘프스피커를 배치하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스피커 덩어리의 부피가 커지고 유닛을 많이 박을수록 전반적인 음량 내지는 저음의 양과 음장의 규모가 마찬가지로 늘어나며 또한 일정수준 이상의 음량에서도 여유롭게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과부하로 인한 왜곡을 억제할 수 있다는 메리트까지 있지만, 조용한 음량에서의 음악감상은 물론이고 목소리의 비중이 매우 큰 영화나 방송을 보는 보편적인 상황에서는 유닛빨이 굉장하거나 앰프와 소스기기가 엄청 좋은거라면 모를까 톨보이와 북쉘프의 통 크기 차이만 갖고는 딱 티나는 뭔가가 그닥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체념타협하듯 다들 이런 구성을 취하곤 한다

하지만 돈많은 영감님들은 그런거 됐고 감상실에 1인용소파만 덜렁 집어넣은 채 사방을 전부 톨보이로 쳐발르더라
나도 800으로 서라운드 해보고싶어요 하앜하앜

아무튼그리고 이 때에 감상자의 전면에서 스크린을 호위하듯 배치한 톨보이 내지는 플러스탠딩형식의 더 큰 스피커는 프론트스피커라고 불리우게 된다

북쉘프의 덩치



톨보이Tallboy
음량과 음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북쉘프의 키를 키운(내부 용적과 우퍼 수량을 북쉘프보다 늘릴 수 있음) 스피커로써, 폭과 깊이는 북쉘프와 비슷하지만 높이가 1미터 내외로 길어진 형상이다

그리고 얘네들중에 뚱뚱함과 키를 거침없이 늘려서 높이는 2미터에 무게는 200~300킬로그램을 훌쩍 넘기는 애들이 가끔 출현하기도 한다

한편 아래 소개할 플러스탠딩형식의 스피커와 구분하는 기준이 약간 애매하여 시장에서는 명칭이 혼용되고 있는데, 굳이 따질 필요는 없는거니까 같이 즐겨요

톨보이의 맵시. 모델은 내가 좋아하는 금잔디의 카이로스



플러스탠딩Floor-standing
마룻바닥Floor에 그대로 놓고 쓰는 스피커라는 의미에서 플러스탠딩이라고 부른다(오디오평론가 몇분이 마루형이라는 호칭을 밀던데 나는 그거 찬성ㅋ)

똑같이 그냥 바닥에 놓여지기 때문에 톨보이와 개념이 혼용되는데, 정확히 구분할 필요는 없지만서도 썰을 풀어보자면.... 딱 봐서 날씬하고 키큰 북쉘프처럼 생겼으면 톨보이, 말 그대로 솥뚜껑만한 우퍼알맹이가 붙어있거나 앞에서 본 덩치가 쌀통이나 세탁기와 호형호제할 정도이거나 등빨도 큼직한데다가 범상치않게 생긴 유닛을 너댓발 이상씩 다다닥 박아놨으면 플러스탠딩이 되겠다

물론 앞에서 으리으리하게 큰 톨보이도 있다고 했으니 모순되는 이야기같기도 하지만, 내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사람들 하는 얘기가 그렇다는거다

요 애매함을 한번 제대로 결판짓기 위해 가정용 스피커의 발달과정 내지는 역사를 대강 한번 보자

① 일단 처음에 스피커라는걸 개발했는데 이땐 크기고 모양이고 없이 한가지 유형의, 즉 바닥에 놓을 수밖에 없을만치 큰 덩어리 뿐이었다.
② 기술의 발달로써 크기가 작은데도 소리가 짱짱한걸 만들 수 있게 되어 요놈들을 어디 위에 놓고 쓸 수 있다는 의미의 북쉘프로 명명하고,
③ 기존의 커다란 것들은 워낙 큼직해서 그냥 바닥에 놓아야 하므로 플러스탠딩으로 구분.
④ 그렇게 놀다보니까 플러스탠딩은 거추장스럽고 성능이 떨어져 도태되어가고 그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북쉘프와 같은 구성(소구경 고정밀 고효율 고출력의 유닛, 주파수분할 멀티웨이, 그밖에 티안나는 각종 신기술)으로 더 큰걸 만들어보게 되었는데,
⑤ 적절하게 완성시키고 보니 북쉘프의 키가 커진것처럼 생겨서 톨보이.

즉 톨보이는 제일 나중에 성립된, 북쉘프의 파생형인 셈이다

높이나 정면 폭이나 유닛 구성이나 뭐가됐건 북쉘프의 확장으로써 설계되어 생긴게 비슷하다면, 사이즈가 북쉘프인 애들을 boy라 치고 키만 늘려놔서 톨보이가 된거지

반면 그런거에 구애받지 않고 유감없이 커다랗게 키워버렸거나 원래 기냥 큼직한건 어차피 어디 올려놓을 수도 없으니 그대로 플러스탠딩인 셈이다

물론 책장이나 선반이나 받침대의 위에 얹히는게 아니라 딱 그냥 바닥에 배치된다는 측면만 주목한다면, 애초에 톨보이는 플러스탠딩의 일종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다

아니 대충 뭐 이랬다더라고..

플러스탠딩의 떡대. 동축유닛이 보인다



스피커 통Enclosure, Cabinet의 종류

베이스 리플렉트Bass Reflex
포트Port, 덕트Duct, 벤트Vent
반밀폐형
백로드혼Back-Loaded Horn, 트랜스미션라인Transmission-Line(TML), 탭드혼Tapped-Horn
패시브 라디에이터Passive Radiator, 드론콘Drone Cone
밀폐형Closed Back, Sealed Enclosure
평판Planar(엄밀히 따진다면 통이 없는 구성)



페이즈플러그Phase-Plug
라인어레이Line-Array 스피커

PA, SR







Posted by 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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