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펜1  -  검은색, 파란색
파란색은 그럭저럭 9개월을 버티다가 세번째 리비전의 언플이 등장한 11월 초순경 결국 고장
그리고 검은색의 경우 1/5도 채 못썼을쯤 잉크가 종이에 대면 안나오고 뚜껑닫고 눕혀놓으니 질질 흘러서 날 존나 열받게 했다

심미성          :   중
완성도          :   기준미달
미끌거림       :   사각거리며 종이를 긁는 느낌이 매우 뚜렷하며 저항이 강하지만 무겁거나 불쾌한 종류는 아님
필기 만족도   :   상. 몇천원짜리 중딩용 만년필보다 더 만년필같이 기분이 좋다
색감             :   파란색은 맑고 가벼운 느낌, 검은색은 마르자마자 노리끼리하게 탈색되는 맛이 있다
번짐             :   희한하게 인쇄용지에선 많이 번지는데 리갈패드에선 또 안번진다(다른 펜은 모두 리갈패드에서의 번짐이 더함)
획 굵기         :   명목으로나마 0.4라서 어쨌든 가늘다. 펄프가 단단하게 눌려서 안번지는 종이에 쓰면 날씬한 획이 남음
유량             :   절묘하게 뻑뻑한듯 적절했다
                       광고멘트중에 첫구절이 비슷한 일제보다 훨씬 더 오래 쓴다는거라서 이런걸거다 근데 불량률 어쩔!


마하펜2  -  검은색
그쯤에 2탄이 나왔다길래 바로 다시 샀는데 또 똑같이 몇일안가 고장났다
모나미 비주얼만도 못한 실패작이라는 결론

심미성          :   중하
완성도          :   기준미달
미끌거림       :   위와 같음
필기 만족도   :   상. 위와 같음
색감             :   위에거랑 똑같겠지 뭐
번짐             :   위와 같음
획 굵기         :   역시 위와 같음
유량             :   같


마하펜3  -  형광연두, 갈색
상당히 오랬동안 고장이 안나더라
앞엣놈들 삽질한거땜에 개실망을 했었지만 이번엔 색깔이 날 홀려서 어쩔 수 없었어
참고로 0.38이라곤 하지만 많이 번지는 잉크라서 0.5짜리 다른 볼펜이랑 획굵기는 똑같다
유일한 장점인 사각사각 소리나는 필기감이 그나마 기분좋게 해주니 일단 지켜보.....다보니 아니나 다를까 사고가 나부렀다

이렇게 됐

촉에 묻은거 닦을라고 종이로 잡고 한바퀴 돌리니까 이렇게 빠져버려 싀바 모닝글 니네 자꼬 이럴래-_-

심미성          :   중
완성도          :   한달안에 고장나지 않기만을 바랄 뿐
미끌거림       :   중하
필기 만족도   :   상. 위와 같음에 더해서, 죽 긋거나 빠르게 갈겨쓸 때 약간 느슨하게 고정된 클립이 뚜껑과 잘게 부딪히면서 따르륵거리는 소리가 난다. 좋다
색감             :   형광연두는 딱 형광펜 색. 갈색은 짙은 고동색에 가깝게 탁한 톤
번짐             :   역시 상동
획 굵기         :   스펙은 0.4에서 0.38로 조정되었지만 종이상태등의 다른 변수가 훨씬 영향이 크므로 차이가 없다고 보는게 좋겠다
유량             :   두놈 다 아직까진 적절하게, 1이랑 2사고나서 몇일 안지났을 그때처럼 잘 나오고 있다
                       근데 전에 샀던거중에 마지막 한방울까지 다 써본게 없었고 공통적으로 처음 몇일동안만 알맞게 나오다가 쪼금씩 전립선염의 증상을 띄었단말이지
기타             :   갈색의 앞꼭지가 어느순간 지혼자 뽑혀나왔다. 가지가지 하네 진짜


롤마하 0.5 - 검은색, 파란색
파이프팁이랑 롤팁이랑의 차이와 장단점은 과연 뭘까?
홍보부서 인턴 니네들은 뭔줄 알면서 깔짝대고 있는거니?

심미성          :   중
완성도          :   나는 안믿어
미끌거림       :   파이프팁 방식보다 긁는 느낌이 덜한 편
필기 만족도   :   상. 필기감 하나만큼은 아주 훌륭하다
색감             :   대체로 맑고 가벼운 톤. 기존 마하펜과의 차이는 없는걸로 보인다
번짐             :   여전히 잘 번지는 편
획 굵기         :   0.38짜리 팁방식보다 굵은거같긴 하다
유량             :   적절하게 좋음


미쯔비시 유니볼 아이  -  검은색, 빨간색, 파란색
이런종류 볼펜중 가장 신뢰가고 가장 적당하고 가장 표준스럽다
여기는 이렇고 저기는 저렇고를 논할만한 차별점은 마하펜처럼 존나 병신이 아닌 한 물론 찝어낼 수 없지만, 몇달동안 종이위를 긁으면서 느껴온 감성(?!)이란게 있잖겠냐
그러고보니 레노보말고 옛날의 ibm랩탑이 이거랑 비슷한 느낌이었지
결론은 나중에 박스채로 사서 쓰고싶을 정도로 좋다 이거다

심미성          :   상
완성도          :   중상
미끌거림       :   어중간하고 평범하고 적당함
필기 만족도   :   상. 뭔가 그냥그렇고 별거없어서 존나 만족스러움
색감             :   세가지 색 모두 다른 펜보다 색이 살짝 탁하거나 흐린 편인데, 검은색과 빨간색의 톤은 중립적이나 파란색은 보기에 그다지 좋지 못하다
번짐             :   적은 편
획 굵기         :   평균
유량             :   존내 젖절함
기타             :   잉크똥이 생긴다


스테들러 리퀴드포인트 5  -  녹색, 파란색, 빨간색, 검은색
생긴게 비슷해서 고만고만한 여럿중 하나같은 느낌도 들지만 그런데도 이유없이 괜히 점잖고 멋있어서 호감간다
많이 번져서 종이에 따라 선이 심하게 굵게 나오기도 하고, 죽죽 길게 긋다보면 얼룩처럼 농도가 진해졌다 연해지는 단점이 있다
잉크가 많이 묽은건가봐레알 묽고 잉크의 진하기의 차이가 공산품 답지않게 크다
근데 이처럼 마무리가 비균질적이고 투박한데다 필기감이 괜스레 옛날느낌이 나게 어설프면서 품위있는게, 결과적으론 매력이다
그 외의 색은 농도가 들쑥날쑥하지 않고 일관되게 매우 진한데, 반면 그중에 특히나 검은색의 경우 매우 천천히 말라서 이리저리 쓰다가 손으로 문질러서 얼룩덜룩 번지고 마는 일이 자주 생겨 불편하다

심미성          :   존나 상
완성도          :   중
미끌거림       :   저항이 강하게 생기고 낮은 톤으로 많이 사각거림
필기 만족도   :   존나게 상. 밑에 유량항목 참조
색감             :   녹색은 약간 탁하고 어설픈데 묘하게 마음이 끌리는 빛깔이다. 고급 세단처럼 볼펜도 대개 검은색이 대표선수지만 이놈은 녹색이 대표선수랄까?
                       파란색도 한번 죽 그어보니 다짜고짜 섹시하고 찐한 색감이 느껴진다. 약간 보라색냄새가 나는것도 같고....
                       빨간색 역시 다른 제품의 평이한 빨간색과 딱 티나게 다르면서 조녹스 빨간색과 맛이 비슷
번짐             :   많이 번짐
획 굵기         :   따라서 0.5의 다른 펜보다 퍼져보임
유량             :   쓰기에 따라 흐트러지고 끊기거나 반대로 뒷장에까지 스밀만큼 죽죽 흐르기도 한다
                       잉크도 묽고 흘러나오는 양에 손맛이란 단어를 떠올릴 정도로 예측 가능한 변화가 있어서 달인의 경지에 오르면 이걸로 서예가 가능할지도


펜텔 에너겔 니들포인트  -  검은색
뒤에 통이 꽉 차있는 다른애들과 달리 고무그립에 해당하는 부분까지만 채워져 있어서 왠지 손해보는 기분이 들었다
강남구랑 서초구에 있는 큰 문구센터 다 뒤져봐도 똑같은걸 보니 원래 이런듯
다 쓰고 인터넷으로 새걸 사다가 제대로 확인해볼까도 생각해봤는데 그정도로 탁월하진 못했으니 내가 또 살리가 없다그래놓고 계속 사쓰는 중 12년 10월 현재 3개째
그리고 밑에 종이가 많이 깔려있거나 볼펜필기용 고무받침을 대고 쓰면 펜이 지면을 파고들듯 끈적대는 저항감이 느껴져서 오래쓰기 힘들다

심미성          :   상
완성도          :   중상
미끌거림       :   0.7은 많이 미끌어지는 편. 0.5는 보통수준
필기 만족도   :   중상
색감             :   먹처럼 무겁고 시커멓다
번짐             :   번짐은 거의 없지만 원래 굵게 나와서..
획 굵기         :   0.7은 메탈포인트와 거의 비슷한 굵기. 0.5는 다른 0.5와 비슷한데 그냥 쪼끔 두꺼워보이는 기분
유량             :   넉넉하게 잘 싼다


펜텔 에너겔 메탈포인트 0.7  -  녹색, 보라색, 검은색, 빨간색, 파란색
모양은 비슷한데 젤잉크
볼이 굵고 잉크가 콸콸 쏟아져서 유성속기펜만큼 미끌거리고 획도 진하면서 또렷하게 남는다
통쾌하게 휘갈겨쓰기 참 좋드라
잉크점성이 당연히 높아서 거의 안번지고 마르는 속도는 다소 느린 편
계속 잘 써왔고 제대로 탈이 나진 않았지만, 쓰다가 가끔 볼이 으깨지는 상상을 하게만드는 끼릭소리가 나서 불안하다

심미성          :   중. 무식하게 생겼다
완성도          :   중상
미끌거림       :   니들포인트와 대충 뭐 비슷
필기 만족도   :   중. 니들포인트와 대충 비슷은 하지만 끼릭소리가 옥의 티
색감             :   모두 맑으면서도 진해서 주목성이 높으며 빨강은 그중에 약간 더 들뜸
번짐             :   모른긴 몰라도 중성잉크라서 찐득거리고 번짐이 덜하다
획 굵기         :   굵직하다. 세필용으론 좋지않음
유량             :   콸콸


제브라 제브롤러 AX5  -  검은색, 빨간색
빨리 닳드라
그밖에 별다른건 없고 그냥뭐대충

심미성          :   중
완성도          :   중
미끌거림       :   중간정도
필기 만족도   :   중. 별볼일없고 기냥 그렇다고 설명하면 미쯔비시 유니볼이랑 다를게 없지만, 희한하게 비슷하면서도 그놈은 흡족한데 이놈은 쓸수록 매력이 없다
색감             :   검은색은 밑바탕에 노리끼리한 톤이 깔려있는 걍 검은색. 빨간색은 꽤 선명하지만 안이뻐보이는 저질빨강
번짐             :   평범한 수준......이 아니라 번지는 편인것 같았던 기분?
획 굵기         :   평범한 0.5
유량             :   약간 심하게 빠른 속도로 소모된 기억인데, 나오는게 그만큼 많거나 굵거나 진하지는 않았었다. 모르고 시필로 말라붙은놈을 사온건 절대 아님


제브라 Z5-N  -  검은색
첨보는거라고 일단 집어왔는데, 가만보니 은근히 펜이 짧다 기분나쁘네 집게달렸다고 값은 올렸는데 잉크알맹이는 줄었단 말씀이지 개좌싁들

심미성          :   중
완성도          :   상
미끌거림       :   저항이 적은 편
필기 만족도   :   상. 묘하게 괜찮고 나름의 개성도 있는 질감
색감             :   검은색만 써봤으니 판단불가
번짐             :   확연한 차이는 없지만 빨리 건조되기 때문에 잘 안번지는 종이에서는 외곽이 상대적으로 또렷하다
획 굵기         :   그냥 그렇다
유량             :   넉넉하다
기타             :   잘 나오는데 중간중간 기포가 생긴다. 잉크가 끊기는거랑 다른 의미임


제브라 Z7-N  -  검은색
기분나쁘네 집게달렸다고 값은 올렸는데 잉크알맹이는 줄었단 말씀이지 개좌싁들 (2)
그게 문제가 아니라 뚜껑을 닫았다 여니까 볼이 패킹에 붙은채로 빠져버렸다
한번 더 닫았다 여니까 똑 하고 떨어졌긔

아오 억울해 나는 왜 자꼬 이런거만 걸리는거야

볼 위에 촉을 놓고 누르니까 걸리는 느낌 없이 그대로 들어간다


잉크는 다시 잘 나오는데 쓰면서도 헐렁헐렁거리는게 또 빠지게 생겼다
그니까 니가 만약에 남의 말 잘듣는 사람이라면 이거는 절대 사지마라

심미성          :   
위와 같
완성도          :   위와 같
미끌거림       :   대체로 위와 같....지만
필기 만족도   :   너무 미끄럽다. 흥청망청 끄적거리고 싶은 유성속기펜의 기분좋음과는 전혀 다른 병맛. 아래 V Corn보다 더 병신. 그래서 하
색감             :   같
번짐             :   같
획 굵기         :   같
유량             :   같
기타             :   기포처럼 끊어지는 현상이 0.5보다 심하다


파일럿 V Corn  -  검은색, 파란색
훌륭하지도 후지지도 않다
유난히 경쾌한것도 아니고 특별한 사각거림도 없으면서 한편으로 이상하게 이걸로만 쓰면 안그래도 맹구같은 필체가 더 뭉개진다
하여간 디자인이 존나미니멀인건 가산점
파란색은 약간 진하고 탁해서 안이뻤다

심미성          :   중상. 순전히 특이해서 보기는 좋다
완성도          :   중
미끌거림       :   저항이 약해서 멋대로 휙휙 갈겨지는 느낌
필기 만족도   :   하. 존나 구려
색감             :   파란색은 진짜 안이쁘다. 검은색은 마하펜처럼 마른 직후부터 노래진다
번짐             :   덜한 편. 밑에 C버전은 잉크가 묽은데 이건 약간 찐덕거리는 느낌도 있다
획 굵기         :   평범
유량             :   가끔 지면에 댄 각도에 따라 오바해서 방울질때가 있으나 쓰다보니 조금씩 뻑뻑해진다. 점성도 높아서 흡수가 잘 안되는 인쇄용 종이에 쓰면 획이 쪼개짐


파일럿 V Corn C  -  빨간색
비싼걸 보니 재료가 다른거겠다만 약간 더 빨리마르는것 말고는 별로 와닿는게 없다
그건그렇고 C버전의 빨간색은 다른 볼펜의 빨간색과 채도가 미묘하게 다른 선지선홍빛이다
다른 색도 그런건지 C말고 그냥버전의 빨간색도 이럴지는 궁금한 니가 디벼봐
디자인이 존나미니멀인건 가산점 (2)
.......였는데 고장났다
먼지낀 인쇄용지에 주로 쓰고 뚜껑도 닫지 않은 채 눕혀서 계속 놔둔게 이유같은데, 물론 볼펜에게 가혹한 환경이지만 다른 애들은 대체로 잘 버티고 있다
추천하지 않음

심미성          :   중상
완성도          :   중
미끌거림       :   위와 대체로 비슷하되 뭔가 다르긴 한데 잘 모르겠고 아무튼 영 아님
필기 만족도   :   하. 존나존나 구려
색감             :   약간 부정확하고 한톤 높은 기분이 들지만 구리지는 않음
번짐             :   펄프가 성기면 약간 성가신 기분이 들만큼 번지기도 함
획 굵기         :   역시 평범
유량             :   가끔 지면에 댄 각도에 따라 오바해서 방울질때가 있었지만 조금씩 말라붙다가 잉크를 절반이나 남기고 사망!


슈나이더 엑스트라894  -  검은색
만년필을 제압하는 우아한 개간지....까진 좋았는데 이걸로 뭘 쓰면 금방 손아프다
그리고 필기시 뒷쪽에 끼울 뚜껑이 무겁고 펜촉을 고정시키는 앞부분의 부품이 약간 길기때문에 계속 쓰다보면 펜이 누우면서 조금씩 더 길게 잡아지게 하는 특징이 있는데, 당연히 그로인해 넓게 휙휙 갈겨쓰게 되므로 휴대하다가 쪽지에 급히 메모하는데엔 애로사항이 있겠다

심미성          :   상. 그냥 보기만 하면 매우 멋지다
완성도          :   순전히 생긴게 멋있어서 중상
미끌거림       :   저항이 좀 생기는 편이지만 사각거리는 소리는 안남
필기 만족도   :   중하. 쓰는 자세로 잡고만 있으면 참 흡족한데 종이에 촉을 대고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부터 짲응
색감             :   검은색의 다른 펜에 비해 나오는게 적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아주 약간 연하면서 한편 미묘하게 푸르스름하다
번짐             :   덜한 편
획 굵기         :   볼도 작은 편이고 유량도 모자란 편이라서 가늘게 뽑힌다. 필기보다 프린트에 더 적합한 인쇄용지같은 경우 보통 잉크를 제대로 내지 못함
유량             :   약간 빡빡함


로트링 조녹스 롤러포인트 EF - 빨간색
아니 씨발 이런걸 내가 이제야 알게 됐다니

심미성          :   존나 짱임
완성도          :   상
미끌거림       :   볼이 굵어서 그런지 가볍게 써지지만, 긁는 느낌과 약간의 마찰이 생기긴 함
필기 만족도   :   상. 어떻게든 구해서 한번 써보시라능
색감             :   다른 펜의 빨강이 딸기색과 비슷하다면 이 펜의 빨강은 공포영화에서 피효과낼때 쓰는 카라멜이나 잘익은 체리와 같다
번짐             :   많이 번짐
획 굵기         :   색이 농밀해서 굵게 보이고 번짐의 영향도 있어서 확실히 선이 두텁다
유량             :   적당 내지는 넉넉한데 번짐이 심한 종이에서는 지나치게 흘러나온다 싶기도 하다


파버카스텔 비전 1475 - 파란색, 검은색
앞쪽으로 잡는부분 아래에 공기 천천히 통하게 하고 잉크는 안나오게 막는 장치가 투명하게 보이잖아
거기랑 그 앞부분 촉까지가 리퀴드포인트랑 같은 부품처럼 보여서 앗싸 하고 사와부렀다
그리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좍좍 그어보니까 파란거는 리퀴드포인트랑 톤 구별이 안된다
아마 잉크를 같은데서 떼다 쓰거나 같은 레시피로 만드는 것이겠지
속기용 유성펜처럼 갈리는 느낌조차 없을정도로 미끄러운건 아니고 묽은 잉크가 들어간 펜인만큼 사각거리는 소리도 분명히 나지만, 저항감이 상당히 약하고 심지어 푹신거린다는 기분마저 드는 훌륭한 필감이다
하지만 단점이 있기는 한데, 아주 품질이 좋은 필기용지가 아니라면 면에 대고 처음 그은 한바퀴어치가 안나온다
그래서 문장 다 쓰고는 매번 첫획을 다시 찍어주는 중이다 아 존나 귀찮네

심미성          :   상
완성도          :   중
미끌거림       :   역시 볼이 굵어서 저항이 적은 편이고 비교적 미끈거림
필기 만족도   :   중
색감             :   리퀴드포인트랑 대동소이 내지는 동일
번짐             :   많이 번짐
획 굵기         :   지나치게 굵다. 상당히 부담&짲응
유량             :   줄줄 잘 싼다


파일럿 VBall Grip  -  파란색
슈나이더 엑스트라894와 첨두유닛이 얼핏 같아보인다
잉크통같은 내부 부품중에 똑같은게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촉만큼은 확실히 다른거다
잉크도 유창하게 잘 나오고 필감 자체는 나름 양호한 편인데 저항이 너무 심하게 걸린다
게다가 펜대가 물컹물컹 휘느라 촉 끝이 흔들린다
펜 몸통에 쓴 플라스틱 자체부터가 좀 연한 재질이고 잡는 부분에 고무그립까지 붙이느라 두께가 줄어서 강성이 더 약해진게 이유인듯(안버리고 놔뒀던 엑스트라894를 꺼내봤는데 다시보니까 얘도 흐물텅흐물텅ㅋ 쓰기 힘든게 이것 때문이었군)
그래서 두가지의 나쁜 특성이 결합하여, 한장만 놓고 쓰면 그나마 괜찮지만 여러겹의 종이나 고무판 같은게 밑에 있을 경우 촉이 종이에 박혀버린다

심미성          :   중하. 뚱뚱함
완성도          :   하. 휘는게 치명타
미끌거림       :   찐득거린다고 느껴질 정도로 저항이 많이 걸림. 꾹꾹 눌러서 쓰거나 힘있게 갈겨쓰는게 불가능할 지경
필기 만족도   :   잘 미끌어지거나 펜대가 휘어지지 않았더라면 그런대로 괜찮았겠지만 조합이 너무 고약하다. 그래서 최하. 어차피 찾기도 힘들테니 알필요 없다
색감             :   묵직하고 적절함
번짐             :   평범
획 굵기         :   평범
유량             :   딱 좋음


미쯔비시 비전 엘리트  -  검은색, 빨간색
유니볼 아이의 리뉴얼 & 마하펜 대항마?
까봐야 알 일이지만 알맹이는 변화 없이 똑같은 것 같다
이미 충분히 좋으니 개량같은거 할 필요가 없었겠지
약간 비싼게 흠

심미성          :   상. 이보다 쌔끈할 수 없다!
완성도          :   상
미끌거림       :   유니볼과 같
필기 만족도   :   상. 질좋은 필기용지에서는 유니볼 아이와 똑같은 듯 느껴지되, 종이가 후져질수록 차이가 커짐
색감             :   유니볼과 같. 은줄 알았는데 검은색은 약간 더 진해졌다
번짐             :   유니볼과 같
획 굵기         :   유니볼과 같
유량             :   유니볼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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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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