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ul사운드 ★☆
오디오기기로 소꿉놀이를 하고싶은 사람은 사면 곤란하다
음악만 디립다 듣고 싶으면 졸라 좋음
공간이 후졌는데도 졸라 좋았음
도우미언니(?)도 제일 이뻤음

GLV 

출전업체 중 가장 탄탄하고 화려한 로스터!
브라이스턴+에어리얼 어쿠스틱이었나 좌우간 리본이 깡패여 들을 때 기분이 앤 해서웨이나 판빙빙같은 미녀랑 아이컨택하면서 부끄러운데 도망가기는 싫은 그런 기분이었음
소리가 날티나면 금방 질린다지만 이런 날티는 질리고 싶어도 질릴수가 없을걸?

체스오디오 

실패

원키프로덕션 
ΧΧΧΧΧ
이섀끼 때문임

케이원av 

들어가자마자 항복하고 나왔당 할렐루야 물론 스피커 말고 시네마서라운드 해놓은 방임

야마하 

사운드바 볼때마다 매번 신기함 닥터..후? 는 별로 뽀대가 안나더랔ㅋ

아날로그 보이스 
ΧΧΧΧ
스피커가 쌀통사이즈면 그냥 바닥에 놓아도 되잖아요

에이프릴 

작은방 스피커는 선수로 내세울만한 성능이 아닌 듯
에이프릴에서 만든 물건은 아니겠지만

SOtM 

갖고싶다

솔리톤

갖고싶다

HEIS 
Χ
베릴륨판이 깨지면 물론 아깝지만 그러든지 말든지 손님들이랑 니 폐포가 개박살납니다
소리는 안들려주고 사진만 찍게 할 때는 그릴이나 씌우세요
벌써 손톱자국 나있는거 몇개 있더라
 

태인기기 
ΧΧ
그래도 아방가르든데 좀 잔잔하게 틀어줬으면... 하면서 안들어갔지



토요일

로이코 b&w 
b&w 퍼포먼스 탁월한거 모르는 사람 없으니까 깐죽 즐 전천후 좋아하시네 어디서 약을 팔어

로이코 소누스파베르
ΧΧΧΧΧΧ
옆방은 시끄럽길래 문열어보니 소누스파베르로 소녀시대 틀고앉았다 아놔 병신꼴값도 즐알고보니 세미나중에 차력쑈 한번 해본거인듯ㅈㅅ


힘사운드 
......

실바톤 

그렇게 큰 통이 진공관으로 구동이 되는걸 실제로 봐서 놀랐고, 또 그 큰 스피커시스템의 소리가 으리으리하지만은 않았다는게 또 놀랍다

GLV 
감동이 덜하더군

HEIS ΧΧΧΧ
제대로 소리 켜줄 때까지 기다렸다가 들어가봤다 근데 이게 말이 돼?! 그리고 거기 직원놈아 씨부랄 좋은 노래 잘좀 들어볼랬더니 30초마다 한번씩 바꾸냐 미친거 아냐

태인기기 ΧΧ
여전히 시끄럽길래 안들어갔지

사운드컨디션 
뭐한겁니까-_-

헤밍웨이 
선회사인데 선얘기는 안해서 참 미안하긴 하다만 윌슨오디오도 소리 참 신기하더라
바이올린이 막 버걱버걱 갈라지는데 그게 듣기 좋음 헐ㅋ 이럴수가
그리고 윌슨 신형 갖다논 다른방보다 여기 상태가 훨씬 좋았음


체스오디오 
오늘은 성공 한시간인가 듣다가 나온거같음



일요일

GLV 
오늘도 나이스
3일간 계속 들어보고 행사 끝난 후의 조심스러운 생각인데, 스피커끼리 거리가 좀만 가까웠으면 최소한 나한테만은 더 좋았을 것 같다


HEIS 
그냥 하이테크가 아니다
룸튜닝을 씹어버리며 다짜고짜 화면을 만들어버리고 아무튼 죄다 붙잡고 뒤흔들고 있는데 아무것도 흔들리지 않는 불굴의 하이테크라는게 포칼의 진정한 가치다
그리고 그랜드유토피아랑 다른것들 우퍼를 뒤로 살짝 눕혀놓은 이유는 코히런스같은게 아니고 뗑! 하고 터질 때 떠는 모습이 잘 보이라는 속셈인 듯하다
아무튼 이거를 양 옆에 세워놓은 클럽을 차리고 싶다는 소박한 포부가 생겼다


로이코 소누스파베르 
각잡고 들어보니까 보스802랑 오테 우드폰 반반 짬뽕ㅋ
듣기 위해 음원 챙겨서 놀러가는건 정말 기쁜 일이겠지만 공짜로 줘도 안갖는다

ul사운드 
오늘도 나이스(2)
하지만 이런 나조차 돈 생기면 쌕끈한 첨단소재 고성능의 신형브랜드를 사겠지

태인기기 아방가르드 
콧노래를 부르며 do the harlem shake!

오디오키드, 오디오클럽 
우베이베 바로 이거야

SOtM 
그냥 내 기분 탓이거나 분위기 때문이었겠지만 금요일에는 소리가 별로 귀에 들어오지가 않았었다
사장님께서 스피커가 바뀌었다고 하시던데...그랬나?


소노리스 매지코 
이건 거짓말이야! 으앙! 존나 무섭다!

소노리스 에스텔론 
부왘!

체스오디오 
오늘도 나이스(3)












3일 다 보고나서 소감
야임마 좆밥같이 얼마냐고 물어보지좀 마라

Posted by 우다리
,


yg사무실 누구가 본 졸필을 잘 읽고 갔었겠네 싶은 정황적 심증을 6월 9일경 느꼈다 히믈내요 훃들이 애국자임 우리가 옳다!
http://planetary.tistory.com/501


그건 그렇고 팝씬과 클럽씬에 걸쳐 현재까지는 미국빼고 돈과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고 먹어주는데가 유럽 중에서도 영국이랑 네덜란드+독일이거든
그 영역을 대략 앵글로 코카시안의 서유럽이라 치면 남는게 북남동인데, 북유럽도 좋던 때가 있었고 여전히 쏠쏠은 하지만 부흥할 순서가 아직 안돼서 요즘은 별 재미도 없는데다 실상은 서유럽에 대충 종속된 상황이야
그러면 남는게 남쪽이랑 동쪽.
근데 멀리서 유튜브랑 디스콕으로 조망하다 보니까 지중해랑 뜨듯한 기후 덕인지 로마제국이라는 왕년의 울타리 덕인지 얘네끼리 서로 통하는데가 좀 있다

산업규모만 놓고 보면 이비자 하나로 말 다한 스페인이랑 7080시절에 한딱가리했었고 국력이 묵직한 이탈리아가 압도적이고 동유럽은 그에 비하면 아직 좀 후줄근한게 남아있긴 하다만, 아무튼 맥이 서로 닿아있고, 그중 특히 루마니아의 경우 화류계에 한정하여 2009년부터 유럽구의 새내기 일진급에 도달했다
그러니까 빌보드랑 빗폿만 믿고 퍼져있다간 앞으로 너 뒤쳐져
아무튼간 앞글에서 마지막으로 본 랄랄라의 결정적 모티브가 된, 그리고 &동유럽 영역권에서 일어난 일 중 최근들어 가장 불미스러웠던 사건을 보도록 한다


 Spankers - Sex on the beach(Paolo Ortelli, Degree=오리지널. Radio), 스페인어판 

Sex on the beach를 흥청망청허당하는 &동유럽권 휴양지 특유의 정서적인 영향력 하에서 발생한 현상중 하나라 치고, 동시기의 가까운 지역에서 만들어진 다른 노래 몇곡도 좀 들어보고 가도록 한다

 Geo Da Silva, Sahara - Bellezza 
220초/127/전주8
·4 - 후렴8 - 2 - 절8·8 - 빌드업4 - 떼창후렴8 - 브리지4 - 후렴8 - 떼창빌드업4 - 절8·8 - 후렴8 - 빌드업8·2 - 떼창후렴8 - 후렴(종주)8
이런 노래들은 삘 향하는대로 막 만들어서 듣기는 쉽지만, 그렇기 때문에 분해해서 들여다보면 뭐가뭔지 판별도 애매하고 영 짲응난다
그건 그렇고 찍돌업자 니네들은 코드진행이나 룹패턴같은거 이제 고만 베끼고 웰메이드but일회용인 이런 댄스노래들 구조를 베껴서 납품해라이거 요렇게 하듯 말이지
그래야 잘 안들킨다


 Andreea Banica - Love in brasil 
210초/128/전주8
·8 -절8·8 - 후렴8·8 - 간주8 - 절8·8 - 후렴8·8 - 브리지8 - 후렴(종주)8·8
졸라 간단ㅋ

 Sasha Lopez, Andreea D, Broono - All my people 
223초/128/전주8·2 - 절8
·8 - 후렴8·8 - 간주8·2 - 절8·8·3 - 브리지8 - 절8 - 후렴8·8 - 절(종주)8·8
후크송도 못될 맹목적인 걍룹에 가깝지만 노래 해석하듯 해석하면 이렇게 된다
그러니까 걸데 기대해같은 KIA급 병맛곡 싸지좀 말고 구조를 베끼라고


 Claydee - Mamacita buena 
218초/128/
인트로8 - 2 - 절8·8 - 선후렴(빌드업)8·1 - 후렴8·8 - 절8·8 - 선후렴(빌드업)8·1 - 후렴8·8 - 브리지(빌드업)8 - 2 - 후렴(종주)8·8·8
일본과 한국의 10대 가요그룹이 세계적으로 유별난 이유는 무엇일까?
걍 내 생각인데, 하필 그들이 그렇게 팀을 이룰 수밖에 없었던 가치관과 비전의 명철함과 절실함과 공통됨, 그리고 작사와 작곡과 안무와 코레오그라피와 무대에서 사생활에 걸친 전반의 연출을 고유하며 자명하게 해낼 수 있는 역량이 그룹에 내재되어 자기들끼리 다 해먹을 수 있는지, 혹은 그렇지 못한지가 가장 중대한 차이일 것 같다
아는것도 능력도 권한도 없이 분업화된 시스템의 출력물을 발급받아 그저 수행하는 잘난 외양뿐인것이 극동아시아發 유사 아이돌의 가장 첫줄에 놓일 특질이라는 말이야
악화는 당연히 양화를 구축하므로, 다른 나라에서 그러는 애들과 그러는 회사도 물론 다수가 있다만, 추세는 분명히 여기랑 같지가 않지
팀이 아닌 개인이라도 마찬가지
구미의 추세는 이를테면 얘와 같다
어디가서 오징어당할 외모도 아니고, 적당히 이거저거 할 줄 알고, 자기가 처한 구석에서 성의껏 충실히 활동하며, 뚝 떼어서 멀리다 던져놔도 하던거 그대로 계속 잘 할 수 있는 그런..
그리고 쥐뿔도 없이 그냥 생겨먹은 맛으로 개기는 반대쪽의 한국식 유사 아이돌그룹의 극한값은 슈퍼주니어임ㅋ
하여간 이수만회장 지능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참고로 선정기준은, 주 저작권자의 국적 및 레이블의 배후지가 남유럽 and/or 동유럽, 수익추구형 댄스차트 유형의 당대적인 추세에 잘 대응했으며 품질도 훌륭함, 해당시즌동안 다양한 매체를 통해 빈번히 노출되었었고 실제로 돈 범, 저작자가 미국이나 서유럽에 본격진출을 안했거나 못했을망정 아무튼 자기나라에선 상당히 먹어줌, 한국에서 인지도 없음, 여자 많이나옴. 요렇게 여섯가지다
이미 들어본거면 뭐 됐고, 이런거 봐놓고 나서도 낮선 친구들의 구체적인 소감이 궁금하다

어쩌면 한국식 트롯댄스만큼 후지게 들렸을지도 모르겠지만 주목할 포인트가 있다
Bloody beetroots, MGMT, 젖티, immaletyoufinish서칸예등등 상또라이이거나 얼간이같거나 장잉스러운 유형의 템플릿스타들이 음악적인 알맹이로든 남다른 스타일과 흥행성으로든 참조하기 매우 훌륭한 캐릭터이자 수익모델인건 물론이지만, 내 생각에 상품성과 착상의 천재성 양면에서 가장 뛰어난 최상급을 추리고 추려도 여전히 너무많아서 차분히 못듣고 그저 아이튠즈 매상이나 올려주면서 사는 구미 소비자들의 여론은, 그보다는 이처럼 잘난애들 벗겨놓고 날라리뽕까라로 놀다가는 편안한걸 더 좋아하고 내심 더 원하는 쪽이거든
더군다나 우린 그들에게 외제잖아
조선잦이들이 태국가서 카오산같은데 구경도 건성으로 하다말고 태국음식도 먹느니마느니 하다가 푸잉 생각을 못 참고 태국트랜스빡촌으로 향하듯, 미국잦이나 스페인잦이나 기타등등 물건너 잦이들은 한국와서 한국음식 쳐먹으면서 마씻서요 해주다가 김치걸 찾아서 어딘가로 간다
그같은 아니꼬운 원리에 의해 한국의 한국같은 공간에서 한국스럽게 새끈한 한국인 여성과 매력있는 한국인 남성들을 이용하여 위와 유사한 화면을 내세우는 컨셉을 따르는게 곡의 주 저작권자가 세계구급 스타 플레이어로 발돋움하는데 진정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그게 사실 가면쓰고 날뛰거나 집념과 감수성으로 남다른 스타일을 만들거나 AR 틀어달라고 부탁한 후 무대위에 당당하게 서서 화면과 조명을 주무르거나 그것마저도 조정실에 떠넘기거나 전원꺼진 기계 두드리면서 머리 흔드는 것보다 훨씬 쉽고 현실적인 노선이다
거기에 더해서, 가능하다면, 그리고 이제는 가능한건데, 백인애들에게 쬐끔 낮설테지만 그만큼 흥미로울 것도 분명할 한반도만의 음악적인 밈을 소량의 양념처럼 첨가하는 방법이 또 있다
예를 들어 꽹과리 닫은소리를 하이햇에 대체하고 연소리로 크래쉬 또는 스네어를 대용하거나 킥과 베이스 두 영역을 겸하도록 피치를 부여한 신스드럼에 징소리 텍스쳐를 얹거나 아쟁이나 대금같은거 리프를 따내서 뿅뿅이패턴으로 만드는걸 아주 적절하고 간단한 지역색 살리기의 방편 중 하나로 고려해볼 수 있겠고, 보컬이 창이나 트롯의 음계와 발성과 음색을 취하는 것도 욕심 좀 버리고 얌전하게만 쓰면 아주 강력한 메리트로 기능하게 된다
민요나 가곡같이 샘플링 쓱싹질로 아우라를 업어올 소스도 어마어마하게 많고, 연출만 제대로 된다면 서태지가 했던 것처럼 아예 통으로 농악연주를 삽입하든가 비슷하게 굿판같은걸 활용하는 방식도 택해볼만한 전략이고, 사물 리듬룹 복붙도 존나 쉽고 부담없잖아
십년 전부터 랩이랑 연관짓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총애를 받아온 아니리(판소리)나 극동의 싸이키델릭 김치코어로 행세할만한 잠력이 아직 살아있는 고고뽕짝처럼 언제고 주인만 나타나면 바로 가동시킬 수 있는 자산도 우리에게 적지가 않아요
왜색얘기를 아직까지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일본인들은 요나누키음계랑 디스코댄스를 대놓고 합치는 짓 안했다
이건 우리거야
막말로 브금저장소에서 푹푹 썩고있는 홍어송이나 쏘세지타령 같은걸 난데없이 나타난 프랑스 실업연금 걸뱅이놈이 물어가서 똥렉트로로 싸질르면 아깝잖아
그거갖고 유튜브에서 1억뷰 넘기고 수익금 통장에 들어간걸로 저택 사고 마약 사고 스눕독이랑 친구먹고 오바마랑 사진찍고 뭔 브랜드 런칭하고 이러면 진짜 존나 약오를거잖아

좌우간 뭐 그렇다 치고, 그리고 미국에서 이런거 전문인 프로듀싱팀을 일단 건당으로 고용하든지 해갖고 샤이니, 카라, EXO같은 포맷에 전담으로 붙여서 BPM 130대에 4분짜리의 뿅뿅 씐나고 멜로디도 좋은 댄스곡을 만들되, 다만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국내외의 앞가림 잘 하는 클럽계 사무실이랑 미리 쇼부를 쳐서 리믹스랑 현장유통까지 병행을 시키는게 또 있다
영국같은데서 늘상 해온게 이거거든 TV에도 나오는 팝스타가 싱글 발표할 때 클럽믹스 곁들이는거그 모두에 선행하는 오디션이랑 훈련까지 대중에 노출시키는 채널을 개발해서 사업모델에 연동시킨게 바로 '엑스팩터'와 '~갓탤런트' 프랜차이즈. 밑줄 쳐라 원소스멀티유즈!
백인들이 대략 다들 그렇지만 특히 '매드체스터 기간' 이후의 영국놈에게서 가장 강하게 두드러지는 희한한 습성이 있는데, 얘들은 마치 자기네 먹는거갖고 그러듯 음악의 시작이 뭐였고 템포가 얼마나 되건간에 아무튼 어떻게든 댄스버전도 만들고 본다어떻게든의 한가지 방식이 냅다 빨리감기한 하드코어류, 그리고 또 다른게 비트패턴만 두배로 압축한 D&B
그래서, 원곡이랑 오리지널 익스텐디드랑 머시기리믹스랑 거시기리믹스랑 아무개리믹스랑 섬바디리믹스등이 같이 릴리즈가 돼서 그중에 클럽믹스를 여기저기 술마시고 노는곳에 입장하면 들을 수 있는데 집에와서 TV를 켜니까 얘네들이 춤추고 음악틀고 뽀뽀하고 돈쓰고 차몰고 총쏘고 하는 뮤비 화면이 Made in KOREA PPL까지 떡칠을 한 채로 떡하니 나오는거지
다만 이 프로그램이 서울은 물론이고 상하이, 오사카, 자카르타, 아부다비, 이스탄불, 런던, LA, LV, 마이애미, 브라질리아, 이스탄불, 암스테르담, 바르샤바, 리스본, 모스크바다 써놓고 보니 미스터월드와이드가 된 기분ㅋ같은 대도심에서 동시에 작동해야 한다는게 관건이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세계가 우리를 루마니아 다음타자의 글로벌일진@뮤직인더스트리로 먹어주는 날도 오긴 오겠지 뭐
하여간 무엇보다 관건은 그걸 접한 애들이 '부왘 한국 가보고싶다!' 는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야 된다는거다
우리가 센세이션, 울트라, 이비자, 버닝맨, 글라스톤버리에 가고싶은거랑 똑같게!

하는김에 참이슬, 에쿠스리무진, 영창 커즈와일, , 초코파이, 헛개수, 비보잉, 태권도,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인천공항, 호미곶 손바닥, 송도 트라이볼, 독도, 한강, 석조전,  종묘광장 노년개더링, 남대문, 해운대, FA-50, K-11, 해무430x, 나로호, 올레길, 갱냄스테이션, 풍계리 핵실험장등의 쓸만하거나 팔만하거나 티나거나 뭐라도 좀 하지 않으면 안되거나 쫌 짱이거나 이미 상당히 알려졌거나 이게 연관이 될까 싶은것까지 존나 총출동시켜서 꽉 채워버리면 장차
 궁민들 먹고살기가 레알 편해지고 부모님 면목도 서게 된다
물론 고고하게 무능한 인디머시기 제스쳐에 도취돼서 뭐 쎄보이는 신디사이저를 어떻게 구해다가 프리셋이나 구경하면서 꼼지락대고 있으면 이런 얘기 다 공염불일 뿐, 중요한건 각자 갖고싶은 장난감을 사줄 뿐 아니라 투자와 기획까지 도맡아 추진해줄 cj e&m회사를 잡는 거겠지
아무튼간 국민소득 좀 낮고 제조업기반이 약한 유럽乙동네에서 적당히 되는 맛에 대충 늘어져 저정도로 놀고들 자빠진 사이에 서유럽권 구탱이에서 모락모락 나던 연기가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불꽃으로 번져버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Sidney Samson - Riverside 
 
 Chuckie - Moombah 
 
 Afrojack - Bangduck 

소리가 뿅뿅대니까 뿅뿅이나 뿅렉트로혹은 합리적인 값을 치르고 살 수 있을것만 같고 말만 하면 대줄 것 같은 느낌이 확 들어서 대중트로등으로 부르고 있는 바로 그거다
물론 이게 완전한 신상은 아니다
색소폰이나 아코디언으로 연주한 둘 혹은 네마디어치 훅을 동기로 삼아서 만들곤 하던 이와 유사한게
2000년의 훨씬 이전부터도 엄연히 존재했었고, 클럽용 댄스부류 중에서 제일 잘팔리는 메인스트림의 이름을 아예 Sax-House로 부르던 시절도 분명 있었다 -
순례1
 순례2 참고로 이것들의 뒤를 이어 대권에 오른 스타일이 바로 So many times와 Love generation류의 라틴-디스코-펑키-보컬. 이 트렌드는 이후 4년가량 지리하게 개기던 끝에 펑키의 탈선한 발달형인 일렉트로, 그리고 무성애자들의 서모닝에 응해 현신한 미니멀에 의해 완전히 털려서 내려갔는데, 일렉트로의 수명도 이제 다끝났다그리고 살리카법에 의해 더치뿅렉트로가 계승OMGWTFOTL
게다가 뿅뿅삥삥을 위해 만들어진거나 다름없는 위대한 머신 TB303과 이로 말미암아 탄생한 명곡들도 수두룩하게 존재하고 말이
내가 남유럽을 대표하는 표본으로 내세웠던 Sex on the beach만 해도 유서깊은 색소폰스탭이 시종일관 끊임없이 나오고 있잖아
중요한건, 그 어느때의 이전까지는 이 뿅뿅질이 그냥 재밌는 옵션이나 양념따위 중 하나에 불과했으나, 2010년을 기점으로 별안간 흥해서 급진성이 높은 TPO를 위해 쓰이던 다양한 방법을 모두 제압하고 말았다는 것
일렉트로라 일컫는 메가트렌드가 대두된 시점에서 장차 편성은 단순무식네모직구스럽게,
 라우드니스는 상향평준화, 톤도 손질 안해서 칠삭동이같은 쌩 기계음을 아예 노골적으로 내미는 쪽으로, 프레이즈 진행과 전환은 우격다짐으로 아무데나 드럼롤+하이패스+피치업만 쑤셔넣으면 ㅇㅋ가 될 정도일 어떤 병맛나는 추세를 예측은 할 수 있었는데, 하지만 그 포텐셜의 귀결이 다른것도 아니고 뿅뿅이개드립으로 나타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었다
그나저나, 이미 개판이지만, 화룡점정 옴마다밥도 여기에 합ㅋ류ㅋ한다

 
Yolanda Be Cool, DCup - We No Speak Americano 

삥은 많이 줬겠지만 아무튼 마이애미國의 자랑스러운 스패니쉬 자지킹 겸 자칭 명예 프레지던트 겸 랩 못하는 미스터월드와이드가 자기 곡처럼 존나 날로 해쳐먹었따
어쨌건 한국이 북조선같은 고립주의노선을 취하는 곳도 아니고 이것들 되는 모양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
김치들도 뛰어든다


 LPG - 앵그리 

손이 덜가는 번안으로 첫타석을 끊었다
 

 GG - 바람났어 
 슈퍼주니어 - 미스터심플 
 오캬 - 립스틱 
 정형돈 - 강북멋쟁이 

대략 제일 먹어준거만 뽑았는데 이 외에 나조차 모를 정도의 듣보 뿅뿅이가요가 꽤 있긴 있을거다
제보받아요

그리고 미국의 주류 팝씬에서는


 Havana Brown, 미스터월드와이드 - We run the night (explicit)은 뭔뜻임? 아무튼 월드와이드오빠랑 같이 새로 다시만든 버전이고 원판은 이거
 

 Enrique Iglesias, Usher, Lil Wayne - Dirty dancer, 원판영상은 다른 곡에서 짜집기한거니 무시하긔
208초/133/전주4
·4 - 절8 - 선후렴8 - 후렴16 - 절8 - 선후렴8 - 후렴16 - 브리지8 - 4 - 후렴8 - 종주8 였던것을
238초/133/전주8
·4 - 절8·8 - 빌드업8 - 달려8 - 절8·8 - 빌드업8 - 달려8 - 위지베이비브리지16 - 빌드업8 - 달려8·8 - 종주8·8 로 개조했다
원판의 구조는 걍 날림으로 대강 만든 걍 가요나 걍 댄스가요 정도로 보면 되고, 새로 만든거가 속한 스타일은 밑에서 설명한다


 
Jennifer Lopez, Flo Rida - Goin' in 
 FEM, Cover Drive - Turn up the love 
 Kerli - The lucky ones 
 Cataracs, SkyBlu - Alcohol, 원판 
213초/128/전주4 - 절8 - 브리지8 - 빌드업8 - 달려8 - 절8 - 브리지8 - 빌드업8 - 달려8 - 뷁다운→빌드업8·8·8 - 뷁2 - 달려8·4 - 종주8
Good affection! 사이좋게 지내자!

정도로 뭉뚱그릴 수 있는 반응을 보였다. () 아니고 걍 내가 자주 듣는걸로만 고른거임ㅋ
한편, 어느 날부터 국적이고 뭐고를 떠나서, 빌보드차트를 홈구장으로 쓰고 걍 존나 유명하고 존나 막살고 존나 돈이나 버는 팝스타들이랑 상관은 없던 댄스튠 프로듀서나 DJ등의 클럽업계 캐릭터들이 ''클럽댄스를 흉내내는 팝송'을 흉내낸 클럽댄스송'을 쳐 쏟아내기 시작했다
참고로 얘넨 아닌 척을 하고싶은건지 뭔지 어째 뿅뿅이가 아니거나 덜 뿅뿅한데, 
왜냐면 본격진정레알 ''클럽댄스를 흉내내는 팝송'을 흉내낸 클럽댄스송'의 효시로 칠만한 사건의 원흉이 David Guetta의 앨범 Just a little more love이고, 클럽씬 좁은 울타리 밖의 신시장으로 뒤따라 출격들 하신 날파리들의 128규격 템플릿팝송들 모두가 다비드가 제창한 ''클럽댄스를 흉내내는 팝송'을 흉내낸 클럽댄스송
'아젠다를 저능아처럼 매우 착실하게 이행해오고 있느라 본의건 아니건 뿅뿅질의 비중을 등한시하는 패착을 저지르곤 하기 때문이다
마치 예수가 지구촌 여가생활의 파생물을 재정립한 독과점급 이정표이고 바흐가 현대적인 선법과 12음계의 원점인 것과 동급이라고 해야 맞을까?
일부 소수자의 취향에는 좀 그냥 좆밥같은 다비드게타는, 그러나 21세기 뮤직인더스트리의 해방자이자 21세기 초반 통속음악 퇴행화의 뻔히 보이는 흑막이다
그리고 만약에 이 훃아가 판을 개밥처럼 섞어버리지 않아서 노래는 노래, 댄스는 댄스, 테크노는 테크노, 일렉트로는 일렉트로, DJ는 DJ, 찍돌이는 찍돌이, 가수는 가수, 셀렙은 셀렙, 락페는 락페, 클럽은 클럽....식으로 여전히 계속 그냥 분단된 상태였으면 내가 지금 이런거 해보려는 마음을 먹지도 않았을거야
열심히 정리할테니 마음있는 아해 모두들 할일 하면서 꾸준히 읽고 얼른 렙업하고 월드스타 돼라

 Akcent - That's my name 

 Chris Reece, Nadia Ali - The Notice 
 SHM, Pharrell Williams - One 
 Kaskade, Haley - Dynasty 
 Armin van Buuren, Sharon den Adel - In and out of love 
 Calvin Harris - Feel so close 
 Nicky Romero, Zedd - Human 
 Anjulie, Benny Benassi(?!) - You and i 
 Nicky Romero & NERVO - Like Home 

누구의 영도에 의해서였건, 좌우간 이처럼 좀 다르던 것들이 서로의 특색을 닮아가며 중간의 어느 한 지점을 향해 마주 접근하는 현상을 대애충 수렴화라고 부른다
무차별 다수대중을 향한 주류 가요계, 그리고 그에 대비되는 일종의 음악산업적 인디펜던트로 해석할 수도 있을 지역거점형 땐스장씬이 각기 동떨어져 다른 곳을 보고 있다가 점차 합류해서 돈과 사람과 컨텐츠를 동거시키는 수렴화 현상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하나가 다른 한쪽에 종속되지 않으면서 화목하고 각자 떳떳하게 상생하는 방향으로 버텨나갔으면 하는 딱 한가지가 그냥 내 소망임

아무튼 위와같은 유행과는 별무관하게, 적당히 걍 만들어서 내놓았더니 재료가 고갈된지 십년이 넘어간지라 이제는 자격지심마저 다 떨쳐버린 나이트DJ 들에게 좀 위로가 되고 만 낀세대 댄스곡이 또 몇곡 있다


 붤나읻걼 - 아브라카다브라 
 백지영 - 귀에 캔디 

뿅뿅이트렌드의 바로 앞시기를 잠시 제패했던 코드가 또 섹시백 또독똑 퍼커션이거든
그거 물고 히트친 시대착오적 끝물대박정도의 역사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랑가 모르겠다
끝으로, 먼 옛날로 시간을 거슬러서, 오늘의 밑거름을 잠시 둘러보도록 한다이번에도 역시 내 입맛대로만 골랐음
지금 나는 고맙고 경이로운 기분에 젖어있다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Diana Ross - The boss 
 Yazoo - Don't go 
 Imagination - Just an illusion 

 Rick Astley - Never gonna give you up
 2 Unlimited - Twilight zone 

 Kristine W - Feel what you want 
 La Bouche - Be my lover 
 No mercy - Hello how are you 
 Alice DeeJay - Better off alone 
 Smile.dk - Butterfly 
 Fragma - Toca's miracle 
 O-zone - 마이야히 
 

 소방차 - 어젯밤 이야기 
 이정현 -  
 엄정화 - 몰라 

 
채정안 - 편지 
 
거북이 - 사계 
 유엔 - 파도  

 스페이스A - 배신의 계절 
183초/140/후까시 - 전주8·8 - 1 - 절17(1
·5·1
·4·1·5) - 브리지8 - 선후렴8 - 후렴8·8 - 브리지8 - 달려텤크노파리타임8 - 1 - 선후렴8 - 후렴8·8
Q: 절의 분량이 홀수로 떨어지는 곡을 믹싱중에 끼워넣으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30자 이내로 서술하시오.

 
코요태 - 순정 
 파파야 - 사랑만들기 




 

Posted by 우다리
,


흠뻑 젖는구나 그래 이런걸 내다 팔 수 있어야 떳떳한 한류지 

사람들이 어째 나같지가 않아서 뜬금포 이벤트로 어영부영 뭍힐 스멜도 적잖이 있다만 나는 좀 됐으면 좋겠다

명색이 한륜데, 그 알맹이가 전부 영혼없이 근본없이 흉내뿐인 뿅뿅이 일렉gayo(작곡가는 미쿸 2류음대 석사학위 앵벌이&에이전트그룹 비정규직)인건 너무 비참하잖아

훨씬 전부터 훨씬 완성도있게 그런거의 원조를 그냥 하고 놀던 구미시장 소비자들에게 물론 익숙이야 하겠지만, 얻어걸린 싸이정도나 되어야 운을 인지도와 수익으로 옮길 수 있을 뿐이지 나머지는 역사에 이름하나 남기지도 못하고 아류 날품팔이로 끝나는거 아냐

룰라가 중간중간 사고나느라 공식 재결정이 2년인가 늦춰졌다고 하던데, 나는 그들이 얼른 좀 어떻게 정돈하고 나서서 이 흐름의 기세를 더해줬으면 좋겠다

ref랑 쿨이랑 코요태랑 컨츄리꼬꼬랑 듀크랑도 재결성이든 프랜차이즈 2세그룹이든 하여간 해주면 좋겠고관심병 쿠클론은 마이애미로 꺼져 밥밥디라라 좋아한다 박쥐같은 섀키 아 맞다 대통령 조카도 있네 클로버짱^^ 노래 조음^^ 광수사장은 효민이랑 지연이 뽑아내서 비비mk2 런칭해봐라 분명히 그거 대박임ㅇㅇ그룹이름은 너님 취향대로 씨씨가 좋을거같음

그리고 한국인이자 DJ로서 정말이지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라고픈 소망이 생겨버렸는데, 이런 90년대식 뜨끈한 정서의 리바이벌 60%에 신곡이랑 팝송partyrockanthem 40%정도 비율로다가 한시간짜리 충실한 셋이 만들어지기만 하면 정말이지 원이 없겠다

그럴라면 이런 스타일의 싱글이 B+급 이상으로만 최소 25개는 나와야 하고 스페어로 숨겨놓을 것까지 감안하면 두배가 필요한데.....올해 안에는 힘들 것 같군orz


그건그렇고, 뭐가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면서 테이블 치우고 조명설비 교체하고 오래 데리고있던 dj동생들 고딩으로 갈아치우느라 정신도 없고 돈도 없고 속도 상한 나이트 사장놈들도 조금만 참으시길

클럽으로도 모자라 밤사랑 감성주점까지 나갔던 산업구조가 잘하면 일부나마 되돌려질 것 같습니다

신토불이랑께

Posted by 우다리
,


SMP Never die!는(은) 이번에도 앨범인 척 하는 싱글이네 니미뽕이세요
 

'매체비판 >  응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으아니 콘택트킷  (0) 2012.04.10
MicW i436  (5) 2011.12.05
JBL Marquis  (0) 2011.12.03
Posted by 우다리
,




조선일보에 씌여지곤 하는 부류의 글은 내 느낌상 기사보다는 약장수 대본과 더 비슷하다


정말이지 조선일보처럼 상냥하고 흥미로운 신문이 없다

박정희는 일제에 부역한 장교였다

해방 후 우리의 현재 주적인 북한과 내통한 스파이로도 활동했었다

사로잡힌 후에는 사형을 피하려고 동지들을 불었다

서울로 기갑부대와 해병대를 데리고 들어온 반역자이고, 사법부를 겁박해서 영문모르고 잡혀온 시민들을 죽이도록 했다

급속한 경제발전을 위해 일본에 대한 굴욕적인 협약을 맺었고, 이름만 왕이 아닌 왕이 되고자 헌법에 손을 댔다

그의 딸은..........뭔가 우아하고 있어보이긴 하는데 모자라보이기도 한다

돌이켜 반추해보니 딸의 선임자는 과연 유능했다

나는 조선일보만 읽는 and/or 박정희와 박근혜에 대한 반응이 좋은 and/or 일베에서 노는 and/or 전라도와 김대중을 숨쉬듯 욕하는 그 수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과 의미를 모를리가 없다고 믿는다

자기 앞가림 똑바로들 하고 배울만큼 배우기도 한 사람들이다

그들도 당연히,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도 왜 계속해서 조선일보를 고집하고, 박정희를 추억하고, 박근혜에 환호하고, 전라도를 모욕하고, 그중 일부 젊은 친구들은 한시를 참지 못하고 다시 일베에 로긴할까?

나는 그동안 문제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 했었다

정치사회갤러리가 희한한 애새끼들에게 점령당했을 때에도, 박근혜가 승승장구하고 영감들이 "민주당 빨갱이놈들!" 이라며 스쳐갔을 때에도, 대선특집 방송에서 우리 어머니들이 붉은 모자와 목도리를 있는대로 걸치고 거리로 나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에도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궁금하지가 않았다

대통령 선거도 분명히 이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문재인의 당선이 실현된 가상의 12월 31일 쯤에도 나는 아마 이거랑 비슷한 글을 쓰고 있었을거라는 생각이다

나는 20일 낮이 되어서야 험한 얼굴로나마 겨우 그들과 마주서서 인사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무언가 터무니없는게 내 신경을 붙잡고 있어서 지난 세월동안 느끼지 못 했던 내 이웃인데, 빡친 그 모습을 보고 그동안 내가 많이 잘못한걸 알게 되었다


한명이 내게 묻는다

박정희가 뭘 해먹고 뭘 저질렀는지 나도 대충 다 아는데, 내가 그에게 뺏기거나 받은것도 없는 판에 기억도 가물가물한 그 옛날 사람을 굳이 나도 따라서 욕해야 하냐고, 그리고 욕함에 망설임이 있다는 이유로 왜 나까지 욕을 쳐먹어야 하는 것이냐고


밀양이나 대구나 경북이나 혹 경남이나 충남에서 아주 오래 산 분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그분을 네놈이 왜 모독하는 것이냐며 역정을 내었을 터이다

그 호감정이 공화당이 도모했던 분할 전략과 이전에는 없었던 지역대립 프로파간다에 의해 유도된 허구에 기반한 믿음이라는 건 내가 믿고있는 프로파간다적 허구

보다 많이 얻어낼 수 있으리라 기대했었던, 그리고 실제로도 그러했던 지역적 차별 혜택과 일감을 시종일관 바라며 살던 사람들도,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안된건 알겠는데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냐고, 돈 벌고 먹고 살려는 것 뿐인데 왜 우리를 저주하고 조롱했던 것이냐며 설움을 토한다

XXX개새끼 해봐 놀이가 생겨난 이유와, 일베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표하는 행동이 다름아닌 민주화로 불리게 되었던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편으론 광주의 의거를 자랑스러워 하는 호남 사람들이 자기들 지역이 개발에서 소외되었음을 억울해하고 원망의 방향을 때때로 경상도와 그 사람들에게 돌리기는 하지만, 영남 사람들의 대응되는 행위의 일상성과 격렬함이 그에 비할 수 없을 정도인 이유도 나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앙갚음을 하고 싶었던거다

호남과 광주는 빈말로나마 칭송이나 동정을 받지만, 다시 경북과 경남으로 나뉜다고도 하는 영남은 박정희가 등장한 이후의 어느 때부터인가 다른 지역들 모두의 적, 개새끼가 되어 있었다

나는 그들의 마음이 얼마나 분할지 상상도 못 하겠다

아니, 출신이나 지금 사는 곳이 영남이나 이른바 강남3구의 밖이더라도 상황은 다르지 않을 수 있다

가족친지 모두가 새누리당을 강하게 지지하는, 전라도를 악의적으로 묘사한 이야기를 어려서부터 끊임없이 듣고 자란, 김대중이나 노무현의 경제정책에 크게 골탕을 먹은, 집이 좀 사는데 어딘가 불안불안한, 북한이 매우 밉고 두려워서 사고가 터졌을 때마다 기분이 매우 나빠지는, 아무 생각도 없이 살다 흥미거리를 찾아 일베에 접한, 돈을 내지도 않는데 끝없이 푸싱되는 조선일보를 그냥 읽기로 했었던, 어느날 변희재의 주장을 그럴싸하다 느껴봤던.. 등의 다양한 사례를 상상해볼 수 있다

이들까지 모두를 포괄하는 공통점은 아마 한가지 뿐일 것이다

누가 보는 앞에서 명확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던 것

관심조차 없거나, 이해하기 힘들었거나, 혹시 잘못 말해서 지적당할까봐 겁이 났거나, 찜찜하지만 어느 쪽으로든 티를 내버리면 불이익을 당하거나 손해를 입을까봐 입을 열지 않은 것이, 그들의 유일한 공통점이다

그리고, 각자간에 흥미가 없거나 서로를 혐오하던 그들이지만, 대답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싸잡아 한통속의 공범으로 몰렸고, 분노한 표정의 사람들에게 매도당하고 말았다

한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 중 조선일보가 사이비 구라인걸 눈치채지 못할 사람은 없지만, 그런 그들을 조선일보만큼 포근하게 위로하고 어루만져준 이는 없었다

바로 그곳, 한국은, 좌파와 빨갱이와 종북과 진보와 개혁과 민주화와 전라도를 연관시켜 이해하는 것쯤은 이제 상식인 곳이다

별 의견이 없었고 말주변이 없었을 뿐 양심이나 자존심이나 이타심이나 지성같은 것까지 없지는 않았던 사람들에게 이제 대항할 구실과 태도가 주어지게 된다

이름조차 믿음직한 뉴라이트, 뜻은 와닿지 않으나 읽어보니 입에 찰지게 붙는 애국과 보수, 그리고 대통령 박정희.


아름다운 상찬은 혼자 다 듣던 지역은 사기꾼 깡패의 본거지로 둔갑하고,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던 세대는 어느새 나이가 들어 부패하거나 배가 부른 모습을 하나둘 들키게 되었다

좌파적 경제정책으로 소시민인 우리에게 이득이 조금 더 돌아올 수 있다거나 말거나, 그건 북한의 사상과 조금 가까우며 나라를 망하게 하는 사술이란다

햇볓정책 말은 참 이쁘지만, 북한은 결국 그 돈 그 쌀을 우리 땅에다 내쏠 무기로 바꿔버렸다

사회의 어디가 얼마나 더 좋아진다는 말인지 짐작도 안되고 생각 한번 해보기도 귀찮고 물가나 안올랐으면 좋겠다

이러한 불평을 되뇌던 끝에, 오물을 받아쓰며 영문모를 표정을 짓던 사람까지 얼굴이 일그러지고 말았다

이제 한국인은 모두 화난 표정이다

우리가 한과 수치를 위로하기 위해 박정희나 전두환이나 이승만이나 이병철 등에게 가하던 칼날처럼 표독한 말과 태도는, 이제
죽을 고비를 넘겼었거나 스스로 죽은, 자기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을 더 살기좋게 해주고 싶었던 사나이들에게 되돌려지고 있다

내가 기꺼이 믿었던 도리의 가치와 불의의 그릇됨은 반대로 전도된 채 가르쳐지고, 있었던 사실과 결과마저 왜곡되고 유포된다

내가 억울한건 떳떳하기 때문이지만, 저들은 떳떳하지 말기를 강요받았으므로 억울하다

그리고, 개표부정이 없었다는 전제 하에, 48%는 19일 밤에 단 한번 상처받고 고작 몇일간의 멘붕을 겪었을 뿐이지만, 51%는 18대 대선 투표일의 날이 밝기 전까지 아주 오래도록 아파왔었다

다시 한번 말 하는데, 그 기분이 어떨지 나는 짐작조차 못 하겠다

'아햏햏 >  선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CLUB OCTAGON(이라고 해야 검색에 걸리겠구나)  (2) 2011.12.03
어서오세요!  (3) 2011.05.11
2011년 4월  (2) 2011.04.08
Posted by 우다리
,

1번 찍은 브라더시스터들아

이상한 애들이 지랄하는 말 듣고 뭔지도 모른 채 억울할 필요는 없고, 앞으로 5년동안 정치사회경제분야 뉴스나 존나 꼼꼼하게 읽는거다

자기방어본능으로 뭐라 중얼거려 보는건 해도 되지만, 그렇더라도 시선을 돌리지는 마라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그걸 누가 어떻게 진행했는지, 그들이 사건의 경과를 무슨 수로 얼버무리고 감추는지, 그리고 니가 가볍게나마 기대했던 바가 니가 만든 대통령과 그의 사람들에 의해 어떤 식으로 더럽혀지고 망가지는지, 외면하지 말고 꼭 봐야한다

니 한표로 성립된 권력이니까 너한텐 무조건 지켜볼 권리와 보면서 부끄러울 의무가 있다

그렇게 5년간 감상한 후에 1번 또 찍어라

한번 그렇게 해 봐라

그러고 나서 또 욕먹고 또 억울해해라

Posted by 우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