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아햏햏/ 선언 2010. 1. 8. 08:04

언제부터 게으르고 귀찮고자 했다
그럴 수 없댄다
올해를 맞이함과 동시에 정체하던 내 삶과 영혼에 크나큰 충격이 있었는데 훈련의 성과인지 다행히 그것이 손실이 아닌 이득으로 남더라
그 자리에 동전이나 칡뿌리같이 살림살이의 풍요를 위해 챙겨둘만한게 굴러다니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넘어지는것이 아니겠는가
창작하지 않느냐는 의식없이 물어보는 말에 대한 변명의 유일하고 막연한 구실인 부실한 알맹이가, 조금씩 부끄럽지 않을만치 차오르고 있다
난공불락같이 날 쫄게하던 시, 골프, 바둑, 사진, 향수, 와인 그리고 와우랑 D&D 중 한가지쯤에 대한 실마리를 올해중에 잡을 수 있으리라는 괜한 기대와, 뭐가됐든 말되고 명분있는 걸 열심히 추구하다 그걸로 최소한 대한민국 안에서만큼은 당당하게 이름을 알리겠노라는 불량식품처럼 영양가없는 포부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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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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