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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 7K1000.B(HDT721010SLA)

1테라(931기가), 플래터3장, 버퍼 16메가, 7200rpm

포맷만 하고 바로 측정

전반적인 성능은 쓸만하지만 억세스타임이 좀 후지다


aam을 최고성능치인 254로 맞추고 다시 측정

다른 수치는 변화가 없지만 억세스타임이 13.6ms로 빨라졌음을 알 수 있다

경쟁제품대비 최고수준은 아니지만 운영체제용으로 쓰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성능이다

그래서 이 글을 다 쓰고 윈도를 새로 깔 계획

!!!문제발생!!!

현재 히타치하드는 운영체제용으로 앞부분 20기가를 떼놓은 채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

내가 모으는 자료중 가장 분량이 많은 음악과 영화를 제외한 각종 프로그램과 게임등의 iso이미지, 스캔만화, 문서, pdf 및 당나귀에서 막 받아서 압축도 못푼 각종 미확인 껀수들로 이루어진 521기가어치가 담겨있는데, 어제 밤부터 이놈들에 접근할때마다 잠깐잠깐 컴퓨터가 멎는 증상이 생겼다

구체적으로는
1. 뭐 찾는답시고 폴더를 헤집고 다닐 때
2. 파일검색을 시켰을 때(특히 전체 하드에 검색을 걸었고 앞 하드의 검색을 마친 후 다음순서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의 두가지 상황에서 대충 60%확률로, 프리징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일어난다

열때문인가 싶겠지만 거의 항상 컴퓨터의 옆딱지를 까놓고 선풍기로 식히고 있는지라 웬만큼 가혹하게 갈구지 않는 한 45도 이상으로 올라갈 일이 없으니 말도 안된다(HdTune의 측정에 따르면 평소 38도정도이고 조각모음을 돌리는 현재는 43도이다. 참고로 cpu는 에베레스트에서 54도(코어 47도)이고 오버클럭도 하지 않았다)

먼지야 당연히 옆구리 까놓고 심심해질 때마다 진공청소기를 들이대니 달라붙을 새가 없고, 게다가 전자기기의 만병통치약
BW-100을 잘때도 끌어안고 놓지않는 내 컴퓨터에서 단자 접속불량같은게 생길리가 없다

그래서 요놈을 사고나서 자료를 정리하고 옮기는중에 파일이 엉켰나 싶어 조각모음을 시켰더니 조각모음 프로그램까지 멈춰버린다-_-

스샷찍고 2초뒤에 응답했음ㅈㅅ


내가 어설픈놈을 골라서일수도 있고 이 글이 모함이라고 생각할 사람도, 억울한 히타치 관계자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전에 여기까지 찾아와서 읽어줄 사람이 있을지나 모르겠다

다만 나는 샀고 겪었으며 그대로 알렸을 따름이니 판단은 읽을이의 몫이다

과연 조각모음이 끝난 후에도 이지랄을 떨것인가?

이유를 찾았다

현재 나는 Diskmagik이라는 조각모음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몇가지 써봤던 조각모음 프로그램중 가장 속도가 빠르고 완료 후 다른 조각모음 프로그램을 통한 교차검증을 통해 가장 빡세게 정리를 시켜주는걸 확인했기에 생각날때마다 자주자주 조각모음을 시켜주고 있었는데, 이게 문제였다

써본사람은 알겠지만 Quick, Complete, Advanced 의 세가지 조각모음옵션이 있는데, 퀵은 가장 빠르지만 돌려놓고 가만보니 조각난 파일을 대강 뭉쳐서 주변 빈곳에 아무렇게나 꾸겨박는 방식이었고 컴플릿은 디렉토리나 파일이름 또는 내가 알 수 없는 어떤 순서에 따라 차곡차곡, 어드밴스드는 일단 쪼가리를 다 합해놓은 다음 맨 처음부터 맨 끝까지 하나도 남기지 않고 새로이 한줄로 정렬시키는 방식이며 따라서 퀵보다 컴플릿이, 컴플릿보다 어드밴스드의 수행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그리고 이게 문제였다

조각모음을 시켜주면 분명히 파일들 각각은 흩어지지 않고 한덩어리씩 붙어있게 되지만, 디렉토리나 억세스순서등의 기계적으로 보다 중요한 다른 조건은 맞춰주지 않았고 퀵 조각모음을 되풀이하면 할수록 점점 더 엉망진창으로 뒤섞이게 되기에 파일검색시 응답없음으로 나오거나 다운되는 증상을 보이게 된 것이었다

이것 말고 윈도우에 기본으로 들어있는놈을 제외한 다른 조각모음 프로그램들도 전부 들여다보면 대충 빨리 맞추는것과 꼼꼼하게 오래걸리는 식으로 시간과 정밀도의 트레이드오프를 기준삼아 두세가지 옵션이 나와있을텐데, 위의 논리에 따라 아무리 바로바로 완료된다 할지라도, 그래서 보다 자주 할 수 있더라도 빨리 처리되는 조각모음은 하지 않는게 차라리 낫다는것이 나의 결론이다

그리고 나도 이 글을 수정하고 두어가지 잡일을 마저 한 후에, 어드밴스드옵션으로 모든 하드디스크를 다시 조각모음하고 잠을 자든지 나가놀려고 한다

내 추측이 부디 정확하길..
효과가 쬐끔 있긴 하드라


요놈은 저번주에 산 웨스턴디지털의 WD10EAVS 1테라

rpm이 5400이고 버퍼가 8메가인 만큼 뚜렷한 성능차이가 드러난다

참고로 rpm수치로 평균전송률을 나눠보면 rpm이 7200이고 플래터당 용량이 같거나 비슷한 다른 하드디스크와 거의 거의 같은 비율을 보임을 알 수 있다

운영체제의 구동이나 포토샵 도장떡칠, 3d렌더링, 고사양을 요하는 최신 3d게임등의 격한 사용에서는 체감할만한 차이가 드러날 것이다

하지만 단순한 자료보관으로 가끔 파일전송이나 영화감상정도에만 쓰는거라면 버퍼용량이 더 큰 자매제품이나 7200rpm의 다른 하드디스크에 비해 특별히 심하게 느려지거나 버벅거리는 느낌이 없다

억세스타임은 양호한 편이지만 그것과 별개로 음악, 영화, 문서를 비롯한 다양한 크기의 파일 수백기가어치를 옮겨본 느낌으로는 아무래도 버퍼의 모자람 때문인지 반응이 굼뜨더라

현재 시중에서 버퍼 16메가의EACS, 32메가의 EADS라는 그린시리즈의 두가지 자매품이 있는데, EACS는 제작년쯤에 나온 구형이므로 신경쓸 필요가 없고, EADS의 경우 체감성능은 아마도 좀더 똘똘하겠지만 파코즈같은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벤치자료에 따르면 성능차이가 전혀 없어서 선뜻 손이 가질 않는다(맨아래 EADS 1테라 측정자료를 추가했음)


참고로 하나 더

시게이트의 7200.11 3750330AS

750기가에 버퍼 32메가이다

기록밀도도 더 높고 나중에 나온 1테라하드에 맞먹는 성능을 보여준다

펌버그만 안생기길 바랄 뿐

---2009년 5월 25일 추가---
각각 운영체제용과 당나귀용으로 두놈을 쓰다가 당나귀하드를 비우고 펌업할랬는데 정신놓고 둘다 연결한채로 펌업을 해버렸다

긴장속의 몇초가 지나고.. 다행히 두놈 다 아무런 이상없이 완료!

HdTune으로만 검사해봤을 뿐이지만 Health탭에서 노란색메시지만 뜰 뿐(시게이트는 원래 이렇다 함) 펌업 전에도 배드섹터가 안나왔고 하니 다행히 내가 샀던애들은 폭탄이 아니지 싶다

펍업후에 인식불능이 돼버렸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이제는 그게 걱정..
___

테스트할 때 옆에서 선풍기를 돌리던 중이라 온도가 무척 낮게 나왔는데 평소에는 47도정도로 측정된다

---2009년 7월 10일 추가---


기어코 1테라짜리 EADS도 샀다

그린시리즈 중 버퍼용량이 32메가인 제품

EAVS보다 아주약간 빠른 전송속도를 보여주며, 다른 탭의 파일벤치를 덩어리크기를 바꿔가며 돌려보니 그냥 전송속도보다 차이가 조금 더 벌어진다

같은걸 두개쓰기 싫어서 사긴 했지만, 어차피 운영체제 깔아놓을 더 빠른 하드도 따로 있는판에 이정도의 차이라면 단돈 1~2만원이나마 더 쓸필요가 없으리라 본다

미드나 야동같은거 모으시는 분은 에지간하면 그냥 EAVS를 고르시고, 정 찝찝하거나 아니면 1테라짜리 한덩어리로 파티션나눠서 윈도도 깔고 이거저거 할 목적이라면 아주 쬐끔 더한 발열과 전력소모를 감수하고 히타치 7K1000.B로 가시는걸 추천드린다

퍼포먼스는 여전한 1등이고 같은실수를 되풀이할리도 없고 내가 피본적도 없지만 시게이트는 피하자



참조:
http://www.bodnara.co.kr/bbs/article.html?imode=view&D=7&category=199&d_category=3&num=70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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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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