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데뷔곡의 가사까지 이용해서 시시때때로 쉬지않고 팬떼들을 조련하겠노라는 수작을 부려놓은게 무엇보다 충격적이고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명불허전 sm!

고기도 쳐먹어본놈이 더 잘 쳐먹는 법이듯, 원석 주워다가 갈고닦고 가꾸어 최대한의 가치를 끄집어내는 노하우는 역시 아직까지 sm이 최강인 듯

거기에 더하여, 아이돌기획업체주제에, 호사가들이 SMP라고 명명한, 음악모르는 애기들 붙잡고 정신줄 놔버리게 만드는 독특하고 흡입력있는 스타일도 한껏 발휘하였다

이수만翁은 아마도 이제 뒤로 물러앉아 영감들이랑 골프치고 목욕하러 다니느라 바쁠것이고, 아무튼 그 바로아래 실세중 가장 대중들에게 회자되지만 오히려 그만큼 가장 베일속에 가려진 sm전속(?) 작곡가 켄지.

쥐룡이처럼 줏어먹기최종감수만 하면서 행세질인지, 아니면 어느정도 찍기와 편곡에까지 관여를 하는건지는 모를 일이다만 어쨌든 정말 대단하고 또 대단하다

미안하지만 아무래도 역겨워서 얘네회사 남성그룹의 노래는 전혀 듣지 않고있는 형편이지만, 그래도 짐작하기로는 앞으로가 더더욱 엄청나리라 기대하게 만드는 한국가요계의 보석같은 존재라고 주장하고 싶다

물론 그렇기도 하니까 용감한형제가 자기곡 앞부분에 브레이브사운드라는 도장을 떡하니 찍는게 용인되는 거겠지

하지만 그래도 중요한건 실제로 우리앞에 나와서 광대짓하고 재롱부리며 매력과 젊음을 불살라주는 그룹 멤버들이다

멤버의 구성과 배치, 연출, 아이돌의 원형성에 대한 추구, 각 tv방송의 데뷔무대(그러니까 초반 서너번)에서의 재현력과 숙련도, 팀의 조화에 나름껏 기여하는 한편 기회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자기밥그릇 잘 챙겨먹을것 같은 눈치와 싹수등등... 무엇하나 실망스럽지 않고 훌륭했다

지금까지 출현했던 국내의 아이돌을 비롯하여 (자칭을 포함한)가수를 전부 다 집어넣고 생각해봐도 첫무대부터 이만큼 매끄럽게 치렀던 애들이 몇이나 될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론 가사의 비할데 없는 자의성이나, 뮤직비디오 도입부를 비롯해서 시시때때로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계산된 색기를 뿜어주는 가식성, 뒷부분 앰버 랩파트에서의 편곡실수로 결국 소리 엉키고 잘 안들리게 된 것 등의 소소한 지적사항이 있지만 내 생각일 뿐이다

앞의 두 경우는 더군다나 시켜서 한짓

소녀시대때부터 가끔가끔 섬찟했지만 애기들 조련하나만큼은 정말 무시무시하게 잘하는 듯

고대왕조의 후궁조련술을 터득한것인가........

기쁨조 저리가라다


이런저런 맥락없는 이야기를 싸질렀고 이제 좀 기분이 후련해졌으니 결론을 내보자


픽업 및 오리엔테이션, 속성에 따른 분리배치와 절묘한 투입, 코디네이션, 작편곡, 영업질과 제휴 및 파생상품 기획, 음반발표에까지 이르는 모든 상품화단계를 외주없이 그냥 다 해치울 수 있고(아닌가?) 그렇기때문에 더할 나위없이 세련되고 완성도높은 작품을 뽑아낼 수 있는 sm떼거리의 역량에 대해 우선 박수를 보내고 싶다

주제모르고 뛰어든 이런저런 회사와 거기딸린 이런저런 기집년들이 손으론 셀 수 없을만큼 늘어난것이 현실이지만, 이상과 같은 기분으로 다시 훑어보니 어제까지만 해도 헤벌레하게 만들어주던 아이들에게서 이제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티저동영상을 본 시점까지는 2ne1따라지 하나 추가인줄로만 알았는데, 회사특색도 뚜렷하고 실용적으로 잘 짜맞췄을 뿐더러 포지셔닝도 적절하고 명분마저 있다

한마디로 파괴력이 너무 강하다

이렇게되면 원더걸스나 2ne1, 브아걸등등 경쟁관계의 다른 그룹들(그리고 언급조차 안된 기타등등 반품급들)도 위태하지만, 제일 타격이 큰건 역시 소녀시대 언니들일 듯

안팎으로 시국도 어수선한 와중에 마저남은 큼직한 팬클럽의 동요를 막고자하는 목적에 따라 일단 읊기로는 해외용이라고 하는데, 나라도 소시 개점휴업으로 짱박아놓고 에펙스에 몰빵할 판인데 과연 그럴까?

그리고 표현을 계속 참았는데, 이뇬들 정말 예쁘다

Posted by 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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