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
★★

모티브로 추정되는 것들
오오쿠(특히 만화원작 성반전판), 왕자와 거지, 카게무샤, Filmmaking For Dummies, 데이브, 노무현

비상한 관심거리여야 하지만 잊혀진 유사품
나는 왕이로소이다

단점
이 작품은 단지 여러가지 요소에 과하게 의존하며, 극의 중심of중심일 플롯은 기본만 간신히 충족했을 뿐 제대로 빈약해서 그것들에 무기력하게 휘둘리고 말았다는 특징을 지닌다
모두 탕평하게 강조된 메리트에는,
이병헌의 존나 잘생긴 얼굴(롱테이크로만 세번인가 네번 되풀이함), 김인권의 추태, 심은경 자체(연기하는 자동인형같음. 이건뭐 무서운아이 마야도 아니고), 젊은 조선왕후스러움의 화신 한효주전 문화부장관이 연기한 이판의 사악한 존재감(과 이명박스럽게 꾸며진 인상) Vs. 개기름간지 류승룡의 히어로스러움, 기타등등 조정대신과 장수들의 좋게 말하면 진짜같고 막 표현하면 뻔한 용태, 최근까지 해먹은 중국 고대사 장편드라마랑 영화들을 완샷에 죄다 오징어로 치부해버리고 만 조선패션 고증의 철저함
(이거땜에 중국에서 명나라사극을 못 만들고 있다. 복식이 조선옷이랑 똑같거든), 초딩에게도 간파당하기 십상일 정도로 치졸한 미장센놀이, 감성충족형 자주국방 설레발레질 등이 있다
이중에서 세가지, 흠은 누구도 못잡을 것이지만 전형성과 선악대립이 너무씨발 뻔해버려서 보는 내가 맥빠져버린 출연진 모두의 연기와 겉모습, 그중에 특히 2역 원탑을 한 이병헌, 환빠를 제외한 모든 한국인들 자부심을 그야말로 이빠이 긁어주는 조선고증의 그럴싸함 등은 다른 뭣도 아니고 영화제 대비용으로 보인다
근데 올해 하는 국제영화제 다 끝났던데?
그리고 무엇보다 문제는 줄거리의 성숙도라는게 사실 입장수익과 별개 내지는 길항관계를 띄곤 하는게 현실이므로 관객중 한명인 내가 탓할건 아니겠다만, 좌우간 존니리 의욕충천해서 위에 늘어놓은 저딴 요소들에만 치중을 하다보니 이야기 전개의 모양새가 반병신이 됐다는거다
국위선양이고 나발이고 이따위 얄팍한 극이 한국 밖에서 하는 영화제에 기어나가서 상좀 주세염 하고 상영하는 그런 꼴은 안봤으면 좋.......이 아니라 아카데미상은 레벨이 맞어벤저스랑 시나리오로 맞짱뜨는 본격 영화계 한류 대표선수
남주, 남조, 미술 셋정도는 합당하다 치더라도 각본, 감독 두가지는 너무 미달이야
아울러 번역하면 얼렁뚱땅 얼버무림이 가능할 상태이지만, 고어도 아니고 현대어도 아니고 고어같은 현대어도 아니고 현대어같은 고어도 아니고 영 알쏭달쏭한 꼬라지의 대사도 맘에 안든다
인수대비의 시트콤급 막장클래스만은 아닌것이 그나마 위안일 지경
그런데 다 끝난 다음에 명에 대항했니 백성을 위해줬니 얘가 유일했니 하는 사족을 굳이 달아서 노빠접대까지 명백하게 해치운건 그중에 가장 짲응나는 베리배드
해외판에선 빼길 바란다
참고로 진짜 잘만든 영화였으면 대선시즌이고 하니 이것도 존나 초토화를 당했을텐데, 그럴일은 없을거에요 안심하긔

유념해야 할 실제와의 차이를 찾아보앗다
금과의 전쟁, 명에 진상품 보내긔, 대동법&호패법의 실시등은 실제와 시기가 많이 다름
신료들 쓰고있는 모자가 조선 존나초기때 모양(익선관이랑 덜 비슷해보이도록 하려는 의도인듯)
허균이 도승지를 지낸적이 없었다고 함(참고로 도승지는 한국의 와대 비서실장이나 일본의 내각관방과 유사한 왕 비서)
중전 머리위에 가채가 없.......는데 어쩐지 앞으로 나오게 될 조선사극에서 가채를 마담급 기생한테만 삐딱하게 씌워주고 마는 사례가 늘어날듯한 예감
영화에 묘사된 것처럼 존나 막 먹어주는 당시의 집권세력은 얄짤없는 북인이었고 걔네들은 광해군이랑 같은편
그 때 서인은 조정에서 제일 좆밥이었고, 까임포인트가 좀 많긴 하다만 
다른 붕당과 차별화되는 악인만의 집단인 적이 이후로도 없었다. 그리고 지금 경상도랑도 관계없다. 고만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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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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